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호 에이트테크 CSO

폐기물 발생, 수거, 선별, 회수, 원료화까지 전 주기에서 기술적 통합을 확대
다중이용시설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가능한 멀티트론 상용화 준비

[인천테크노파크 2025년 인천 라이징스타 선정기업] 폐기물 및 자원회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 기업 ‘에이트테크’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및 자원회수(Resource Recovery)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AI 기반 폐기물 광학 선별 로봇 에이트론(atron)과 로봇 자원회수 센터 아이로-mrf(airo-mrf)에 이어, 최근 멀티트론(multi-tron)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멀티트론은 쇼핑몰, 공항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이나 아파트 같은 공공주택시설 및 스마트 시티, 산업 현장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설계된 AI 기반 자동 선별 솔루션입니다. 에이트테크는 이처럼 폐기물 발생, 수거, 선별, 회수, 원료화까지 전 주기에서 기술적 통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이트테크(aetech)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이트테크가 개발한 AI 기반 폐기물 광학선별 로봇 ‘에이트론(atron)’은 근무 환경이 열악한 폐기물 선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자원을 선별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의 AI는 실제 폐기물 선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 550만 건 이상을 학습해 PET, PE, PS 등 플라스틱과 캔, 병과 같은 재활용 가능 자원을 색상이나 용도에 따라 52가지 이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류재호 이사는 “에이트론은 국내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 상용화에 성공한 최초의 폐기물 선별 AI 로봇”이라며 “그 덕분에 최다 설치 실적을 세울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터득한 데이터는 AI, 로봇 제어, 하드웨어 설계 등 필요한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이 세 분야를 융합하는 기술 브랜드 ‘3nity(쓰리니티)’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트론은 분당 선별 개수, 선별할 수 있는 폐기물의 종류, 수집 데이터 수 등에서 모두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수집 데이터의 경우 폐기물 특성상 다양한 선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선별 정확도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데, 에이트테크는 24곳에서 약 55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한 바 있습니다.”

류 이사는 “블로어 진공 방식의 로봇 팔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폐기물을 집어내 분당 최대 96개의 폐기물을 99.3% 정확도로 분류해 낸다”며 “에이트론을 도입하면 인력 대비 2~3배의 폐기물 선별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트테크의 경쟁력은 내재화된 데이터 기반 AI와 이를 융합한 로보틱스 기술에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에이트론은 국내 시장에서 20대 이상 설치, 최다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로-mrf는 AI와 로봇으로 운영되는 자동화 선별장으로, 재활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선별장 대비 2배 이상 높은 재활용률을 구현합니다. 또한 자동화 운영을 통해 운영 시간과 관리 효율성을 개선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미래형 선별 시설입니다. 멀티트론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되어 공간 제약이 있는 건물이나 시설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스크린, 오버벨트 마그넷 등 폐기물 전처리 설비와 AI 기반 선별 로봇이 통합된 멀티트론은 다중이용시설의 폐기물 수집 단계 초기부터 자원회수를 지원하여, 보다 효율적인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합니다.”

에이트테크는 국내는 민간·공공 선별장을 중심으로 에이트론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중 오픈을 목표로 아이로-mrf의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현지 기업과 현지 인증 및 공공 조달 연계 활동, 현지 유통 파트너 확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한 MOU 체결을 진행하며 초기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에이트테크의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86.7억 원이며, 최근 브릿지 라운드에서 티케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VC의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은 멀티트론 상용화 추진, 아이로-mrf 구축, 핵심 기술 R&D 고도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에이트테크는 약 40명 내외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AI 개발, 로봇 제어, 데이터 분석, 하드웨어 설계, 생산·품질관리, 글로벌 사업 등 각 영역별 전문 인력이 협력하여 폐기물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비전 AI 엔지니어 출신의 임원과 기계 생산관리 및 설계 경력 25년 이상의 멤버, 사업전략·기획 분야에서의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임직원 등으로 팀을 꾸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에이트테크 팀은 에이트론을 현장별 환경에 맞춰 구축하기 위해 이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입니다. 여기에 더해 해외 사이트 또한 현장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현장 사이트 분석도 가능한 인력 역시 배치돼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에이트테크는 지속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이사는 “단기 목표는 아이로-mrf 1호점 구축과 가동의 성공적 완료”라며 “아이로-mrf의 안정적인 운영은 향후 플랜트 단위 솔루션 공급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수된 자원을 통한 재생원료 공급 활성화로 순환경제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멀티트론은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국내외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공급을 추진 중입니다. 순환경제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인 영역인 만큼 에이트테크의 폐기물 및 자원회수 솔루션 또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이트테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인천 라이징스타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일 : 2020년 5월
주요사업 :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AI 기반 폐기물 광학 선별 로봇 ‘에이트론(atron)’ 및 AI 기반 폐기물 선별 복합 솔루션 ‘멀티트론(multi-tron),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아이로-mrf(airo-mrf)’ (건립 중)
성과 : 국내 기술특허 19건 등록, 38건 출원, 해외 특허 15건 출원(지정국), PCT 9건, 2025 에디슨 어워즈 수상(동상), 2024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 Global Awards 본상 국내 기업 최초 수상, 2024 IP-R&D 우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4 대한민국 임펙테크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 2023 KOREA AI Startup 100 선정, 2020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 에이트론 국내 8곳 20대 설치 (국내 기업 중 최다 실적), (민간) 인천시 3대, 경기 남양주시 3대, 전북 남원시 1대, 울산시 4대, (공공) 경북 청도군 3대, 경기 성남시 2대, 서울시 송파구 2대, 인천시 송도 2대, 경북 울릉군 1대 (공공, 광학선별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