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티앨씨 대표
2차전지 소재,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설비 개발을 진행
경쟁력으로 플랜트 공정과 설비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꼽아
“플랜트 분야에서의 경험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2차전지 산업으로의 산업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차전지 소재,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설비 개발을 진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입 및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국내 지사, 홍콩 및 베트남 법인 등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앨씨는 끊임없이 산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템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플랜트 산업용 맞춤형 장비 공급이다. “석유화학, 발전, 수처리, 환경 플랜트 등의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여과·분리 장비, 저장 및 분체 이송 장비, Gas 정제설비 등의 고객 맞춤형 전문 설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공정 특성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하며, Pilot 플랜트나 EPC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상용화 설비에 대한 설계부터 시 운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2차전지 산업용 소재 및 재활용 설비다. 플랜트 장비 산업의 침체 우려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2차전지 시장에 진입해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2차전지용 소재 기술개발과 재활용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부지원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습니다. 설비 및 공정에 관한 다양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 및 등록해 이를 통한 시장 내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티앨씨의 경쟁력으로 플랜트 공정과 설비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꼽았다. “회사내의 주요 기술 인력들은 10~30년 이상 플랜트 공정과 설비를 설계 및 공급한 우수한 기술 인력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객 맞춤형 설계·제작 역량도 강점이다. “표준화된 장비 공급만 아니라, 고객별·공정별, 공정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Customized 설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 전반의 기술지원, 품질관리, 유지보수지원까지 포함한 통합 Engineer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산업에서 축적한 설계·제작·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2차전지 산업 분야로 빠르게 산업전환이 가능하며 이는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수행과 지속적인 정부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환경 규제 추세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환경규제 강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설계 및 안전기준 충족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장비에 대한 공정설계 프로그램, 장비에 대한 제작 표준 설계기술 구축, 정기적인 내외부 교육 및 기술자료 보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허등록 4건 출원 10건 등의 지식재산권 보유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내외 티앨씨(TLC)의 기술을 공신력 있게 보여줄 수 있으며 투자유치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티앨씨는 국내의 주요 건설사에 협력사로 등록되어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 및 국내 주요 제조사 등에 20~30년 이상의 영업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꾸준히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끊임없이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나 마케팅을 통하여 중동지역,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의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사를 통한 추천, 국내외 전시회, 업종 관련 협회 활동, 각종 세미나 참가, 정부 관련 연구기관을 통한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등의 다양한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티앨씨는 최근까지 정부연구개발지원금과 자체 자금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관련 설비에 대한 상용화는 수십에서 수백억대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만큼, 올해부터 투자 유치를 시작했습니다. 전략적 파트너쉽,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합작 또는 공동 투자 등 다양한 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03년부터 플랜트 장비 공급기업에서 경영관리, 구매, 프로젝트 관리, 기술영업부장 등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창업 초기 남성 인력 위주의 산업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표방한 회사의 여성 CEO로 기술 영업을 다닐 때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객의 높고 두꺼운 문을 열기 위해서 끊임없이 두드리고, 밤을 새우면서 고객에게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노력과 열정을 통해 고객들은 문을 열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주요 건설사 및 제조업 고객으로 등록하게 되었으며 입찰 참여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이러한 노력은 회사의 성장에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지나 구성원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출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입니다. 기존 플랜트기반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2차전지 산업 분야로 진입해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큰 자부심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플랜트 설비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집중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랜트 설비 제품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해외제품의 국산화, Gas 정제 및 여과 설비 등의 부가가치 높은 설비의 Package화 등의 심화한 경쟁을 피하고 시장 내의 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계획은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Pilot Plant 구축 및 2차전지 재활용 Black Mass 생산 설비 상용화와 관련 reference 구축, 2차전지용 핵심 소재유통, Black Mass 등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홍콩 및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 인도 등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통하여 재활용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하여 생산된 Black Mass를 국내 또는 다양한 국가에 공급하는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차전지 소재 중 저가형 양극제인 LFP 제조를 위한 공정개발, 전고체 Battery 및 Sodium Battery 개발을 위해 자체 R&D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 티앨씨의 비전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티앨씨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공장을 전남에 구축할 계획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15년 7월
주요사업 : 여과분리, 분체이송, Gas정제 등의 장비 및 설비, Pilot 설비, EPC 공사 등
성과 : 인증 ISO 9001,14001,45001, 특허 초순수 저장탱크 이산화탄소 스크러버, 블랙매스를 이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전고체 전해질의 생성방법, 염화나트륨-물-글리세린 기반 이온성 액체 및 그 제조 방법, 황화리튬의 제조방법, 친환경 폐배터리 희유금속 회수 설비 및 방법, 9건 출원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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