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챔버스 대표

고압산소치료기, 일반 대기압보다 2~3배 높은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를 인체에 공급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상처 회복 속도를 향상

[순천대학교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 선정기업]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 생산 및 판매하는 스타트업 ‘챔버스’
챔버스는 고압산소치료기의 제조, 연구개발, 판매 및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김재희 대표(48)가 2024년 1월에 설립했다.

“챔버스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 사용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더 많은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압산소치료 분야의 전문 기술진들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다. 고압산소치료기는 일반 대기압보다 2~3배 높은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를 인체에 공급하여 혈액 속 산소 농도를 높이는 장비다.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상처 회복 속도를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챔버스가 개발한 1인용 좌식형 모델 ‘DELTA’는 국내 최초로 자동 회전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탑승과 퇴실이 한층 편리하다. 또한 냉난방 시스템, 이산화탄소 흡수 시스템, 환기 시스템을 함께 탑재하여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내부 조명과 투명 아크릴도어를 사용하여 기존의 폐쇄적 이미지를 탈피한 안락한 치료 공간을 구현했다.

챔버스의 경쟁력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이다. 챔버스의 제품은 구조적으로 견고하면서도 기존 고압산소치료기보다 약 50%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디자인 역시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의료진의 작업 효율과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높였다. 무엇보다 자동 회전 슬라이딩 도어와 냉난방 시스템 등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동급 제품 대비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20% 이상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챔버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의료기기 전시회(KIMES 등) 및 전문 학회(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분들과 직접 만나 피드백을 얻고, 제품 개선에도 즉시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SNS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고압산소치료의 효용을 널리 알릴 계획이며,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병원 내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실사용 기반의 홍보 활동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챔버스는 현재는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향후 가정용 고압산소치료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챔버스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기술 자립과 브랜드 신뢰 구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고압산소치료기 시장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개인 자본과 연구개발 과제 지원금을 기반으로 마련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였고, 그것이 지금의 챔버스를 이끌어온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의료진이 ‘이 제품 덕분에 환자 치료가 훨씬 수월 해졌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들이 ‘안에서 답답하지 않고 편안했다’는 후기를 남겨 주실 때마다, 우리의 기술이 실제로 누군가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챔버스는 설계팀, 생산팀, 설치·A/S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구성원은 고압산소치료기 분야에서 8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엔지니어이자 치료의 동반자’로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ISO 13485 및 IEC 60601 국제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 및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챔버스는 단순한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넘어, ‘사람의 회복을 돕는 기술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챔버스는 올해 순천대학교가 운영하는 딥테크 분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특히 딥테크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 생산 및 판매
성과 : GMP 인증서 획득, 1인용 와식형 고압산소치료기 ‘ALPHA’ 개발 및 출시, 1인용 좌식형 고압산소치료기 ‘DELTA’ 개발 및 출시, 다수 의료기관 납품, 디딤돌 R&D 과제 선정, 국립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분야’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