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달구 대표

대표 아이템 ‘TechBulance Trinity’, 구급차 의학적으로 타당한 매칭을 우선 연결
불필요 이송 감소, ALS 용량 보호, 안전한 NEMT(Non-Emergency Medical Transportation) 전환 활성화를 완성

[순천대학교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 선정기업] 현장·구급차·병원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응급의료 AI 기업 ‘달구’
달구(DALLGOO)는 응급의료 AI 기업으로, 환자 발생 현장, 구급차, 수용병원을 실시간 데이터로 연결해 더 안전하고 빠른 이송 결정을 돕는다. 박시은 대표(43)가 2024년 9월에 설립했다.

“달구는 현장·구급차·병원 데이터를 통합해, 의료적 이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Right Time, Right Place, Right Care를 구현하는 최적의 이송수단(ALS·BLS·NEMT)을 탐지·분류·배차합니다.”

Right Time·Right Place·Right Care 환자에게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수준의 처치·이송수단을 제공한다는 달구의 핵심 슬로건이자 임상 철학이다.

대표 아이템은 ‘TechBulance Trinity’다. TechBulance Trinity는 배차 플랫폼(MedTrans AI), 실시간 동기화 모듈 (CMS-Edge), 의사결정 엔진(IMT²-Engine)으로 구성된다.

TechBulance Trinity는 달구의 핵심 통합 솔루션 브랜드명으로, 배차 플랫폼 MedTrans AI, 실시간 동기화 모듈 CMS-Edge, 의사결정 엔진 IMT²-Engine 세 가지 모듈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배차 플랫폼(MedTrans AI)은 환자 상태, 이동 목적, 병상 상황, 거리·교통 등을 종합해 의학적으로 타당한 매칭을 우선으로 한다. 실시간 동기화(CMS-Edge)는 구급차 모니터(맥박·혈압 등), 바디캠·차량 CCTV 정보를 자동 기록·표준화하여 병원과 동기화하는 기능이다. (HL7 FHIR 지향). 장비·처치 로그도 남는다. 의사결정 엔진(IMT²-Engine)은 실시간 멀티모달 데이터를 근거로 앰뷸런스 필요성과 운송 모드(ALS·BLS·NEMT)를 보수적으로 판단해 과소 분류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 이송을 줄인다. 현재 광주권에서 구급차 5대, 일 25~30건 처리, 누적 약 3,500건의 멀티모달 데이터(파일럿·실증)를 축적했다.

달구의 경쟁력은 5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다. 불투명한 사설 민간 이송 시장을 데이터로 투명화한다. 달구는 이 오래된 문제를 국내에서 전면적으로 해결에 나선 유일한 팀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멀티모달 데이터와 의학적 검증 배차 알고리즘은 글로벌 응급·이송 시장(약 100조 원 규모)을 재편할 핵심 비즈니스 아이템과 AI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

둘째, 세계가 겪는 ‘구급차 남용’을, 데이터로 증명한다.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비응급 호출과 ‘구급차 뺑뺑이’(여러 병원 전전)가 문제다. 달구는 현장, 구급차, 병원 전 여정의 바이탈·영상·장비·처치 로그·병상 수락·이동 시간·재내원 데이터를 모아 원인과 해법을 수치로 증명한다.

셋째, ’의학적 검증 배차’로 남용을 줄이고, NEMT를 살린다. 엔진이 앰뷸런스 필요성과 운송 모드(ALS·BLS·NEMT)를 판정해 맞는 수단을 선택하게 한다. 이로써 불필요 이송 감소, ALS 용량 보호, 안전한 NEMT 전환 활성화를 완성한다.

넷째, 결과를 지표로 공개한다. 불필요 이송 감소율, 전원(병원-병원) 리드타임, 수락률, ETA 정확도, 구급차에서 NEMT 실적 절감액은 HL7 FHIR 이벤트 로그(무결성 해시)와 제3자 검증으로 투명하게 산정한다.

HL7 FHIR (Health Level Seven – 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은 의료기관 간 진료·검사·이송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국제 의료정보 교환 표준으로 EMR·이송기록·모니터 데이터 등을 구조화·전송하는 데 사용된다.

다섯째, 연결이 쉬운 구조다. 국제 HL7 FHIR 표준을 따르고, 지역·지급자 룰 분리 설계로 병원·지자체·보험사 시스템과 빠르게 연동된다. HIPAA 정합 방향에도 맞닿아 있다.

달구는 B2G·B2B 협력 모델로, 현장 실증, 성과지표 공개, 확산 순서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병원 간 전원(Interfacility)에서 시간 단축·불필요 이송 감소가 뚜렷해 공공·민간 모두 도입 명분과 효과가 분명하다. 파트너 이송업체에는 운영 KPI 대시보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달구는 초기에는 정부 R&D·정책자금으로 기반을 다졌고, 현재 한국사회 투자등으로 부터, 초기 기술개발 필요에 충분한 정도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조달 자금은 엔진 실시간성·안전 지표 강화, 데이터 인프라 확장, 달구 구급차 공정 배차 App 확산, 데이터 보안 인증(ISMS-P·ISO27001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3년 ‘가짜 노동(데니스 뇌르마르크)’을 읽고 교수로서의 삶과 모든 것이 가짜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적을 위한 연구논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대학의 교육과정 등, 교수를 그만두기로 결심했고, 2024년 2월 10년 간의 교수 생활을 퇴직 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불투명했던 사설 구급차 문제를 드디어 해결해 가고 있는 부분, 우리 달구의 아이템이 100조에 이를 글로벌 영역의 응급과 비응급 이송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력을 갖추고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부분, 내 삶에 가득했던 가짜를 모두 제거 하고 진짜 일을 하는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달구는 의료·임상 자문진(의사·간호사·구급대원), AI·백엔드·모바일·엣지 엔지니어, 현장 운영팀이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 데이터 거버넌스·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의료 데이터의 안전성과 적법성을 상시 점검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단기 목표로는 광주와 호남권 레퍼런스 확장, 구급차 배차 지연·안전 지표 고도화, 전원(Interfacility) 특화 워크플로우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2027년까지는 IMT²-Engine 상용화 및 미국 POC진출 FAD 2등급 승인을 받는 것, 2030년까지는 미국과 일본에 진출하고, 기업가치 3천억 달성 및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달구는 올해 순천대학교가 운영하는 딥테크 분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특히 딥테크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설립일 : 2024년 9월
주요사업 : 응급의료 AI(배차 의사결정, 실시간 동기화, 의학적 검증 엔진)
성과 : 광주권 병원·이송기관(현대병원·수완병원·운암한국병원 등) 실증·협력, 인공지능 기반 구급차(TechBulance) 5대 운영, 일 25~30건 처리, 누적 약 3,500건 데이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