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베트남에 25개 기업이 진출해 글로벌 PoC 실증과 K-컬처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현지 밀착형 사업 검증을 진행
-실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 강점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 지원, 시제품 고도화, 현지 사업 추진, 마케팅 등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이어져
-창업자의 실행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관리하는 ‘밀착형 지원 체계’를 구축, 지속 가능한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것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운영 경험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전문 기관으로 ICCE 창업스쿨, 청년창업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파트너 대기업인 한진그룹과 KT그룹 이외에도 한솔PNS, 우정바이오 등 다양한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확대를 통해 창업기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기 기업의 직접 투자부터, 팁스(TIPS) 지원을 통한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벤처캐피털(VC) 출자 및 ‘빅웨이브(BiiG Wave) IR’을 활용한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며 지역 내 창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돼 투자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R&D 자금을 지원받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빅웨이브 모펀드를 활용해 우수한 유망한 기업이 Series A 이상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빅웨이브 IR’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를 인천 연수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났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장(겸)
前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 상무
前삼성바이오에피스 배양그룹 그룹장
前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그룹 선임연구원
前유한양행 바이오텍연구실 선임연구원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은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역량은 갖추고 있으나 자원과 기회가 부족한 인천 지역 청년 창업가를 발굴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해 경험을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청년 CEO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글로벌 가치사슬의 확대·재편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본 사업은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보다 전략적으로 바라보고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은 무엇인가요
“최근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 아이템은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실제 해외 진출 단계에서는 정보 부족과 경험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의 청년 기업일수록 해외 시장 조사, 현지 네트워크 형성, 제도·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진입 장벽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년 창업가들이 보다 이른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큰 차별점은 해외 진출을 단발성 경험이나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본 사업은 기업의 준비 단계부터 현지 진입, 이후 확장 가능성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지원하며, 기업의 성장 단계와 상황에 맞춰 맞춤형으로 지원 방식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네트워킹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 강점입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경험’이 아닌 ‘현실적인 선택지’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어떤 지원과 혜택을 받게 되나요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해외 현지에 나가 직접 시장을 경험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심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먼저 사전 컨설팅과 멘토링을 통해 각 기업의 아이템과 성장 단계에 맞는 기업별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진출 국가와 시장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후 기업들은 직접 해외에서 현지 시장 조사, 파트너 발굴,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등 실제 해외에서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자료나 정보를 접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 지원을 통해 시제품 고도화, 현지 사업 추진, 마케팅 등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해외 진출 이후의 확장 가능성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은 청년 기업이 해외 진출을 일회성 체험이 아닌, 실제 사업의 한 단계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2025년에는 예비·초기 창업자들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트랙을 2개로 나누어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Track1(챌린저) 기업 15개사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Track2(루키) 10개사는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올해 참여한 25개 기업 중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든 기업 로비고스, 빛글림, 앙호두 3개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로비고스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물류 관제 솔루션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본 사업 참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내 SaaS 유료 구독 고객을 실제로 확보하며, 자사 솔루션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또한 Seed 단계에서 약 30억 원, 2025년에는 추가로 약 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지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인 YLTC Sdn Bhd와 MOU를 체결해 말레이시아 내 약 3,000개 편의점에 물류 솔루션을 공급하는 협업 구조를 구축했고, 국내 대기업과의 대규모 솔루션 계약, 글로벌 기업과의 물류 배송 계약 등 국내외 판로도 함께 확대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에서는 약 2만 1천 평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 착공을 진행 중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실증을 넘어 현지 인프라 구축 단계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 성과입니다.
빛글림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콘텐츠 기반 비즈니스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한 사례입니다. 디스플레이 기반 예술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현지 협업을 추진했습니다. 본 사업 참여 과정에서 디지털·오프라인 광고 및 마케팅 콘텐츠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고, 말레이시아 대학과는 학부 내 전시 쇼케이스 구축을 위한 PoC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빛글림은 자사 콘텐츠가 교육·전시·광고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 총 3건의 MOU를 체결하고, 현지 작가 70인의 포트폴리오 및 콘텐츠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단순 진출 논의를 넘어 현지 콘텐츠 생태계와의 연결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앙호두는 베트남 시장에서 K-디저트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사례입니다. 현지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K-디저트를 브랜딩 한 기업으로, 베트남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실제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직접 검증했습니다. 이후 현지 파트너사인 C-LAPS와 MOU를 체결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2026년 1월 호치민 내 앙호두 플래그십 스토어 론칭을 준비 중이며, 단기 이벤트가 아닌 현지 정착형 프랜차이즈 모델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법인 설립도 진행 중입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을 통해 인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인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국내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로벌을 전제로 움직이는 구조로 전환되는 것이 가장 큰 기대입니다. 그동안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진출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보 부족과 경험의 한계로 도전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보다 이른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설계하고, 실제 현지 경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체감할 수 있다면, 이는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지역 창업 생태계 전반의 인식과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경험과 성과가 축적되면 후속 창업가들에게는 현실적인 참고 사례로 작용하고, 인천 지역이 ‘해외 진출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도시’로 인식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막연한 도전이나 단기 성과로 보지 않고 기업의 성장 과정 중 하나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해외에 한 번 나가보는 경험 자체보다, 그 과정이 기업의 사업 방향과 전략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마다 성장 단계와 준비 수준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지원보다는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실제로 실행 가능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기업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 기업들이 단기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해외에 나가고 싶다’ 는 의지보다 자신의 사업이 어떤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기대나 트렌드에 따른 진출보다는 목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현지 수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는 경험입니다. 해외 시장은 자료나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파트너를 만나고 고객을 접하며,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업은 스스로의 강점과 한계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은 이러한 점에 주목해, 청년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막연한 목표가 아닌 현실적인 전략과 실행 과제로 인식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 경험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에서의 경험이 곧바로 성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축적된 시장 이해와 네트워크가 이후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 이후에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투자 유치나 후속 사업화, 추가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연계 지원의 필요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한 번의 해외 진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해준다면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은 ‘빅웨이브’입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든 브랜드입니다. 맹렬한 기세로 일어나는 큰 파도처럼 전국의 유망한 기술 창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상장을 담아 빅웨이브라는 브랜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빅웨이브는 약 1조 1천억 원 규모의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과 연계하여 전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 소통하여 투자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대한민국의 투자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빅웨이브 IR은 전국의 투자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2회 개최하여 15여개사를 발굴하고, 기업진단,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피칭 교육 등을 통하여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합니다. 또한 미디어데이와 대규모 IR 행사를 개최하여 창업기업을 투자사에 소개하고, 이후 지속적인 후속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2025년 5년차 였던 빅웨이브 IR은 전국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참여기업 수는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25년의 경우, 1회 모집에 평균 약 300여개의 기업이 지원하였으며, 평균 23: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빅웨이브 IR의 운영 성과로는 2021년도부터 현재까지 140여개사를 발굴하였고, 온·오프라인으로 2900여명이 넘는 투자파트너가 참여했으며, 약 173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6년에는 스타트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단편적인 지원이 아닌, 창업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확대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고자 합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운영 경험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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