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화 디메이트컴퍼니 대표

창작, 소통, 판매가 한 곳에서 모두 이뤄지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 경쟁력
에세이, 실용서 등 비문학 콘텐츠에 집중하여 해당 분야 창작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

(왼쪽부터) 조민화 대표, 임재윤 CTO
(왼쪽부터) 조민화 대표, 임재윤 CTO
디메이트컴퍼니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복잡하고 어려웠던 출판의 장벽을 허물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 상상력을 쉽고 빠르게 책으로 엮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다. 조민화 대표(35)가 2024년 6월에 설립했다.

디토트는 비문학 분야에 특화된 웹북 출판 플랫폼이다. 기존에 블로그나 SNS에 축적해 둔 글이 있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토트가 제공하는 편리한 편집 툴을 사용해 손쉽게 책의 형태로 글을 집필할 수 있다. 완성된 글은 웹북 형태로 플랫폼에 연재하며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집필이 완료된 책은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플랫폼 내에서 직접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또한 AI 기반 표지 제작, 독자 데이터 분석 등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토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창작, 소통, 판매가 한 곳에서 모두 이뤄지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국내 기존 서비스들은 대부분 완성된 원고를 파일로 변환해 주는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디토트는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드는 집필 과정부터,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글을 완성해 나가는 소통의 과정, 그리고 완성된 책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과정까지 모든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웹소설이 아닌 에세이, 실용서 등 비문학 콘텐츠에 집중하여 해당 분야 창작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조 대표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하여 기본적인 마케팅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마케팅은 11월 서비스 정식 출시와 함께 시작한다. 초기에는 디토트에서 책을 출간할 ‘작가 고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특히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 온 30~40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핵심 타겟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이미 양질의 콘텐츠와 잠재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디토트를 통해 자기 영향력을 책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니즈가 클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아이디어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3년 정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온라인에 쌓아온 저만의 콘텐츠를 책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마땅한 국내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을 느끼고 시장을 조사해 보니, 이미 글로벌 출판 시장은 개인이 책을 내는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 전체 전자책의 3분의 1이 개인 출판물입니다. 해외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사용자가 급증하는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정작 국내에는 이런 시장 변화를 뒷받침할 만한 서비스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대학 시절부터 창업을 함께 꿈꿔왔고, 10년 넘게 풀스택 개발 역량을 쌓아온 임재윤(Lim Jaeyoon) CTO에게 제안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개인 자본을 바탕으로, 여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현재는 외부 투자 유치 없이 정부 지원 사업과 자체 자본으로 운영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초기 시장성을 증명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의미 있는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 이후 디토트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만날 기회는 언제든 열어두고 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꿈을 우리 손으로 직접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잠재 고객들을 만났는데, ‘이런 서비스가 정말 필요했다’ ‘출시되면 꼭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누군가가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책 출간’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디메이트컴퍼니는 조 대표와 임 CTO 2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개발 이사는 10년 이상 경력의 개발 전문가로, 혼자서 여러 앱을 개발해 누적 56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2인 팀의 강점을 극대화해 업무 경계 없이 모든 과정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올해 국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올해 연말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세안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디토트를 한국에만 머무는 서비스가 아닌, 전 세계의 작가와 독자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글을 읽고 소통하며 영감을 주고받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디토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전자책 플랫폼 ‘디토트’
성과 :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4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및 예비창업 부문 우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디토트’ 개발한 ‘디메이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