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메이커런스 대표
외국인과 현지인이 한국의 일상, 취미,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
‘사람’과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 콘텐츠 설명만으로 자율 참여가 가능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약 390일간 세계여행을 통해 현지인과의 교류에서 강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를 계기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 서비스를 창업하게 됐다.
“메이커런스는 여행 경험을 넘어 삶의 일부로서의 여행을 구현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로컬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랫폼 ‘인터렉시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렉시아는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이 현지인(한국인 또는 한국 거주 외국인)과 함께 한국의 일상, 취미,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소셜링 플랫폼이다.
현지인은 본인의 취미나 일상을 콘텐츠로 등록하고, 외국인은 이를 보고 자유롭게 참여한다. 콘텐츠는 단순한 투어 형식이 아니라 예를 들어 ‘합정에서 레트로 노래방 투어하기’, ‘현지인과 함께 가는 연남동 중고 LP 마켓 탐방’처럼 정서적 몰입과 공동 경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이드 없이 콘텐츠 설명만으로 자율 참여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현지인의 부담은 줄이고 확장성은 높였다.
“기존 여행 서비스들이 ‘장소’와 ‘정보’ 중심이라면 인터렉시아는 ‘사람’과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외국인이 진짜 한국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현지인과의 접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렉시아는 이 간극을 채워주며, 콘텐츠 제작자의 수익화 구조, 가이드 없이도 실행할 수 있는 콘텐츠 설계, 여행자와 현지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커뮤니티적 성격 등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기존 OTA나 여행 관련 서비스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렉시아는 외국인 유학생 커뮤니티, 외국인 관련 센터, 유학원, 한국어 교육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 및 지역 기관과 연계한 ‘엠버서더 프로젝트’, 서울 로컬 투어 챌린지, SNS 기반 공모전 등을 운영하면서 참여자 중심의 바이럴 확산을 유도하고 있고, 숏폼 영상 기반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렉시아는 현재까지 Seed 라운드에서 2곳의 외부 기관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인터렉시아의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위해 Pre-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인바운드 관광과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트렌드 변화, 그리고 K-콘텐츠와 로컬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을 주목하는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9년부터 390일간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숙소나 관광지보다 현지인과 함께한 순간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닌 관계 중심의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이를 쉽고 직관적이게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진짜 한국을 제대로 느껴봤다’고 말할 때”라며 “현지 콘텐츠를 제공한 호스트들도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겐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얻었다고 말해줄 때 큰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닌 서로의 삶이 콘텐츠가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동기이자 보람입니다.”
현재 메이커런스는 서비스 기획팀, 마케팅팀, 개발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빠른 실행력과 유연한 협업을 바탕으로 VOC를 기반으로한 지속적인 MVP 테스트, 시장 반응 검증, 콘텐츠 운영 등 전 과정을 내재화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정규직 전환 형태의 우수한 외국인 인턴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인터렉시아의 강점 중 하나는 유저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한국에서는 정보의 수혜자이지만, 귀국 후에는 제공자로서 유저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시장에서의 서비스 검증 진행과 동시에 해외로의 서비스 확장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삶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바꾸는 플랫폼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메이커런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글로벌 로컬 라이프스타일 공유 서비스 ‘인터렉시아’
성과 : 시드팁스 ‘최우수기업’, 서울특별시 동북권역창업대회 ‘최우수상’, 스타트업엑스퍼츠 트레블테크분야 ‘대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기업’, 대전·세종 ‘최우수관광기업’, 제12회 관광벤처사업 ‘최우수기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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