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곳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거점센터로 선정되어 글로벌 인·아웃바운드 허브 역할도 수행

-초기창업패키지 2025년 딥테크 포함 총 33개사 육성, 2025년 일반 분야 기준으로 매출은 437억원, 고용 64명, 투자는 18억원을 달성

-전담 파트너 기업인 롯데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술 실증(PoC)·판로개척 등 지원 가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액셀러레이터이자 지역 혁신 생태계의 핵심주체로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대기업·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펀드조성을 통한 직접투자 및 투자유치 지원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2025년 설립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지난 10년 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그 결과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소재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 대표이사를 만났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2025년 설립 10주년,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
프로필
김용우(Dennis Kim)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2023.11. ~ 현재)
부산창업청설립추진단 창업정책 담당(2022.08. ~ 2023.10.)
동아대학교 드론센터 연구교수(2021.05. ~ 2022.07.)
부산대학교 ERC연구소 연구교수(2013.12. ~ 2018.10.)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창업문화 확산부터 기업발굴·진단 액셀러레이팅,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진출, 투자 등 예비·초기·스케일업 전 단계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담 대기업 롯데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견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스타트업 연결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2025년 초 전국 19곳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거점센터로 선정되어 글로벌 인·아웃바운드 허브 역할도 수행 중입니다. 스타트업 투자 펀드는 총 120억 원 규모를 운용중이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 ‘TIPS’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 인구 소멸 대응책 중 하나로 생활인구를 늘리는 워케이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디지털 노마드 유치, 역외 기업 부산 이전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성과를 평가한다면. 육성하는 기업 수와 실적이 궁금합니다
“2025년 일반 분야 23개사와 딥테크 분야 10개사 총 33개사를 육성하고 있으며, 2025년 일반 분야 기준으로 매출은 437억원, 고용 64명, 투자는 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2025년 설립 10주년,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
2025년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2025년 가장 큰 이슈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그에 따른 투자 연계가 어려웠습니다. 과거 성장성 중심의 기업평가에서 수익성 검증 위주로 투자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매출액이 적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위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센터 모태펀드 조성, TIPS운용사 선정 등 직접투자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가 타 지원기관 대비 보유한 장점을 꼽자면
“파트너사 ‘롯데’와의 강력한 실증 및 판로 연계가 있습니다. 다른 주관기관은 R&D나 멘토링에는 강하지만, 실제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열어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담 파트너 기업인 롯데그룹의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B2C·소비재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판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등 롯데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초기 창업 기업들이 단독으로 뚫기 힘든 대형 유통망 진입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롯데 계열사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기술 실증(PoC) 기회를 얻고 실제 납품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 자금 지원 이상의 ‘레퍼런스’를 만들어줍니다.
다음으로 동남권 중심의 투자 네트워크 및 직접 투자 기능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투자 생태계가 약하다는 지역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센터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에 특화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지역에 관심을 가진 AC·VC들에게 더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는 IR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자체 투자 재원을 보유하고 있거나, 지역 내 유력 투자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수 졸업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혹은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추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입지 조건과 후속 보육 공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 인프라 측면에서도 부산 내 가장 핵심적인 위치인 센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산의 정보통신·영상·지식서비스 산업 중심지인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해 주변 창업 지원기관들과의 접근성 및 연계성이 우수합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수행 기간뿐만 아니라, 졸업 기업에는 센터 내 보육 공간이나 부산시가 운영하는 다른 창업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선발 평가기준과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초기창업패키지(이하 초창패)는 매우 인기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사업입니다. 초창패 평가는 크게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두 단계로 진행되며, 두 단계 모두 기본적으로 PSST 방식(Problem·Solution·Scale·Team)의 논리적 흐름을 기반으로 평가합니다. 첫 번째로 P, 문제 인식(Problem)입니다. 