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창업프로그램과 유학생 대상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신설
-가장 큰 강점은 ‘위치’와 ‘연결성’, 한성대는 성북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분야별 특성과 창업가의 성장 단계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운영
-‘입주기업과 함께하는 창업 온;에어(창업톡)’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소통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17년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해 왔다. 단위형 1단계 3년, 3단계 3년을 수행하고, 5단계 단위형 사업에 선정돼 1년을 수행하던 중 창업형 6기에 도전했다. 올해 6기 2년 차로 총 9년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성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가장 오래 수행하고 있는 대학으로 꼽힌다.
이정훈 한성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 그리고 서울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창업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창업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한성대에서 이 단장을 만났다.
이정훈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정훈 교수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산학협력단장, 산학연구처장)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산학연구처 처장(2024∼현재)
한성대학교 학교기업 케이키친한상 대표(2024∼현재)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트랙 부교수(2022∼현재)
한성대학교 학생성공센터 센터장(2021∼2023)
한성대학교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글로벌비즈니스트랙 조교수(2018∼2021)
호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조교수(2013∼2018)
인터넷중앙일보 조인스닷컴(2002~2005)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최장기간 수행해 왔습니다. 비결을 꼽자면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이 단순한 창업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기 때문입니다. 성북구의 지역 문제 해결, 주민 참여, 로컬 브랜드 연계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서울시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캠퍼스타운 모델을 구현해 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속성과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창업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우수한 창업 성과와 높은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해 왔습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현재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AI 융합 창업프로그램과 유학생 대상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신설입니다. AI 프로그램의 경우 단순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AI 기술을 실제 창업 아이템에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실전형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한성대학교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SW 중심대학사업인 ‘디지털선도대학’에 신규로 선정됐습니다. AI 프로그램은 디지털선도대학이 수행하고 있는 AID+ 묶음강좌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또한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국적·다언어 창업팀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국내 법제도 안내, 문화적 장벽 해소 지원까지 포함해, 유학생들이 실제 창업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3월 개설한 외국인유학생 전용 ‘글로벌인재학부’ 학생의 정주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지역 기반 창업 지원을 넘어 기술 중심,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캠퍼스타운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시와 함께 지역 상생과 청년 창업, 그리고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캠퍼스타운’이라는 이름처럼, 대학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첫째는 ‘위치’와 ‘연결성’입니다. 한성대학교는 한양도성에 바로 인접한 성북구를 중심으로 중구, 종로구에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자치단체, 청년 창업가, 문화예술 단체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잘 마련되어있는 지리적인 ‘위치, 연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둘째,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와도 창업을 시작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창업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한 교육이나 자금 지원이 아니라, 실제 창업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공간, 장비, 멘토링, 투자 연결까지 청년 창업 지원에 특화된 전방위적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진과 학생들이 긴밀히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지식재산권 확보 및 기술사업화를 통해 창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다양한 분야의 225개의 창업팀을 육성해 왔으며, 2025년에는 67팀을 선발하여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신기술, 패션 디자인, 소셜 섹터로 특화해 분야별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나요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창업기업을 지원할 때 분야별 특성과 창업가의 성장 단계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기술 분야에서는 AI, XR/VR, 로봇,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프로토타입 제작, 그리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인 분야는 한성대의 대표적인 특화 영역입니다. 브랜드 창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로컬 브랜딩, 마케팅 전략, 크라우드 펀딩, 팝업스토어 운영 등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실전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패션스쿨과의 협업, 교원의 역량, 지리 역사적 소명을 기반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 섹터에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창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성북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창업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로컬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2024년 중국의 과학기술협회, 국제기술이전네트워크(ITTN), 중관촌한국대표부, 베이징공업대학 등과 협업해 활로를 만들어 왔습니다. 올해는 3월 중관촌 포럼에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창원 총장이 글로벌 산학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대학들과 창업을 비롯한 산학 전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베이징에 글로벌산학 기업협업센터(ICC)를 마련해 거점으로 삼고, 청두, 칭다오, 옌타이, 상하이 등 여러 지역으로 확장하고 일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각 특화 분야의 특성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차별화된 창업 인프라와 전문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창업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은 ‘We Start-up 창업기업 공모전’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총 4가지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서울시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춤화한다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아이템이 AI를 기반으로 하면서, 서울시의 전략산업에 부합하는 보육이 되고자 했습니다. 