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환 인투케이잡 COO

한국의 채용 문화와 포맷에 맞춰 완성도 있게 실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기업은 인재들의 직무 준비 수준과 표현 역량을 더 신뢰성 있게 검토할 수 있어

[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유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HR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투케이잡(intoKjob)’
인투케이잡(intoKjob)은 글로벌 인재, 특히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직무와 조직문화 적응력을 검증하고, 취업 후 기업 적응을 지원하는 AI 기반 HR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영환 COO(35)은 “단순한 구인구직 서비스가 아니라, 채용 이전 인재의 검증과 채용 이후의 정착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투케이잡은 외국인 유학생 등 글로벌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직무와 조직문화 적응’을 중심으로 하는 HR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은 단순 채용을 넘어, 적응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입사 이후까지 정착을 유도하는 구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인재는 한국형 채용 과정에 익숙하지 않아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 등에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투케이잡은 AI 기반의 맞춤형 비대면솔루션을 통해, 이들이 한국의 채용 문화와 포맷에 맞춰 완성도 있게 실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업은 단순 서류나 면접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웠던 인재들의 직무 준비 수준과 표현 역량을 더 신뢰성 있게 검토할 수 있으며, 검증된 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직무 적합성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기업이 글로벌 인재 채용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와 문화의 간극이다. 이로 인한 조직 적응 실패와 조기 이탈은 곧 기업의 리스크와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 인투케이잡은 글로벌 인재가 한국의 비즈니스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국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활동 과정과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의 적응력 수준을 정량화하여 기업에 제공해 채용 전 다각도의 검증과 사전 매칭 전략 수립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최근 외국인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이 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K-Work’처럼 정부 주도의 공공 매칭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인·구직 인프라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흐름입니다. 인투케이잡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고민하는 핵심은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적합한 인재인가? 그리고 잘 적응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용 전후 전 과정에서 ‘적응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검증하고 채용 이후 정착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검증형 HR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플랫폼이 주로 인재 매칭과 정보 제공에 집중되어 있다면 인투케이잡은 데이터 기반의 취업 준비, 인재 검증, 적응·정착 지원까지 전 주기를 설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기업 내부 HR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API 기반 구조를 확대하고 수습기 정착을 지원하는 온보딩 모듈까지 포함해 인재 확보부터 조직 내 안착까지 완결된 흐름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투케이잡은 현재 대학교와 지자체 기반의 B2U 실증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인재 풀을 확보하고 실제 채용 연계 가능성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한 초기 파일럿을 설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적응력 기반 인재 검증 모델이 실제 채용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데이터로 입증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실증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B2B 및 공공기관 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영환 COO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기업의 HR 실무와 HR 컨설팅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습니다. 많은 기업이 글로벌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실제 채용 단계에서는 언어와 문화, 조직 적응에 대한 우려로 채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등 글로벌 인재들도 한국 사회와 채용 환경에 대한 정보나 준비가 부족해 채용 기회 자체를 놓치거나 입사 후 빠르게 이탈하는 문제가 빈번했습니다. 이러한 공백과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서 인투케이잡의 아이디어가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소규모 PoC(개념검증)을 통해 가능성을 실험했고 현장의 반응과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의 서비스 모델로 런칭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이영환 COO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인투케이잡을 통해 실제 변화를 경험한 인재와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때”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학교나 기존 기관에서의 실질적인 한국 취업 준비 과정이 부족했지만 인투케이잡을 통해 전문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스스로 완성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실제 채용 지원에 바로 활용하고 면접 콘텐츠를 통해 한국 기업의 평가 기준을 명확히 이해한 뒤 자신감 있게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한 사람의 취업을 넘어서 정착과 성장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투케이잡은 HR·컨설팅·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수 정예의 실전형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기획과 콘텐츠 설계는 교육공학, 조직심리, HR 컨설팅 경험을 갖춘 구성원이 맡아 직무 및 조직 Fit 검증에 필요한 콘텐츠와 시뮬레이션 흐름을 설계하고 있다. 기술 개발 파트는 웹 기반 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처리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AI 기반의 맞춤 콘텐츠 개발, 사용자 활동 기반의 데이터 확보 등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B2B 고객 소통과 파트너십 확장을 담당하는 전략 운영 인력을 중심으로 실증, 확산, 고도화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팀 구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영환 COO는 “지금까지 글로벌 인재의 채용, 적응, 정착 전 과정을 연결하는 HR 솔루션의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이를 보다 넓은 시장과 조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현재 진행 중인 B2U 실증 사업(대학교·지자체 기반)을 고도화해 검증된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 대상 B2B 확산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둘째, 솔루션 자체를 API 기반 구조로 설계해 향후 기업 내부 HR 시스템이나 정부·공공 플랫폼(K-Work 등)과 연동 가능한 형태로 고도화해 HR Tech 시장에서의 유연한 확장성과 파트너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2026년부터는 수요가 높은 산업·지역 등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 유입 국가들의 사전 검증형 진입 모델을 개발해 국내 도입을 넘어 글로벌 채용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인투케이잡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4월
주요사업 : 유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HR 솔루션 개발
성과 :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