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훈 비센스 대표

대표 아이템은 한의 AI 기반 족부 경혈 자극 기능성 양말
맞춤형 자극 위치를 계산하고, 웨어러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그 자극 구조를 정확히 구현

[순천대학교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 선정기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의류를 개발하는 헬스테크 스타트업 ‘비센스’
비센스(B-SENS)는 생체역학과 한의학적 경혈 이론, 그리고 AI 기반 맞춤 기술을 융합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의류를 개발하는 헬스테크 기업이다. 스포츠 활동 중 자신의 움직임 수행력을 향상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성 양말 및 웨어러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비센스의 목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인체 감각을 활성화하는 기술’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의 변화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도훈 대표(42)가 2024년 8월에 설립했다.

“비센스는 생체역학과 한의학,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의류를 개발하는 헬스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을 관리하고, 스포츠 활동 중에는 자신의 움직임 수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단순히 양말을 신는 행위가 건강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과 과학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스포츠 생활인을 위한 ‘운동 수행력 보조 양말’과 일상생활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 AI 기반 족부 경혈 자극 기능성 양말’이다.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발에는 인체 각 기관과 연결된 수많은 경혈점이 분포되어 있고, 이 경혈점을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따라 혈류가 개선되거나 근육 반응, 균형 능력 등이 달라집니다. 비센스는 한방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발 구조, 체중 분포,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바닥의 경혈점을 자극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체를 설계합니다. 이 구조체는 TPU나 TPE 같은 탄성 소재를 활용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며, 양말 위에 직접 프린팅되거나 삽입되는 형태로 구현됩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양말을 신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발바닥 감각이 자극되고, 그 결과 혈류 순환이 개선되고, 운동 수행력이나 자세 안정성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비센스의 경쟁력은 ‘과학적 근거’와 ‘생활 속 실용성’이다. 비센스는 생체역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의 효과를 검증하며, 단순한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 실제 움직임의 질을 향상하는 웨어러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AI와 한의학을 결합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별로 맞춤형 자극 위치를 계산하고, 웨어러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그 자극 구조를 정확히 구현한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착용감과 내구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고, 소비자들은 신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차별화된 체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비센스는 현재 파일럿 단계의 피드백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필라테스 협회, 한방병원, 스포츠 재활 기관 등과 협력하여 제품을 착용한 후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헬스케어 커뮤니티,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병원, 스포츠센터, 박람회 등에서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비센스는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고, 2025년에는 초기창업패키지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한의 AI를 활용한 족부 경혈 자극 양말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딤돌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술 검증이 완료되면 Pre-TIPS 단계를 목표로 민간 투자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구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이 아이템은 전공인 생체역학 연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사 과정 중 ‘신체에 대한 진동 자극이 움직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문을 보았는데 진동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발 감각 자극이 운동 수행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극은 일상생활에서는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바로 전기와 모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바로 비센스의 아이디어로 발전하게 된 계기입니다. 아이디어가 정리된 후 초기 사업 시작을 위해 정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지원금과 개인 투자금으로 마련했고, 이후 시제품 개발과 특허 등록, AI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구 대표는 “우리 제품을 착용한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를 느꼈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무릎 수술 후 감각이 둔해진 축구선수 한 명이 우리 양말을 신고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움직임을 보다 잘 느낄 수 있고, 균형이 잘 잡히는 느낌이라는 피드백을 줬습니다. 또 발 감각이 마비되어 걷는 것이 불안하던 재활 환자는 양말을 착용하고 나서 발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마다, 우리 기술이 단순히 의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비센스는 “비센스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기능성 의류를 통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 주기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움직임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AI와 한의학, 생체역학을 결합한 우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한 제품을 넘어 ‘인체의 감각을 활성화 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라고 말했다.

비센스는 올해 순천대학교가 운영하는 딥테크 분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특히 딥테크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의류를 개발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정적 균형 능력 향상 양말 시제품 개발, 동적 안정성 증진 양말 시제품 개발, 기능성 의류 적용 가능한 한의 AI 알고리즘 개발, 특허 등록 1건, 출원 1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