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섭 날다 대표

대표 아이템은 교육학과(교육상담 전공) 교수와 공동 개발한 ‘주마등 다이어리’
출시 이후 2,300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350건 이상의 긍정적인 리뷰 얻어

[2025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돕는 ‘행동 기반 성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날다’
날다는 ‘자신을 아는 것이 평정으로 가는 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돕는 ‘행동 기반 성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허이섭 대표(23)가 2025년 5월에 설립했다.

날다는 인스타그램 ‘성공티켓’(11만 5천 명)을 운영하며, 자신의 감정 상태 인식, 두려움과 불안에 대응하는 방법, 그리고 성찰을 통한 올바른 선택과 의지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채널이 성장했고, 이를 토대로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교육학과(교육상담 전공) 교수와 공동 개발한 ‘주마등 다이어리’로, 누구나 쉽게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사용자는 하루 동안의 행동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으로 평정 상태에 들어가며, 하루가 끝난 후 객관적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인지적 재평가를 이뤄내게 된다. 자기 행동을 마주하는 것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감정에 대해 이해하거나,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행동이나 습관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게 유도하며, 평정한 상태에서 의지를 낼 수 있는 정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출시 이후 2,300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350건 이상의 긍정적인 리뷰를 통해, ‘자기통제 능력 강화’, ‘목표 달성을 위한 꾸준함 향상’, ‘게으름 극복’, 심지어 ‘우울증 극복’과 같은 변화를 경험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확신을 얻어, ‘주마등 다이어리’를 디지털로 확장한 ‘타이밍’ 앱을 개발 중이다. 앱으로의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성찰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허 대표는 날다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읽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정의 성찰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구현하여, 성찰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며 “이를 통해, 초기 발달 단계의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학과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학술적으로 검증된 자기성찰 프로세스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정서 상태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타이밍은 자기 행동에 대한 레포트를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받아볼 수 있어, 다이어리에서는 볼 수 없던 자신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행동 패턴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성찰 질문이나 행동 예측형 생산성 기능을 제공해 성찰 이후 목표 달성 측면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현재 날다는 ‘성공티켓’ 채널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향후 교육기관, 대학교 취업 지원 프로그램, 기업 HR 부서와 협력해 B2B 맞춤형 행동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날다는 재도전성공패키지를 통해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여 타이밍 앱의 초기 시장 진입까지의 런웨이를 마련했다. 오픈 베타 이후 고객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시드 투자(30억원 밸류에이션, 3억원 규모)를 유치할 계획이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컴퍼니빌더 사업을 통해 투자사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9년 첫 창업 이후, 여러 차례 시도와 실패를 거쳤습니다. 그 실패들을 통해 얻은 교훈을 콘텐츠로 공유하며 많은 사람의 공감과 응원을 받게 되었고, ‘메시지 이상의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자’는 생각으로 교육학과 교수님과 ‘주마등’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 실패하더라도,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시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플랫폼 개발 외주를 하며 확보한 자금을 쏟아 다이어리를 생산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고객이 다이어리를 구매하면서 상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창업 후 허 대표는 “주마등 다이어리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거나,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며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과거의 실패 경험이 현재 누군가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는 순간, 과거의 실패가 현재의 성공으로 재정의 되는 것 같아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허 대표는 “우리가 아무리 가치를 제공한다고 노력해도, 그 누구도 가치를 받고자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과 연의 화합이 이뤄져야 비로소 만나게 되는 것처럼, 제공하는 가치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야 발걸음에 의미가 부여된다. 타이밍 앱 출시와 PMF 검증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동기와 앱 사용 형태 등 고객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날다와 가장 핏한 고객군을 정의하고 그 크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날다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5년 5월
주요사업 : MBI 기반 행동 모니터링 앱 개발 및 행동 패턴 기반 행동 예측 AI 및 성찰 AI 개발
성과 : 2025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2025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선정, 2025년 강원 IP디딤돌 선정, 2025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컴퍼니빌더 1기 선정, SNS 채널 ‘성공티켓’ 인스타그램 11.5만 팔로워, 틱톡 4.5만, 유튜브 4천 구독자 확보, 2025년 5월 베타 테스트 진행, 2025년 8월 정식 런칭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