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AI의 LLM 파인튜닝•운영 기술과 랭코드의 기업형 에이전트 플랫폼 결합
-범용 모델 한계를 넘어 산업 특화•버티컬 AI 에이전트 도입 가속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산업과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실전형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GPT-5 등 최신 상용 모델은 물론,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과 한국에 특화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선택지는 다양해졌지만,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운영된 사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범용 모델을 산업•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기 위해 공동 개발•기술 교류•영업•마케팅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랭코드는 실제 기업 환경에서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춘 AI 에이전트로 작동하도록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사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CXP'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를 하나의 허브로 연결하여 단순 응답을 넘어 자체 판단과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셋 범위 내에서만 답변하여 현업 활용도가 낮고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했던 기존 기업용 챗봇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랭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사로 활동하며, 메르세데스-벤츠, NH농협은행 등 40개 이상의 국내외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세븐은 랭코드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3년 이상 구독을 갱신하며 그 가치와 실효성을 입증했다.
베슬AI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LLM 파인튜닝 및 운영 고도화를 담당한다. 베슬AI는 범용 모델을 경량화하고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파인튜닝을 통해 산업과 기업에 최적화된 모델 개발과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목적과 예산에 따라 일부 업무에만 선택적으로 도입하거나 전사적 확장하는 등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따른 효과적 도입을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현대자동차, LG전자,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베슬AI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한된 폐쇄망으로 인해 AI 도입이 어려웠던 공공•국방•금융 영역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삼성SDS, 포티투마루가 진행하는 '초거대 AI 프로젝트'의 협력사로 국내 공공기관 전반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랭코드와의 이번 협력은 실제 산업 현장과 기업에서 AI를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슬AI의 LLM 파인튜닝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기반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실전형 AI 도입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준 랭코드 대표는 "범용 모델을 그대로 현장에 적용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도입은 많지만 실제 활용도가 높지 않다. 새로운 이슈와 예외 상황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하려면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이 필수"라며, "베슬AI와의 협력을 통해 AI가 도구를 넘어 실제 파트너로 자리잡고 확산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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