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 KUMA 미술관, 캠퍼스가 참여형 전시장으로 변한다
계원예술대학교 캠퍼스 내 세 공간에서 KUMA(Kaywon University Museum of Art) 미술관이 기획전 ‘숲을 보는 법(Layers of the Forest)’을 선보인다.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KUMA 미술관에서 내부 전시가 진행되며, 캠퍼스 잔디광장에서는 참여형 프로젝트 ‘자연관찰자의 집_계원’이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팝아트 라이브 드로잉 상설 작품이 설치되며, 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캠퍼스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확장하는 실험적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구성한다.
계원예술대학교 KUMA 미술관, 캠퍼스가 참여형 전시장으로 변한다
캠퍼스미술관 프로젝트는 미술대학의 창작 에너지를 교실 밖으로 확장해 캠퍼스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실험적 시도다. 전공과 학과별 특성을 시각화하고, 학습과 창작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전시는 KUMA 미술관 최정심 관장이 기획했으며, 주제는 ‘숲’으로, 계원 캠퍼스의 자연환경과 ‘계수나무 동산’을 상징적으로 해석해 '창작의 숲'으로 확장했다.

'숲'은 수많은 생명과 물질, 시간이 겹겹이 쌓인 살아있는 기록으로, 이번 전시는 숲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교육적 탐구가 어떻게 교차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관찰–기록–기억–창작의 흐름을 따라 외부 작가, 교수, 학생 각자의 시선으로 자연을 해석하는 과정을 제시하며, 관람객은 숲을 대상으로 "무엇을 볼 수 있는가"를 질문하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도록 초대된다.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사진작가 미니 리가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그는 나무를 하나의 초상으로 바라보는 Encounters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인류학적 시각으로 탐구한다. 미니 리의 참여는 KUMA 미술관의 국제 교류 시도를 알리는 중요한 장이기도 하다.

교수와 학생이 협업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비교과 학점제 시범운영의 일환으로, 5개 학과가 참여해 수업의 기획과 과정을 전시 형식으로 기록하며 교육적 피드백의 장으로 확장했다. 시각디자인과는 최슬기 교수와 마스터 장우석 디자이너, 학생들이 숲의 산물을 채집해 조형적 문자로 발전시킨 '문자채집 A–Z'를, 전시콘텐츠디자인과는 윤효진 교수와 박지희 작가가 미생물 세계를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보이지 않는 숲'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과 김용원 교수의 '숲의 잔상'은 인공지능 시선을 통해 자연을 기록하며 인간과 기술의 인식 차이를 탐구한다. 이소요 작가의 '플라스티쿼티'는 매립지 생태를 통해 인간 시간이 자연 속에 누적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아카이브 전시 '사명: 종자를 지키는 사람들'은 생명의 지속성과 기억의 형태를 탐색한다. 순수미술과 홍승철 교수와 학생들은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창작의 숲’을 시각화한다.

또한 캠퍼스 잔디광장에서는 전시콘텐츠디자인과가 운영하는 참여형 전시 '자연관찰자의 집_계원'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교내 누구나 QR코드를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전시 기회가 부여된다. 11월 8일에는 그래피티 작가 위제트와 시치의 팝아트 드로잉 퍼포먼스가 오후 1시 파라다이스홀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한경잡앤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jobnjo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