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포엘의 독자적인 복사냉각(Radiative Cooling) 기술을 '펴다'의 공유우산에 적용하여, 전력 소비 없이도 주변 온도보다 5~10°C 낮은 시원함을 제공하는 '복사냉각 양산'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철도 역사와 광장 등 도심 곳곳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기술 통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 기술의 탄생,, '복사냉각 양산'
이번 협력 모델의 핵심은 '포엘'이 개발한 복사냉각(Passive Daytime Radiative Cooling) 기술이다. 이 기술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한낮의 직사광선 아래에서 표면 온도를 주변보다 현저히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포엘은 개발된 복사냉각 소재를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로 제작하여 기존 우산 원단에 쉽게 부착하거나, 원단 자체에 코팅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폴리머 기반의 선택적 복사냉각 구조는 시트, 필름, 코팅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펴다'와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은 내구성과 방수성을 갖춘 양산용 원단으로 최적화될 것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술 기업과 플랫폼 기업 간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다.
기술과 플랫폼의 시너지, 새로운 가치 창출
'펴다'는 대구광역시와 안산시 주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공유우산 대여소를 운영하며 많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포엘'의 복사냉각 기술이 더해진 '복사냉각 양산'은 기존의 비를 피하는 기능을 넘어,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이는 '펴다'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포엘'에게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강력한 채널을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본 협력 모델은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인 폭염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공공 파트너십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로드맵을 추진한다. 2026년 여름 시즌에 맞춰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폭염 문제가 심각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복사냉각 양산'을 시작으로, 의류, 건물 외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복사냉각 기술을 적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토탈 쿨링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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