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올, 추석 합동차례 행사 ‘함께할 차례’ 개최
엔딩테크(EndingTech) 스타트업 메모리올이 오는 10월 6일 추석 당일, 서울 북촌 한옥마을 ‘학민재’에서 합동차례 행사 ‘함께할 차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사라져가는 전통 차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공동 추모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 명절 차례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맞춰 메모리올은 전통의 권위를 지키면서도 부담을 덜고 효심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추석 문화를 선보이고자, 여러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의례를 기획했다. 메모리올은 "전통의 권위를 지키면서도 효심은 그대로, 부담은 덜어낸 새로운 추석 문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례는 국가무형유산 석전대제·사직대제 이수자인 이상명 집례관이 집례하고 성균관 석전대제 보존회 상임이사 박만길 집례관이 자문한다. 전문성과 정통성을 더해, 같은 뜻을 가진 이들과 함께 조상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10월 2일까지 '함께할 차례'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모실 위패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 신주(위패)가 준비된다. 현장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당일에는 오전·오후 두 차례 전통 방식으로 의례가 진행된다. 의식 후에는 음복과 다과가 제공되며, 온라인 신청자는 실시간 중계 링크를 통해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메모리올 이정준 대표는 "전통 명절 문화가 사라져가는 흐름 속에서, 공유 공간에서 함께 기리는 합동 차례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세대와 지역을 잇는 지속 가능한 추모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모리올은 신한금융지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11기 출신의 엔딩테크 스타트업으로, 묘소 관리에서 출발해 웰엔딩(Well-Ending)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상속·법률·유품 정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딩테크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