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곡물원 대표
완조리 잡곡 제품 ‘식사에센스 곡물톡톡’ 출시
자체 특허기술 ‘그레인케어’ 개발해
“곡물원은 잡곡의 침지, 조리 난이도와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 때문에 꾸준히 먹기 어려웠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원물의 물성에 맞춘 침지 알고리즘과 고온, 고압 다단 조리 공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방부제 없이도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완조리 잡곡 제품 ‘식사에센스 곡물톡톡’을 시장에 선보였다. 누구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곡물원의 대표 아이템은 완조리 잡곡 제품 ‘식사에센스 곡물톡톡’이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잡곡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복잡한 기술이 들어간다. 잡곡은 원물마다 크기, 강도, 흡수율이 모두 다른데, 이 특성 때문에 ‘불리고, 삶고, 섞는’ 과정이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잡곡을 먹고 싶어 하면서도 매일 준비하기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곡물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잡곡의 물성을 수치화해 각각에 맞는 적정 침지 시간, 그리고 원물별로 다른 압력, 온도, 시간을 조절한 다단 조리 공정을 적용해 잡곡이 서로 다른 익힘 정도를 가지지 않도록 만드는 ‘그레인케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덕분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데우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조리 상태로 만들어진다.
현재는 병아리콩앤귀리. 서리태앤렌틸콩, 파로앤파바빈, 호라산밀앤파로, 이렇게 네 가지 주요 블렌드를 판매하고 있고, 각 블렌드는 영양 밸런스와 식감, 그리고 섭취 목적(포만감, 단백질, 식이섬유 등)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 결국 곡물톡톡은 잡곡을 먹고 싶은데 준비가 번거롭거나 실패가 많았던 사람들을 위한 가장 간편한 건강식이자, 누구나 빠르게 먹더라도 바르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식사 문화를 제안하는 제품이다.
곡물톡톡의 경쟁력은 단순히 ‘간편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기술 기반으로 곡물 조리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첫 번째 경쟁력은 기술이다. 곡물은 원물마다 크기, 강도, 흡수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내기 어렵다. 곡물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물의 물성을 수치화해 적정 침지 시간, 압력, 온도, 조리 단계를 각각 다르게 설계한 그레인케어 기술을 만들었다. 이 기술 덕분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데우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조리 품질이 구현된다.
두 번째 경쟁력은 제품의 완성도다. 곡물톡톡은 기능에 따라 설계된 영양 비율과 식감을 기반으로 구성된 블렌드다. 포만감, 혈당 안정성, 단백질 보강 등 각 제품의 목적성이 명확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세 번째 경쟁력은 확장성이다. 곡물 기반 실온 간편식 시장은 아직 경쟁사가 많지 않은 분야로 ‘한국에는 곡물 하면 떠오르는 메가브랜드가 없다’는 점도 큰 기회다. 곡물원은 이 공백을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차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곡물톡톡을 기반으로 스낵, 음료, 즉석식품 등 곡물 F&B 전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다.
마지막으로는 브랜드 포지션이다. 곡물원은 단순히 간편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곡물을 쉽고 바르게 먹는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편하니까’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내 식습관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확신을 느끼고 있다. 결국 곡물톡톡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품질, 확장성, 그리고 브랜드가 전달하는 프리미엄 가치와 건강함을 동시에 잡아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곡물 브랜드는 아직 없고, 곡물원이 그 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곡물원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잡곡 문화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판로와 마케팅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 노출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본질이 가장 잘 전달되는 방식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에서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뷰와 재구매율 기반으로 신뢰도를 빠르게 쌓았고, 상세 페이지 메시지, 검색 최적화, 고객 경험 중심 운영을 통해 온라인 채널의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홈쇼핑 방송도 진행했다. “잡곡이라는 제품 특성상 ‘설명이 필요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홈쇼핑과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CJ홈쇼핑에서 연예인이 진행하는 메가방송으로 데뷔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유통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과 강남점 식품관에 정식 입점해 운영 중이며, 프리미엄 고객층의 반응도 매우 좋다. 여기에 더해 백화점 엔캡 행사와 팝업스토어도 이미 여러 차례 진행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맛보고, 식감과 품질을 체감한 뒤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동구매와 인플루언서 리뷰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 홍보가 아니라 ‘실제 경험 기반 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고, 이는 곡물톡톡의 편의성과 건강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곡물원은 온라인, 홈쇼핑, 백화점, 팝업스토어, 공동구매까지 다채널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CJ홈쇼핑 메가방송과 신세계백화점 입점, 백화점 행사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과 대중 시장을 동시에 잡아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판로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곡물을 바로 먹는 시대’로 전환하는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곡물원은 자체 매출 성장과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기술 고도화와 제품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는 열어두고 있다. 