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배 아이클로(ICLO) 대표

국가 구강검진율을 높이고 치료비 절감에 기여하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들어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원격 홈구강체크 ‘홈덴’, 치과 전문의 연결 서비스 ‘홈덴커넥트’

[IBK창공(創工) 광주 스타트업 CEO] 국민 구강건강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전국 치과 및 지자체와 협력하는 ‘아이클로’
아이클로는 ‘국민 구강건강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전국 치과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국가 구강검진률을 높이고 치료비 절감에 기여하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김준배 대표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AI 구강체크 서비스 ‘홈덴(HOMEDEN)’과, 이를 치과 현장에서 연결해주는 치과용 SaaS 플랫폼 ‘홈덴커넥트(HOMEDEN CONNECT)’다.

홈덴은 일반인이 스마트폰으로 구강 내부를 촬영하면, AI가 충치, 치석, 잇몸 질환 등의 이상 부위를 자동으로 분석해 1차 체크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결과를 기반으로 치과 방문이 필요한지 쉽게 판단할 수 있고, 앱 내에서 바로 치과 전문의의 원격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국가 구강검진의 낮은 참여율(26.9%) 문제를 보완하고, 치과 방문 전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홈덴커넥트는 치과 의료진을 위한 AI 기반 환자 관리 SaaS다. 홈덴을 통해 사용자의 구강사진을 받아 1차 검진을 통해 치과 치료가 필요할 시 예약부터 전자문진 발송 AI가 환자의 구강 사진, X-ray, 교정 진행 상황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AI 교정일기’, ‘자동 견적서 및 진료 계획 생성’, ‘환자 리마인드 관리’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치과는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는 개인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I 스마트 진료 보조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아이클로의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의 AI 정밀도’, ‘치과 임상현장 중심의 실용성’, ‘환자–의사–지자체를 잇는 통합 플랫폼 구조’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홈덴은 국내외 치과 임상데이터와 실제 구강 이미지를 기반으로 약 800만 장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AI 의료 서비스가 공개 데이터나 제한된 이미지로 학습되는 것과 달리, 아이클로는 국내 치과의 임상 환경에서 직접 수집·가공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AI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두번째, 단순히 질병을 탐지하는 기술이 아니라, 치과가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 예를 들어 AI 교정일기, 자동 진료 계획서, 환자 리마인드, 치료 전후 비교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높이는 ‘현장 친화형 AI’로,치과 진료 현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차별 포인트입니다.

세번째는 통합 생태계 구조라는 점이다. 홈덴이 소비자 중심의 AI 예진 서비스, 홈덴커넥트가 치과 중심의 관리 솔루션이라면, 두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환자–치과–지자체(또는 보험사)가 하나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국가 구강검진 참여율 제고, 환자 리퍼럴 확산, 보험 연계 서비스 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아이클로는 B2C 사용자 확산과 B2B 치과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2-Track) 마케팅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소비자 대상(B2C)으로는 AI 구강검진 앱 ‘홈덴(HOMEDEN)’이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관하는 ‘구글 창구 프로그램 6기’ Top10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구글코리아의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및 UA(User Acquisition) 지원을 직접 받았다. 이를 통해 앱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만 건, 회원 유지율 60% 이상, AI 분석 리포트 생성 수 10만 건 이상이라는 빠른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광고 효과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실제로 ‘치과에 가야 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리뷰와 구전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과 대상(B2B)으로는 ‘홈덴커넥트’ SaaS를 중심으로 교정치과, 대학병원, 공공기관 실증테스트베드 등과 협력해 전국 100여 개 치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교정치과를 중심으로 AI 교정일기, 환자 리마인드 서비스, 자동 진료 계획 기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클로는 이미 시드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맥스벤처러스, KB증권미스크, 넥스트챌린지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약 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AI 구강검진 기술 고도화, 홈덴 정식 론칭, 치과용 SaaS ‘홈덴커넥트’의 상용화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완료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프리 A(Pre-A)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아이클로는 단순한 웰니스 앱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민 구강건강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전략적 투자자(SI)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며, 향후 Series A 단계에서는 북미 진출 및 보험연계형 사업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아이클로(ICLO)는 치과 임상과 산업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치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팀에서 출발했습니다. 공동창업진들은 진료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는 문제 즉, 질병 중심의 치과 진료 구조와 오랫동안 정체되어 온 구강예방 시장의 한계에 깊은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현재 치과 산업은 대부분 치료 영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이미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긴 이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고, 그 결과 치료비 부담이 커지고 예방 관리의 기회는 놓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바꾸기 위해, AI 기술을 통해 ‘예방 중심의 구강검진 생태계’를 만들자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아이클로의 설립 배경은 단순한 기술 창업이 아니라 국가 구강검진 참여율이 26%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사회적 문제 해결형 창업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AI 예진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쉽고 빠르게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 치료와 예방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초기 자금은 치과의사들이 출자한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확보했고, 이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창업 기업으로 인증 및 기술 자금을 지원받아 벤처기업으로 정식 설립되었습니다. 임상의 전문성과 기술적 실행력을 모두 갖춘 ‘의료전문가 주도형 기술 스타트업’이 바로 아이클로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우리 기술이 실제 시민의 삶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아이클로가 광주광역시와 함께 진행한 ‘AI 원격구강검진 실증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구강 사진을 촬영하고,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치과에 가지 않아도 내 구강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안심된다’는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을 진행했을 때, 그들이 ‘치과를 가기 어려웠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전해준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 순간,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 사람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클로는 치과 임상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치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C-레벨 팀과 AI·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조직이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아이클로의 최종 목표는 “환자와 동네 치과를 연결하는 신뢰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치과는 환자에게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협력한 실증규제 사업을 통해 AI 원격 구강검진을 공공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26%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가 구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고, 취약계층·학생·장애인 등 검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검증된 이 모델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구강예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확하고 접근성 높은 검진 솔루션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기에, 아이클로의 AI 기반 구강예방 플랫폼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집에서도 손쉽게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고, AI를 통해 국민 전체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AI 기반 구강검진 서비스 ‘홈덴(HOMEDEN)’과 치과 전문 SaaS 플랫폼 ‘홈덴커넥트(HOMEDEN CONNECT)’
성과 : 대한민국 발명 특허대전 특허청장상, 글로벌IP스타기업 선정, 대한민국 위치 정보 우수 비지니스 우수상, 천안스테이지 스타트업 경진대회 우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구글창구 탑10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