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에코모션 사장

주력 아이템은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품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

[2025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분산에너지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활용을 목표하는 기업 ‘에코모션’
에코모션은 분산에너지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활용을 목표로 2021년 7월에 설립된 기업이다.

강정원 사장(60)은 “에코모션은 이후 줄곧 자가소비형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분산전원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에코모션의 주력 사업은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 개발 및 공급이다. 이는 분산된 소규모 발전원에서도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자가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제어 시스템이다. 중앙집중식 전력망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에코모션 솔루션은 현장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그 현장에서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전력 계통의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 사장은 “이러한 비전과 기술을 바탕으로 에코모션은 국가적인 분산 자원 활용 정책 흐름에 맞춰 성장하고 있으며 친환경 분산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모션의 주력 아이템은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입니다. 이 제품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해 외부 송전선로로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자체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스마트제어 패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분산전원 계통관리 기능이다. 태양광, 소수력 등의 분산전원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발전량과 소비량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잉여 전력을 저장하거나 사용 패턴을 변경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둘째 최근 한전의 계통관리 변전소 정책 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신재생 발전소 접속이 불가한 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 양식장의 경우 농사용 전력 단가가 상승하여 전력요금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본 스마트제어판넬은 변전소와 계통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즉시 자가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전력망 접속 제한 문제와 전력요금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는 솔루션 역할을 수행한다.

“에코모션의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를 똑똑하게 관리하여 지역 내에서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는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에코모션의 아이템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차별화된 문제 해결 능력에 있다. 현재 많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발전되었지만, 전력 계통 여건상 추가 설비를 연결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활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에코모션의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주로 중앙전력망 연계에 초점을 맞출 때 에코모션은 현장에서의 에너지 자급자족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영역을 구축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자가소비형 에너지 개발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며 경쟁사들에 비해 한발 앞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비용 및 정책 측면의 우위를 들 수 있다. 에코모션은 사업 추진 시 국비 및 지방비 매칭을 통한 사업비 절감 구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고객이나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에코모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에코모션의 사업 방향이 국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기 때문에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이나 지원을 얻기 유리하다. 실제로 정부의 에너지 분산화 전략 아래에서 에코모션 솔루션은 필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과 시장 수요가 뒷받침되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기술적인 독자성과 시장 선점 효과, 그리고 비용 절감 및 정책 순응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이템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코모션은 지속해서 혁신하며 업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 특성상, 에코모션은 B2B 및 공공 분야 중심의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성공 사례 확보를 위해 시범사업과 데모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우리 제품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고 그 성과를 레퍼런스로 삼아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원하는 지자체의 실증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제품의 효용을 입증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박람회나 신재생에너지 Expo,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에 참가하여 업계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기술을 알리고 피드백을 얻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잠재 고객은 물론 투자자와 파트너사를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효과가 큽니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공기업이나 에너지 공단 등과도 접점을 만들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 면에서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한 진출을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의 분산에너지 지원 과제나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자립 사업 공모에 참여해 우리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 프로젝트로 시작한 판로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민간 기업이나 산업 시설 등으로 대상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결국 신뢰성 있는 실적과 파트너십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판로 개척 전략입니다.”

현재까지 에코모션은 외부 투자 유치보다는 정부 지원금과 자체 자본을 활용하여 사업을 운영해 왔다. 창업 초기에는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R&D 과제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핵심 기술 개발과 프로토타입 제작을 진행했다.

“아직은 본격적인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면서 초기 사업을 전개해 온 상태입니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 유치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고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산설비 확충, 인력 충원, 마케팅 강화 등에 추가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정부 과제 참여와 병행하여 전략 투자자 및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업 분야를 잘 이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에코모션의 성장에 함께 기여하고 업계를 개척해 나갈 파트너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적절한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 속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강 사장은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계기는 소수력 발전 사업에서 발견한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창업 전 저는 소규모 수력발전(소수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생산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산간 지역의 작은 수력 발전소나 태양광 설비들은 전력 계통 여건상 잉여 전력을 버리거나 발전 용량 자체를 제한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전력망에 보내지 않고도 에너지를 쓸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것이 자가소비형 에너지 시스템 아이디어로 이어졌습니다. 즉, 발전된 전력을 현장에서 소비하도록 만드는 스마트 제어 기술이 있다면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곳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자 에코모션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강 사장은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과정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보람은 우리의 기술과 제품이 현실에서 가치 있게 쓰이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신재생에너지 접속이 어려웠던 한 농촌 마을에 저희 자가소비형 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전력망 제한으로 태양광 발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곳이었는데, 우리의 솔루션 도입 이후로는 낮에 생산된 전기를 밤에도 활용하고, 남는 전기는 저장하여 농장 설비에 재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 주민들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에너지 자립의 의미를 체감하고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창업자로서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보람은 팀의 성장과 회사의 발전 그 자체에서 옵니다. 창업 초기에 몇 명 되지 않던 작은 팀이 이제는 제법 체계를 갖추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밤낮없이 고민하며 첫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을 때, 첫 사업 계약을 성사했을 때, 그리고 첫 설치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시스템이 가동되었을 때 등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어렵고 힘든 과제들을 팀원들과 협력하여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느껴지는 동지애와 성취감은 창업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에코모션의 현재 멤버 구성은 소수 정예의 전문 인력으로 이뤄져 있다. 주축 인력으로는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있다. 전기전자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 전력 제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제품의 하드웨어 및 전력 관리 알고리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IoT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개발하여 제품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들이 고루 포진해 있기 때문에, 에코모션은 자체적으로 제품 기획부터 회로 설계, 펌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구축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사장은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 두 측면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는 현재 개발 중인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의 성능과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적용 분야를 다양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소수력이나 태양광 위주로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향후에는 풍력, 연료전지 등 다른 분산전원에도 우리의 제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 저장장치(ESS)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AI 기반의 에너지 수요 예측 기능 등을 개발하여 스마트 에너지 관리 분야로 제품 역량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올해 내로 몇 곳의 추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을 입증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용 공급을 늘리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우선 국내 분산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 사업에 참여하고 산업 단지나 농어촌 지역 등 에너지 솔루션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 분산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당사의 역할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에코모션이 쌓은 자가소비형 에너지 관리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등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도서 지역이 많은 국가에 적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모색하여 우리의 솔루션을 수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입니다.”

강 사장은 “궁극적으로 에코모션의 비전은 분산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향후 5년 내에 국내 자가소비형 에너지 관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전문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가적인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기업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저희의 장기적인 지향점이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에코모션을 이끌어 나가며, ‘분산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코모션은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자가소비형 스마트제어 패널 제조
성과 :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