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로비고스 대표

-물류 데이터들을 하나의 통합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제어하는 솔루션 개발
-물류차량·지게차·드론과도 연동돼 ‘사람-로봇-차량’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운영 환경을 구축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물류 운영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기업 ‘로비고스’
로비고스(Rovigos)는 AI·IoT·로봇·모빌리티 기술을 융합하여 물류 전반의 운영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물류창고, 트럭, 냉동컨테이너,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이동·저장 장비를 하나의 데이터 레이어에서 통합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비효율·지연·운영 리스크를 AI 알고리즘으로 자동 최적화하는 것이 로비고스의 핵심 가치다. 김태용 대표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스마트 물류 관제 플랫폼’으로, 물류창고(WMS)·운송(TMS)·장비관리·냉동컨테이너·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흩어져 있는 물류 데이터들을 하나의 통합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로비고스의 플랫폼은 물류센터 설비, AGV·AMR 같은 로봇 장비, 원격 운전 차량, 드론 등 이기종 장비 간 연동을 가능하게 하여 기존 시스템으로는 어려웠던 전 구간 스마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IoT 모듈과 API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시설과 레거시 시스템이 많은 업체에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AI 기반 예측 엔진이 수요 변동, 온도 변화, 작업량 추세를 분석해 사전에 계획을 최적화해 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로비고스의 AI 기반 로봇·모빌리티 통합 관제 플랫폼은 단순히 물류창고 자동화 장비를 모니터링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AGV·AMR), 물류 차량, 냉동 컨테이너, 드론 등 다양한 이동체를 하나의 통합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제어·예측·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비고스는 특히 로봇 관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러 브랜드와 규격의 로봇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장에서도 장비 상태, 배터리, 작업 흐름, 충돌 위험 등을 AI가 자동 판단해 작업 지시, 경로 최적화, 충전 스케줄링까지 로봇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물류센터 내 로봇뿐 아니라, 물류차량·지게차·드론과도 연동되어 ‘사람-로봇-차량’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 기술은 자연스럽게 B2B 배송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대형 물류사·유통사·제조사는 센터 내부뿐 아니라 공장 간 운송, 냉장·냉동 배송, 라스트마일 물류까지 연결된 전·후방 물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길 원합니다. 로비고스의 플랫폼은 차량·냉동컨테이너·창고·로봇을 모두 연결해 기업 고객에게 전 구간 자동화 배송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통합 관제 기반 기술은 B2C 배송 시장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로봇·드론을 활용한 도심 내 소형 배송, 이동식 냉장 박스를 활용한 신선식품 즉시 배송, 원격 운전 차량을 활용한 야간·재난 상황 대응 배송 등 개인 소비자에게 직접 도달하는 서비스 모델까지 연결될 수 있다. 현재 로비고스는 특정 지역에서 로봇 기반 B2C 배송 PoC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는 플랫폼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확장하는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

로비고스는 대기업 물류사·유통사·제조사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냉동 컨테이너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 창고 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PoC를 진행해 신뢰를 쌓았다.

“최근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협의를 진행하며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지 유통사, 풀필먼트 기업, 물류 운영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의 세일즈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술 중심의 제품이기 때문에 단순 광고보다는 실제 도입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실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비고스는 초기 단계에서 Seed 투자를 유치해 기반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시스템 고도화 및 해외 확장을 위해 프리A 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로비고스의 기술은 로봇·모빌리티·스마트물류 등 여러 산업에 걸쳐 확장성이 높아 전략적 투자자(SI), 물류·제조 기반 대기업 CVC, AI·딥테크 전문 VC들로부터 관심받고 있다. 향후 1~2년간은 동남아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과 AI, 로봇 관제 플랫폼 상용화에 강하게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VC·물류 대기업, 글로벌 투자사와의 파트너십 기반 투자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전부터 물류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수많은 비효율과 인력 의존도가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물류 분야는 오류 한 번으로 수천만 원의 피해가 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기반 관리나 AI 활용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었습니다. ‘기술로 물류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창업을 결심했고, 초기 자금은 창업팀 자체 투자·개인 자금·Seed 투자 등으로 마련했습니다.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기술력을 검증해 온 것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실제로 우리 시스템을 도입한 현장에서 불량·사고·지연이 줄고, 비용이 절감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때”라며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고객사의 사람·장비·시간을 모두 연결해 새로운 운영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해외 파트너들이 한국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협력을 요청할 때 ‘우리가 만든 기술이 글로벌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스타트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팀원들을 보는 것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로비고스는 AI 엔지니어, IoT 개발자, 로봇·모빌리티 제어 개발자, UI·UX팀, 사업개발팀 등 물류와 모빌리티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을 술술 엮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AI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이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영어·말레이어·중국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인력도 확보하고 있다. 조직은 작지만 고도 기술 중심의 탄탄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부터는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AI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컨테이너·창고·운송·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고, 동남아 전체로 확장 가능한 SaaS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중기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원격 운전자 플랫폼을 더 발전시켜 인력난이 심각한 물류·운송 산업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물류 기술 기업으로 자리 잡아 ‘기술이 안전한 물류를 만든다’는 비전을 실현하겠습니다.”

로비고스는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물류 전반의 운영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개발
성과 : 국내외 대기업 등과 물류 솔루션 공급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 말레이시아 샤알람 지역 2만평급 스마트 물류센터 기술 협력·시스템 공급 협의, 냉동 컨테이너 AI 기반 예측 제어 기술 개발(품질 손실 예측 모델 검증), 자율주행·원격운전자 플랫폼의 실제 차량 테스트 성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산업부·중기부 등 정부 지원 R&D 과제 수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