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문준혁, 전현철 느림 공동대표
-거북이의 생태적 습성(초식·육식형 분류)에 맞춰 단백질, 섬유질, 칼슘:인(Ca:P) 비율을 조정한 사료를 직접 설계·제조
-디자인 패키징(나뭇잎 모양 펠릿, 고급 유리병 포장)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을 차별화
대표 아이템은 반수생 거북이와 관상어를 위한 맞춤형 사료다. 국내외 반려 수생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고양이 위주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느림은 국내 해조류 수산 부산물(예: 미역, 김 등)을 활용하여 영양적 가치가 높고, 환경 측면으로 지속 가능한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거북이의 생태적 습성(초식·육식형 분류)에 맞춰 단백질, 섬유질, 칼슘:인(Ca:P) 비율을 조정한 사료를 직접 설계·제조하고 있다.
느림은 아쿠아펫을 사육하며 해당 시장의 소비자들이 바이럴 마케팅에 민감하다는 것을 학습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온라인 중심(B2C)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NS, 블로그를 활용해 반려 수생동물 커뮤니티를 공략하고 있다.
느림의 세 공동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직접 수생 거북이와 관상어를 기르는 소비자로서 느낀 니즈를 수산 전공으로 살리면서 충족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수산 부산물이 버려지지 않고 아쿠아펫 사육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가치를 가지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금은 정부지원사업(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KIMST 액셀러레이터,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초기 비용을 마련했다.
느림은 현재 시제품 개발 및 시장 검증 단계로 외부 투자보다는 정부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기술 검증과 판매 데이터가 확보되면, 시드(Seed)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해양수산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먼저 느림을 국내 반수생 거북이 시장 1위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후 일본 및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느림을 프리미엄 아쿠아펫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수산 부산물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 활용 모델로 제시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거북이와 관상어 대상 영양·행동 실험을 논문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느림은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운영하는 2025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운영 프로그램 보육사업에 뽑혔다. 동남권 지역의 해양수산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업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를 위한 IR 역량 강화 프로듀싱, 투자자 네트워킹 및 데모데이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선정기업 전원에게 초기자금을 지원하고, 우수기업은 부산연합기술지주에서 직접·후속투자 및 TIPS 프로그램 연계, 기타 후속지원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모델 정교화(MVP 개선), 멘토링 및 기술 자문, IR 피칭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을 받았습니다. 특히,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설립일 : 2025년
주요사업 : 맞춤형 이색 반려동물 펫푸드 개발 아쿠아펫
성과 : 2025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운영 프로그램 보육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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