곡물 식문화와 건강식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어머니의 투병 경험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이 잡곡을 직접 씻고 불려 와야만 드실 수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작 영양이 가장 필요한 분들이 잡곡을 꾸준히 먹기 어렵다는 문제를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누구나 쉽고 바르게 먹을 수 있는 잡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제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실제로 잡곡을 연구하고, 침지와 조리의 변수를 하나씩 분석하면서 지금의 기술 기반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단순한 상품 개발이 아니라, 제가 어릴 때 느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업 모델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초기 자금은 대부분 제가 직접 모은 자금과 각종 창업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마련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창업 대회에 꾸준히 나갔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1등과 대상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초기 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부 지원사업과 지방자치단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경험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인천 지역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고, 제품 개발·R&D·브랜딩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외부 투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과 첫 생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곡물원은 ‘급하게 만든 회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의식과 실제 경험에서 출발해 하나씩 기반을 쌓아가며 완성해 온 브랜드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만들고 싶은 세상을 실제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을 느낄 때”라고 말했다.
“잡곡은 건강에 정말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번거로움 때문에 꾸준히 먹기 어려워했습니다. 그런데 곡물톡톡을 출시한 이후 ‘덕분에 식습관이 바뀌었다’, ‘아침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혈당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가 누군가의 일상에서 실제로 해결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나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강남점에서 시식 후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고객들이 그 자리에서 맛보고 ‘이건 다르다’라고 말해줄 때, 내가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가치가 바로 전달된다는 걸 느낍니다. 또 다음 달 CJ홈쇼핑에서 연예인 메가방송으로 처음 데뷔하는데, 그 순간 역시 개인적으로도 회사적으로도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 홈쇼핑 메인 방송까지 간다는 건 제품 신뢰도와 브랜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곡물원이 단순히 제품을 파는 회사를 넘어서 ‘곡물 식문화를 바꾸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입니다. 한국에는 아직 곡물하면 떠오르는 메가브랜드가 없는데, 그 공백을 곡물원이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채워나가고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힘들 때마다 내가 ‘누군가의 건강한 하루 한 끼를 내가 바꾸고 있다’는 사실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곡물원은 단순히 잡곡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식문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그래서 확장의 방향도 제품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더 넓은 영역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한국에는 아직 ‘곡물하면 떠오르는 메가브랜드’가 없습니다. 건강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곡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식문화 자체를 주도하는 브랜드는 부재한 상황입니다. 곡물원이 이 공백을 가장 빠르고, 가장 정교하게 차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술 기반으로 곡물을 연구하고 표준을 만드는 브랜드는 지금 국내에서 곡물원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판매 중인 곡물톡톡 4종을 넘어 단백질, 식이섬유, 혈당 관리 등 목적별 맞춤 블렌드를 더욱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곡물을 고를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 곡물원의 핵심 기술인 침지 알고리즘과 다단 조리 공정을 고도화해 기능성 원료와 다양한 곡물 가공기술까지 확장하려고 합니다. 곡물톡톡을 기반으로 곡물 스낵, 곡물 음료, 즉석 F&B 등 여러 형태의 곡물 F&B 라인업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개인의 영양 데이터에 맞춰 곡물 블렌드를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혈당 패턴이나 식습관을 바탕으로 어떤 잡곡 조합이 가장 잘 맞는지 제안하는 형태로,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구조입니다. 결국 곡물원은 ‘곡물을 가장 쉽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만드는 브랜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곡물 메가브랜드, 그리고 일상 속 건강을 바꿔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곡물원은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기타곡물가공업, 유통전문판매업
성과 : 정부지원사업, 지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 다수 수행, 백화점 입점, 홈쇼핑 진행, 팝업스토어 및 엔캡행사, 창업공모전 대상 및 교육부 장관상 수상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