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리얼스톤 스튜디오 대표

현재 준비 중인 게임은 다크케이지(DarkCage)’ 시리즈
다크케이지는 방탈출 카페 퍼즐 IP를 활용한 추리·방탈출 게임

[광운대학교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CEO]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몰입감 있는 게임을 제작 ‘리얼스톤 스튜디오’
리얼스톤 스튜디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몰입감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게임을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석 대표는 “스튜디오의 이름 RealStone은 대표인 제 이름 ‘진석’에서 따온 것”이라며 “저와 사람과 스튜디오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로고 속 마스코트 ‘진돌이’도 대표인 저 ‘진석’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앞으로 이 진돌이를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작품 ‘전역은 오는가’는 대표의 실제 군 생활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이들에게는 추억을, 입대를 앞둔 이들에게는 생생한 사전 체험을, 군대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군인의 일상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불침번, 위병소 근무, 사지방, PX 등 군 생활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구현해 많은 유저들로부터 ‘군대의 리얼함을 제대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스팀 사용자 평가에서도 ‘매우 긍정적’을 기록했다. 또한 관련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총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달성했고, 여러 인터넷 기사와 커뮤니티에서 소개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리얼스톤 스튜디오가 현재 준비 중인 게임은 ‘다크케이지(DarkCage)’ 시리즈로, 과거 대표가 단편으로 만들었던 작품을 보완해 시리즈로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다크케이지는 방탈출 카페 퍼즐 IP를 활용한 추리·방탈출 게임으로, 퍼즐을 넘어서 인물들의 과거와 죄가 드러나는 서스펜스 스토리를 함께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제 방탈출 카페에서 많은 이용객들에게 재미와 완성도를 인정받은 퍼즐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즐겼던 퍼즐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다크케이지는 시리즈 형태로 기획되어 있어, 한 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마다 새로운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며 전체적인 큰 이야기로 이어진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퍼즐을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점차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긴장감과 감정적 여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다크케이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제 방탈출 카페에서 검증된 퍼즐 IP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퍼즐 설계를 단계별 흐름으로 구조화해 설계 오류를 최소화하고,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풀이 과정 시스템을 도입해 퍼즐 풀이 중 막히더라도 게임 내에서 풀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인터넷 검색으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몰입도 저하를 방지하고, 중도 이탈률을 최소화했다.

다크케이지는 단순한 퍼즐을 넘어서 추리 요소도 함께 담고 있다. 게임 내 단서를 분석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몰입도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와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구조를 적용하여 주도적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미니 게임을 도입해 단순 퍼즐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을 줄였다. 전선 자르기, 미로 찾기 등 다양한 방식의 게임 요소를 통해 스토리와 퍼즐 사이의 리듬감을 조절하며, 플레이어의 집중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얼스톤 스튜디오는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 채널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게임 개발일지와 이벤트를 공유해 잠재 유저들 소통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디스코드, 게임 카페 등 커뮤니티에 개발 중인 빌드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버닝비버, 지스타 등 다양한 게임 전시회에 참관해 퍼블리셔와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시장 반응과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특히 ‘사람 속에 피는 꽃’을 만든 ‘팀 안개꽃’의 김선규 개발자,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을 만든 ‘깡토 스튜디오’ 박정서 개발자, ‘XX 물류센터’를 만든 ‘Twin Chariot’ 강홍 개발자와 같은 선배 개발자들에게 자문을 받아,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을 집중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출시 전 스팀 내 배너 노출 기회를 확보하고, 초기 흥행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유통 측면에서는 이미 ‘전역은 오는가’를 함께했던 배급사 사이코플럭스 엔터테인먼트(PsychoFlux Ent.)와 협업해, 스팀과 스토브인디를 중심으로 글로벌·국내 동시 출시 및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게임 만드는 걸 좋아해 중학생 때부터 취미로 게임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취미는 취미일 뿐, 원래 꿈은 주변 사람들을 지켜주는 경찰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했지만, 게임 개발은 계속 취미로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 체력 준비 과정에서 기흉이 재발했습니다. 앞으로 또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과 체력적 한계를 느끼면서 경찰의 꿈을 내려놓게 되었고, 대신 오랫동안 취미로 해왔던 게임 개발을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창업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며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겉으로는 진로 전환의 계기였지만, 속마음으로는 단순합니다. 게임을 만드는 게 정말 좋았고, 사람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워하고, 때로는 여운에 잠기는 모습을 보는 게 무엇보다 행복해서 이 길을 가기로 한 것입니다.”

초기 자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이를 활용해 로고와 마스코트 캐릭터 제작,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등 전시회 참가,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등 초기 단계에서 꼭 필요한 준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현재는 외부 투자를 받기보다는 지원사업과 자체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투자 유치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개발 규모 확장이 필요할 때는, 전략적인 파트너십과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창업을 하고 게임을 출시했을 때 느낄 보람은 아마 첫 작품 ‘전역은 오는가’를 출시했을 때의 경험과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많은 사람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재미있었다’는 리뷰를 남겨줬을 때의 고마움과 뿌듯함, 그리고 유튜버들이 인물 하나하나를 직접 연기하며 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을 봤을 때의 설렘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웃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제 작품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사람들 사이의 즐거운 소통의 매개체가 된 것 같아 정말 간질간질하면서도 행복했습니다. 작품이 기사에 소개되며 세상에 인정받았을 때의 자부심, 그리고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어 다시 좋아하는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는 여러 개발자들이 게임을 기억해 주고, 이야기를 기다려주는 팬이 생겼다는 사실이 정말 뭉클했습니다. 결국 가장 큰 보람은, 게임이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여운을 남기고, 그 힘으로 제가 계속 창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개발 중인 다크케이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를 통해 리얼스톤 스튜디오의 색깔을 확실히 알리고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싶다. 더 나아가, 다크케이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도 도전해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탈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Life Series’입니다. 이 시리즈의 첫 작품 RealStone(My Life)는 어린 시절부터 게임 개발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플레이어가 과거의 삶을 돌아보며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평범한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듯,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Life Series는 개인 이야기만을 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경찰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어렸을 때 우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는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반영한 이야기도 게임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공감하고, 배우고, 극복하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결국 리얼스톤 스튜디오는 단순히 게임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나누고,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얼스톤 스튜디오는 올해 광운대학교 광운창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에 뽑혔다. ‘2025 아이디어사업화 지원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지원하며 콘텐츠 분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 및 창업지원을 통한 예비창업자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전국 4개의 주관기관마다 1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지원한다. 광운창업지원센터는 광운대학교의 ICT 특성화 분야를 토대로 한 ICT가 융복합된 콘텐츠 아이디어를 주력으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며, △BM 고도화 △IR 역량 강화 △마케팅 제작 지원 △사업화 바우처 △광운대학교 창업 인프라 후속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설립일 : 예비창업
주요사업 : 게임 개발
성과 : ‘전역은 오는가’ 스팀 사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 달성, 유튜브 총 조회수 100만 이상, 각종 인터넷 기사 언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광운대학교 2025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CEO]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몰입감 있는 게임을 제작 ‘리얼스톤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