심사위원은 기본적으로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시장에 진짜 그런 문제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단순히 ‘불편해서요’가 아니라, 데이터나 실제 고객 사례를 들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구체적인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S, 해결 방안(Solution)입니다. 핵심은 ‘다른 경쟁사보다 당신의 솔루션이 확실히 더 경쟁우위에 있는지’ 그리고 ‘정말로 협약 기간 내에 완성할 능력이 있는가’입니다. 실현 불가능한 기술보다는, 차별점이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S, 성장 전략(Scale·up)입니다. 시장이 크다는 막연한 주장보다는 ‘누구에게 가장 먼저 팔아서(초기 목표 고객), 어떻게 수익을 내고, 시장을 확장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진입 전략을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T, 팀 역량(Team)입니다. 특히 대표자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 당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인지 과거 경력과 전문성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혼자보다는 핵심 기능을 수행할 팀이 꾸려져 있으면 훨씬 신뢰가 갑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7천만 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주관기관별 특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2025년 설립 10주년,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센터와 ‘동고동락’하며 성장하는 기업인 팀리부뜨(대표 최성철)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까지 연속으로 수행하며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로 단단해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팀리부뜨를 성공 사례로 꼽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비에서 초기로 이어지는 센터의 단계별 성장 사다리를 완벽하게 밟았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단계의 팀리부뜨는 열정과 아이디어는 넘쳤지만, ‘시장 검증(PMF)’이 필요한 단계였습니다. 센터는 이 시기에 아이디어를 다듬고 시제품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예비 단계를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졌고, 초기창업패키지 기간에는 본격적인 사업화와 매출 발생을 위한 판로 개척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했습니다. 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투자사들과 관계 기업들간의 미팅을 지원했습니다.
둘째, 센터가 직접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센터는 단순히 지원금을 주고 끝내는 기관이 아니라, 유망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공공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팀리부뜨가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실행력과 대표의 역량, 그리고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2억원이라는 금액을 직접 투자했습니다.
셋째,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유망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센터의 체계적인 보육과 직접 투자를 발판 삼아, 팀리부뜨는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후배 창업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팀리부뜨는 ‘예비창업 발굴, 초기창업 육성, 센터 직접 투자’로 이어지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완결형 지원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공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유망한 지역 스타트업 발굴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키워내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2021년에 런칭하여 2025년로 5기째 운영 중인 ‘B Startup PIE(Potential Investment for Early·stage Startups)’ 프로그램은 선발 시 경쟁률이 높은 투자 배치 프로그램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20개가 넘는 민간 협력 파트너 투자사와 함께 투자 멘토링 및 투자검토 등을 지원하며, 2024년 4기 기준 10개 기업이 총 190억 원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초기창업패키지의 선정기업도 연계되어 스케일업할 수 있고, 센터가 직접 투자검토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2025년 설립 10주년,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많은 스타트업 대표가 가장 어려워하고, 또 간절히 원하는 부분이 바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즉 투자 유치일 것입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단순한 창업 지원기관의 역할을 넘어, 부산 및 동남권 지역 스타트업들의 든든한 직접 투자자이자 강력한 투자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액셀러레이터(AC)로서 유망 기업에 ‘직접 투자’를 집행합니다.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공공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센터가 직접 결성하여 운용하는 개인투자조합 펀드 등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가진 초기 창업 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자합니다. 이는 민간 VC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술창업의 꽃이라 불리는 TIPS(팁스) 프로그램의 운영사입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게 가장 큰 기회인 팁스 프로그램의 운영사로서, 직접 투자한 기업 중 우수한 곳을 선별하여 팁스에 추천합니다. 팁스에 선정되면 민간 투자금 외에 정부로부터 최대 5억원(딥테크 팁스의 경우 더 큰 규모)의 R&D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 성장에 결정적인 도약대가 됩니다.
요약하자면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초기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팁스 연계를 통해 R&D 자금을 지원하며, 나아가 후속 투자를 위한 VC 네트워크까지 연결해 주는 ‘전주기 투자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가 필요한 유망 스타트업이라면, 언제든 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면 함께 성장할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2025년 설립 10주년, 창업기업 육성 2,374개사, 매출액 8,752억원, 고용창출 5,378명, 투자유치 2,510억 원을 달성”
2026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공공액셀러레이터로서 단순 스타트업 지원하는 것을 넘어 수도권·지역 간 창업생태계 양극화 해소에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분야 AX 실현, 펀드 재원을 활용한 TIPS 프로그램 활성화,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규모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