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섭 초월 대표
전에는 맛볼 수 없었던 질감과 풍미를 전통적인 방식,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
상시 시음이 가능한 양조장을 운영하여 퇴근길 직장인과 거주민을 우선 소비자로 확보
초월은 ‘막걸리를 초월하다’라는 문구를 앞세워 자연에 기초한 재료로 전에는 맛볼 수 없었던 질감과 풍미를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하는 막걸리 양조장이다. 막걸리를 통해 전통과 현재를 잇고, 지역과 도시를 넘어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고자 한다.
초월은 서울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지인 마포와 공덕 도심 속의 이점을 활용하여 상시 시음이 가능한 양조장을 운영하여 퇴근길 직장인과 거주민을 우선 소비자로 확보하고 있다. 또 양조장 인근에 있는 대형 호텔만 7개 이상이 있으며, 홍대, 종로, 용산, 한강, 여의도와 같은 외국인이 흥미를 가질 관광지가 근교에 위치하여 온라인상에서 시음 프로그램을 예약받고 양조장 위치를 알리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전통 막걸리가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던 약 10년 전부터 막걸리를 애호했습니다. 당시에는 흔하지는 않았던 전통주 전문점에 가거나 국내 여행을 갈 때마다 가장 큰 마트에 들러 한잔을 마시게 되더라도 근교 양조장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막걸리들을 구매하며 경험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애호를 계속하다 보니 직접 술을 빚어보고 싶었고 당시 운영하던 위스키 바에 왔던 지인들과 나눠 마시기 위해 시작한 취미를 유지하다 보니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인생에 새로운 선택이 필요했던 2023년 초 두 달간 유럽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한식당이 정말 많은 것이 놀라웠고, 그곳의 마트나 식당에서 대기업 보급형 막걸리가 소개되고 있지만, 애호하는 전통 막걸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초월이라는 이름을 상표등록하고, 위스키 바 일을 천천히 마무리하며 동시에 양조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초월의 서울에서 시작한 양조장은 3년 계획으로 지어졌으며, 3년 이후 원재료의 산지인 해남으로 제조장을 이전시켜 지방권 유통 및 통신 판매가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해외 진출에도 큰 뜻을 품고 있어 투자 유치를 함께 계획하고 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아직 창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라고 말씀드릴 부분은 많지 않다. 다만 내가 빚는 술을 좋아해 주고 구매하고 재구매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행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힘이 닿는 한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전통주는 아직 한국에서도 대중적 분야는 아니다. 초월을 포함한 다양한 양조장들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분위기 조성, 정보 공유, 교류를 통해 막걸리가 이상의 가치로 인식되게끔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또 초월은 창업의 발단이 되었던 해외 진출이 가장 뚜렷한 목표다. 전세계에서 이 술을 통해 한국을 인식하고 한국 술이라 하면 초월이 생각나는 날까지 좋은 술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초월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지원 공모’ 6기에 선정됐다. ‘오늘전통 청년 초기창업지원 공모’는 전통문화 분야 청년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전통문화 산업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한국 헤리티지 융합 K-뷰티 브랜드 ‘오미아(OHMIA)’를 운영하는 앤션트투투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기반 창업기업들이다. 판로개척 중점 지원기관인 컴퍼니엑스는 최종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 및 후속투자 유치 지원은 물론 판로개척 상담회, 기업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늘 전통 초기 창업 사업은 재료 살 돈도 정말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초기 창업 기업에는 정말 큰 희망이자 빛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원하는 대로, 생각했던 대로 진행되기 어렵고, 소비를 통해서 데이터를 쌓고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원 사업을 통해 마케팅적인 시도를 한 번이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운영에 부담을 덜어줍니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막걸리 브랜드
성과 : 초월 6.9 K-라이스 페스타 본선 진출 (입상 심사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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