이동훈 온에이아이로봇 대표
차량의 모터제어기와 깊게 연동하여,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함께 정밀 제어를 구현
표준화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도 높은 적응성과 제어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강점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10년 넘게 연구하고 개발해 왔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어 및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온에이아이로봇은 산업 현장, 특히 물류, 생산라인, 특수 작업 환경에서 사용되는 특수 목적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라며 “단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넘어, 차량의 모터 제어기 수준에서 직접 주행을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더 부드럽고 안전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에이아이로봇은 현재는 첫 산업용 AGV(무인운반차) 계약을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수목적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도로 주행용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라, 공장이나 물류창고, 야외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차량의 무인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제어 유닛(VCU)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Autonomous Driving SW)를 자체 개발하고, 실제 차량에 직접 적용하여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실현합니다. 예를 들어, AGV(무인운반차)와 같은 특수 차량이 주요 대상입니다. 당사는 차량의 모터제어기와 깊게 연동하여,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함께 정밀 제어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하드웨어 제어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른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첫 계약을 통해 실제 차량을 제작 및 제어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은 센서 융합, 경로 계획, 객체 인식 등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람이 느끼는 ‘부드러운 주행’, 즉 출발과 정지, 회전 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까지 구현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 영역은 단순한 알고리즘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각 차량의 특성, 무게, 모터 출력 특성, 제어기 반응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에 따른 모터 제어기 튜닝이 핵심이 된다.
“온에이아이로봇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제어 유닛(VCU) 수준에서 모터 제어기를 직접 연결하고 제어하며, 차량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사용자가 느끼기에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특수 목적 차량처럼 표준화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도 높은 적응성과 제어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온에이아이로봇의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이러한 정밀한 튜닝 기술은 타사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점입니다.”
현재 온에이아이로봇은 첫 계약을 통해 특수 목적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함께 연구와 개발을 해왔던 기존 협력업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적과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특수 차량에 맞춤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는 고도화된 개발 건으로, 향후 유사한 요구를 가진 업체들에 직접적인 레퍼런스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케팅 전략은 기존 산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유사한 특수 목적 차량을 운영하거나 무인화에 관심이 많은 중소 제조기업, 물류업체, 공장 자동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산업 전시회 참가, 기술 세미나 발표, 관련 전문 매체에 기술 사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이려 합니다. 향후에는 기술 검증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품화하여, 직접 판매 및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판로를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기 실증 사례 확보를 통한 신뢰 형성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포인트입니다.”
이 대표는 기술 고도화와 인력 확충, 더 나아가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외부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 센서 융합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양산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중요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첫 계약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조직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시드 투자를 목표로 투자자를 만나고 있으며, 기술의 독창성과 구체적인 수요가 있는 점을 강조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템은 특수 목적 차량이라는 틈새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도 리스크가 낮은 안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하게 된 계기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오랜 연구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인공지능과 임베디드 시스템, 로봇 제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면서 기술적인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논문이나 실험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어 사람들의 일과 삶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쓰이기를 바랐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 차량의 무인화는 산업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였고, 이를 해결하는 기술을 실현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적용한 특수목적 차량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잘 동작할 때”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자율주행 차량과 달리 특수 차량은 용도와 작업 환경에 따라 시스템 구성과 제약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차량의 구조와 동작 원리를 빠르게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 시행착오와 깊은 이해를 요구하지만,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순간,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잘 작동한다’는 간단한 한마디를 했을 때, 기술이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런 피드백은 창업자로서 큰 힘이 되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자부심을 줍니다. 복잡한 조건과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해 내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앞으로 더 나은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온에이아이로봇은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대표가 전체 시스템 개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술 및 특허 관련 업무는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이 맡고 있다. 또한, 모터 제어기 튜닝과 차량 전장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기술 고문이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진행 중인 첫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검증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자율주행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산업용 특수 차량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을 더욱 확장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자율주행의 부드러운 가감속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개선하기 위해 모터 제어기와 차량 제어 유닛(VCU)의 통합 튜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과 산업용 차량의 구조 및 제어 특성을 고려하고, 통합적이고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행 제어 알고리즘과 튜닝 기술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시장 확장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거래처를 기반으로 판로를 넓히고, 국내외 산업용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더불어, 투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물류 및 자동화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온에이아이로봇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5년 4월
주요사업 : 산업용 물류 이송 로봇의 자율주행 제어유닛(ADCU) 개발
성과 : 2025년 4월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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