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뉴로저니 대표

감성공학 연구소에서 축적한 감성공학 연구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바탕
얼굴, 심장,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AI 모델을 상용화한 것이 경쟁력

[2025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사람의 감성을 분석하는 멀티모달 감성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뉴로저니’
뉴로저니는 상명대학교 감성공학 연구소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영상 처리, 바이오 신호 분석, 인지심리학, 사용자 경험 연구를 융합해 사람의 감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 감성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상으로부터 얼굴 표정, 심장 반응, 목소리와 같은 다양한 신호를 동시에 분석하여 기업이 만든 서비스나 콘텐츠에 대한 ‘진짜 고객 반응’을 데이터 기반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현우 대표(33)가 2025년 4월에 설립했다.

“뉴로저니의 핵심 아이템은 감성 인공지능 기반 고객 반응 평가 솔루션입니다. 기업은 평가하고 싶은 서비스나 콘텐츠를 뉴로저니 플랫폼에 업로드하거나 링크만 입력하면, 확보한 테스터 그룹을 통해 리서치가 진행됩니다. 테스터들의 감성 반응은 웹캠을 통해 자동 수집되고, AI 가 이를 분석해 몰입도, 스트레스, 공감도, 자기효능감 같은 지표로 정량화합니다. 기업은 단순한 설문 이상의 깊이 있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실제 반응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뉴로저니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상명대학교 감성공학 연구소에서 축적한 감성공학 연구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기술의 뿌리가 된다. 두 번째는 멀티모달 감성 인공지능이다. 얼굴, 심장,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AI 모델을 상용화 단계까지 고도화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세 번째는 시장 확장성이다. 고객 반응은 사용자 경험뿐 아니라 마케팅 리서치, 게임,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뉴로저니는 초기 마케팅 전략으로 PoC 기반 산업별 진입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UX 리서치, 미디어, 에듀테크 분야 기업과 협력하여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내년에는 게임, CRM, 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한 솔루션 도입도 예정이 되어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B2B 세일즈 중심으로 기업 고객을 타겟팅하고, 동시에 국내외 학회 발표와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정부 지원 사업과 기술보증, 자체 매출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 R&D 역량을 기반으로 TIPS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원래 영상처리, 바이오 엔지니어링, 감성공학을 연구하던 연구자였습니다. 특히 감성공학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인간의 감성이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 앞으로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대학에 있을 때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감성 컨설팅을 요청해왔고,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감성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감성을 연구로만 끝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특히 고객의 진짜 반응을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다면 기업의 의사결정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 자금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과 기술 보증을 통해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실제 기업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진짜 반응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피드백을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감성공학이 연구실 안의 기술이 아니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지는 순간이 창업자로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뉴로저니는 이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대표는 감성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프로덕트 매니저 1명과 마케터 1명이 함께 한다. 그리고 상명대학교 황민철 교수가 기술적 자문을 맡고 있다. 소수 정예로 각자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빠른 실행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UX 리서치, 마케팅, 게임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뉴로저니를 글로벌 감성 AI SaaS 기업으로 성장시켜, 감성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실리콘밸리에 R&D 거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뉴로저니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5년 4월
주요사업 : 감성 인공지능 기반 고객 반응 평가 솔루션
성과 : 특허 등록 6건, 출원 1건, 동국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