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로지아이텍컴퍼니 대표

임시 보호 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
퍼디즈의 경쟁력은 ‘정보의 통합과 신속성’ ‘맞춤형 매칭’ ‘강력한 커뮤니티’

[광운대학교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CEO] 동물 임시보호 매칭 플랫폼 ‘퍼디즈’ 개발한 ‘로지아이텍컴퍼니’
로지아이텍컴퍼니는 동물의 효율적인 임시 보호 매칭을 통해 임시 보호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플랫폼 ‘퍼디즈’를 만든 기업이다. 기술을 통해 동물의 생명을 구하고, 동물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퍼디즈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한송이 대표(26)가 2025년에 9월에 창업했다.

퍼디즈는 임시 보호 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신속하게 임시보호자와 보호동물를 매칭하는 것이다. 보호동물의 정보(종, 크기, 성격 등)와 임시보호자의 조건을 정교하게 필터링하여 가장 적합한 매칭을 찾아낸다. 또한, 새로운 보호동물 정보가 등록되면 임시보호자에게 알림톡을 즉시 발송하여, 한시가 급한 동물들을 위한 빠른 연결을 돕는다.

두번째는 임시 보호자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임시 보호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활동 팁, 어려움 해결 방안, 병원 정보 등을 교류하며, 혼자서는 어려운 임시보호 활동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번째는 임시보호 기간 동안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료 급여, 투약, 병원 방문 기록 등 동물의 상태 변화를 상세히 기록하여, 입양자가 동물의 과거를 한눈에 파악하고 안심하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세 가지 기능은 임시 보호 활동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기회를 줄 수 있다.

“기존의 방식은 정보가 파편화되어 있고 전달 속도가 느렸습니다. 동물보호소나 개인 구조자들이 SNS나 커뮤니티에 일일이 정보를 올려야 했고, 임시 보호 희망자들은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채널을 헤매야 했습니다. 그래서 퍼디즈는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퍼디즈의 경쟁력은 첫째, ‘정보의 통합과 신속성’이다. 퍼디즈 플랫폼은 보호동물 정보와 임시보호자 데이터랄 한곳에 모아, 보호소 및 구조자가 보호동물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임시 보호자를 단 몇 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

둘째, ‘맞춤형 매칭’을 해준다는 것이다. 단순히 동물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 보호자가 원하는 조건(지역, 동물 크기, 성격 등)을 세밀하게 필터링하여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매칭을 제안한다. 이는 임시보호 활동의 실패율을 낮추고, 동물과 임시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세 번째, ‘강력한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임시보호자 간의 활발한 소통은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퍼디즈는 임시 보호 활동 기록부터 정보 공유, 고민 상담까지 모든 것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임시보호자들이 외롭지 않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궁극적으로 퍼디즈는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시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생명을 구하는 데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퍼디즈는 기존의 수동적이고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동물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첫 출시 단계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플랫폼의 가치를 알리고,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저희가 추구하는 미션에 공감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현재는 14년 차 베테랑 마케터와 함께 독창적인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유기 동물 보호 봉사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점은 바로 안락사 문제였습니다. 짧은 공고 기간 안에 입양자를 찾지 못해 생을 마감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들에게 정식 입양 전이라도 잠시 머물 수 있는 ‘임시 보호’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 단 며칠이라도 시간을 벌어준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절박한 문제의식에서 ‘퍼디즈’라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한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퍼디즈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특히 사회(Social) 부문 투자를 중점적으로 유치하고자 합니다. 동물 복지와 유기동물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기업 및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해 ‘퍼디즈’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대표적인 소셜 벤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창업 후 한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하거나 임시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플랫폼이 정말 필요했어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서비스예요’라는 진심 어린 평가를 받을 때마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퍼디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임시 보호 문화의 혁신을 통해 안락사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임시 보호의 기회를 얻고, 그 기회가 정식 입양으로 이어지면서 보호소의 안락사 비율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시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 임시 보호는 단순히 동물을 잠시 맡아주는 '힘든 봉사'가 아니다. 누구나 도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있고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퍼디즈는 임시 보호 활동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되도록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퍼디즈는 올해 광운대학교 광운창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에 뽑혔다. ‘2025 아이디어사업화 지원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지원하며 콘텐츠 분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 및 창업지원을 통한 예비창업자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전국 4개의 주관기관마다 1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지원한다. 광운창업지원센터는 광운대학교의 ICT 특성화 분야를 토대로 한 ICT가 융복합된 콘텐츠 아이디어를 주력으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며, △BM 고도화 △IR 역량 강화 △마케팅 제작 지원 △사업화 바우처 △광운대학교 창업 인프라 후속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5년 9월
주요사업 : 임시 보호 매칭 플랫폼
성과 :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광운대학교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CEO] 동물 임시보호 매칭 플랫폼 ‘퍼디즈’ 개발한 ‘로지아이텍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