이후 창업 아이템의 개발 배경과 필요성, 그리고 목표시장에 대한 분석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아이템이 실제로 사업화될 수 있는 준비 정도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 실현 가능성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장 비중이 컸던 부분은 성장 가능성이었습니다. 시장 규모와 수익구조, 자금 운용 계획, 추진 일정의 현실성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 또는 팀의 구성원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외부 협업 능력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좋은 팀보다는,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첫 번째,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연계한 기술이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ETRI가 보유한 최신 공공기술 중 입주기업의 아이템과 부합하는 기술을 기업이 직접 탐색하고, 연구원과의 협의를 통해 기술이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기술이전 비용은 기업에 지원되는 창업지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초기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두 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고도화와 기술 차별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앞으로도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기술, 그리고 기술보증기금, 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과 협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수요에 맞춘 기술 매칭과 사업화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창업기업과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사업의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업 대표들과 소통하는 비법이라고 하면 단장, 부단장이 ‘입주기업과 함께하는 창업 온;에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월 2회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간단한 점심 식사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입주 기업과의 실질적인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론칭은 이창원 총장이 함께 진행되었고, 기업들이 겪고 있는 사업화 과정의 문제, 성장 방향에 대한 고민, 구체적인 지원 요청 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논의된 사항은 사후관리까지 이어져 단순한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과 연계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일방적 행정 지원을 지양하고, 기업 중심의 피드백 기반 운영을 원칙으로 합니다. 덕분에 대표들과의 신뢰 관계가 탄탄히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 안에서 자발적 네트워킹과 협업 문화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입주기업의 니즈에 SNS 서비스를 통해 구축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즉각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입주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본글로벌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우대하여 입주기업을 선발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안착한 후에 해외로 나아가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설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서 입주기업들이 사업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We Start-up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서는 기업별로 제품과 시장을 분석해서 어떤 국가와 채널이 적합한지 함께 고민하고, 그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된 기업 소개자료, 홍보 영상, 웹사이트 등을 제작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유통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현지 파트너와 연결되는 마케팅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문 IR 자료 제작 및 글로벌 IR 컨설팅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데모데이까지 운영하며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해 줍니다. 입주기업들이 국내 창업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내재화를 도와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글로벌’이라는 말처럼, 시작부터 세계를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세안 지역,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선호가 높은 글로벌 국가를 타겟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실제 매출 발생 및 투자 교류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We Start-up 2차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IR 및 투자유치 전략 컨설팅과 피칭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와 VC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한 IR 데모데이를 개최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스타트온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창업지원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We Start-up 페어와 SB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시 부스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 온;에어에서는 기업별 니즈에 따라 학교의 가족회사 등과도 연결해 판로개척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성대 캠퍼스타운 사업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기술 중심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AI 기반 창업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성대학교가 AID+ 묶음강좌 사업을 수주하면서, ‘디지털선도대학’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실제 AI 기술을 창업 아이템에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력 있는 청년 창업팀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AI 전문가와의 협업을 유도하고,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서울시의 전략산업(AI, XR/VR, 로봇, 사이버보안)과 한성대학교의 차별적 내재 역량 기반의 특성화 산업(진채화법, 무용, 패션/디자인, 음식점)을 선도할 수 있는 창업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본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사업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국어 콘텐츠 제작, 해외 IR 및 마케팅 지원, 글로벌 파트너 매칭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팀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아기 유니콘 단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과 투자 연계에 힘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수창업기업인 디에스 주식회사가 이런 과정을 통해 2024년 중국에서의 창업대회 결선에서 최종 테크기업에 선정되어 해외 매출이 발생했고, 현재 아기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둘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창업팀이 시장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과 전략적 네트워킹을 통해 캠퍼스타운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씨앗이 싹틀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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