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린트, 폴리체인·YZi랩스 등 글로벌 VC 기반 투자금 230억 원 조달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초기 투자사로 참여해 잠재력을 입증했던 글로벌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개발사 ‘블루프린트 파이낸스(Blueprint Finance)’가 95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세계적인 크립토 벤처캐피탈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이 주도했으며, 바이낸스의 투자 전문 기관 YZiLabs, 글로벌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투자사 셀리니 캐피털(Selini Capital), 크립토 전문 벤처 캐피탈 포털 벤처스(Portal Ventures), 알고리즘 트레이딩 업체 아우로스(Auros),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BitGo),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의 투자 부문 게이트 벤처스(Gate Ventures) 등 다수의 투자자가 함께했다. 블루프린트 파이낸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00만 달러(약 234억 원)를 돌파했다.

블루프린트 파이낸스(Blueprint Finance)는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개인부터 기관까지 모든 투자자가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통해 쉽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웹3 생태계의 양대 축인 이더리움과 솔라나에 각각 특화된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블루프린트의 핵심 프로토콜인 ‘콘크리트(Concrete)’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반의 자산 운용 플랫폼이다. 개발자나 기관이 토큰화된 온체인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며, 출시 이후 총 예치 자산(TVL) 6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블루프린트는 작년 10월 솔라나 기반 대출 프로토콜 ‘제트 프로토콜(Jet Protocol)’을 인수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층 발전된 ‘글로우 파이낸스(Glow Finance)’를 출시하며 솔라나 생태계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글로우(Glow)는 대출, 거래, 자동화된 수익 창출 등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블루프린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인재 채용, 기술 엔지니어링, 마케팅에 투입하여 두 프로토콜의 성장을 가속하고 기관 채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인트72(Point72),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 전통 금융사와 코인베이스(Coinbase), 컨센시스(Consensys) 같은 웹3 선두 기업 출신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팀은 최근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출신의 핵심 인력을 추가로 영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닉 로버츠-헌틀리(Nic Roberts-Huntley) 블루프린트 파이낸스(Blueprint Finance) CEO는 “이번 투자는 우리가 이더리움과 솔라나라는 가장 중요한 두 생태계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투자를 리드한 조쉬 로젠탈(Josh Rosenthal)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제너럴 파트너는 “디파이 산업은 더 나은 리스크 관리와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블루프린트는 기관 수준의 보안과 유동성을 고려해 설계된 프로토콜로, 새로운 디파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초기 투자를 단행한 하이퍼리즘(Hyperithm)은 2018년 설립된 기관 전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정식으로 획득했으며, 서울과 도쿄를 거점으로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 카카오, 코인베이스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2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