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대표 아이템은 다국어 AI 문진 앱 ‘심토미(Simtomi)’
의료기관용 AI 사전문진·진료 효율화 서비스 ‘심토미-케어(Simtomi-Care)’
그리고 검진센터에 특화된 문진·검진 시스템인 ‘심토미-스크린(Simtomi-Screen)’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의료 접근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디아크’
메디아크는 의료 접근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IT 기업이다. AI 기반 다국어 문진 시스템 ‘심토미(Simtomi)’를 중심으로, 병의원과 보건기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찬형 대표(33)가 2022년 4월에 설립했다.

“내과 전문의로서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겪는 언어 장벽, 정보 전달의 어려움, 진료 환경의 비효율성을 반복적으로 경험해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다국어 AI 문진 앱 ‘심토미(Simtomi)’, 의료기관용 AI 사전문진·진료 효율화 서비스 ‘심토미-케어(Simtomi-Care)’, 그리고 검진센터에 특화된 문진·검진 시스템인 ‘심토미-스크린(Simtomi-Screen)’이다.

메디아크의 통합 진료 지원 솔루션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모국어로 편하게 증상을 입력할 수 있고, 의료진은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정확한 문진 요약과 핵심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를 진행할 수 있다. 진료 과정이 전체적으로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특히 메디아크의 문진 시스템은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축한 문진 데이터와 의료 특화 LLM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심토미 시스템은 1,000여 개 이상의 병·의원과 약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지자체 차원의 외국인 진료 연계 시스템으로도 확장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진료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메디아크 서비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폭넓은 다국어 지원이다. 현재 총 14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전 세계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도 이 정도 언어를 커버하는 곳은 없다.

“한국은 외국인 거주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의료 현장에서 언어 장벽이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메디아크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문진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줘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훨씬 정확하고 편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 해외로 보면, 의료 시스템 디지털화나 효율화가 필요한 국가들이 많습니다. 특히 다양한 언어를 쓰는 국가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는 메디아크 서비스처럼 다국어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더 큰 가치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다국어 지원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국내 외국인 환자부터 해외 시장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디아크는 공공기관·의료 전문 네트워크·해외 협력 채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판로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KOTRA, 인천시(재외국민 웰컴센터)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홍보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업해 모자 보건 및 외국인 진료 연계 분야에서도 시스템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지자체 기반의 협력은 의료 취약계층에 직접 도달할 수 있는 주요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문 의료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확산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시스템을 활용하는 의료진들이 데이터 검증, 활용 피드백, 의료기관 도입 자문에 참여함으로써, 병의원, 약국 등 다양한 의료기관으로 전문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도입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임상 활용성과 현장 적합성을 증명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의료기관 연계 구조를 마련했으며, 해외의 한국상공인연합회와 교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업·의료기관·지역 단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국어 기반 의료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메디아크는 공공기관 협력, 의료 전문 네트워크, 해외 연계 채널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판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메디아크는 창업 초기부터 저희의 방향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시드 투자로 5억 원을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초기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고, 2024년에는 Pre-A 라운드에서 JB 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믿고 투자해 준 기관들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의료 접근성 개선이라는 목표와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파트너들입니다. 그래서 자본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 전략, 기술 협업, 현장 검증,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디아크는 단순히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전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자사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유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메디아크는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했던 구조적인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 보자는 마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장병들이 아파도 진료를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환경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체계적인 한계 때문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기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의료 접근성 문제는 결국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참여한 캄보디아 의료 봉사 활동은 저에 또 한 번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은 갖고 있지만 의료진을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현실을 보며, 의료 접근성 문제는 국경을 넘어 더 넓은 영역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의료 정보 격차와 언어 장벽까지 해결할 수 있는 다국어 기반 진료 보조 시스템 개발로 방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팀을 꾸려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AI 기반 문진 시스템을 개발해 왔습니다. 지금도 메디아크는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의료 접근성과 진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창업 이후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때다”라며 “우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모자 보건과 외국인 진료 연계 영역에서 꾸준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은데, 그때마다 이 일의 의미를 다시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이용자분들 중에는 언어 장벽과 정보 비대칭성 때문에 병원 방문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망설이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정확하게 문진하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해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기술이 정말 누군가의 건강과 삶에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라는 확신이 들면서, 창업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누군가에게 병원에 가는 용기를 주고, 진료 과정의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메디아크를 계속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메디아크의 핵심 멤버들은 개발 역량을 갖춘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임상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기획,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검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큰 강점이다.

“또한 팀 전체가 의료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자는 공통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나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방향에서 기술을 활용하자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덕분에 팀원 모두가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같은 목표와 마음을 갖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가장 집중하고 싶은 목표는 언어적·정보적·지역적 장벽 때문에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고 더 정확한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온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의료기관과 검진센터 협력을 확대하고,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의료 취약계층과 다국어 이용자를 지원하는 공공적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AI 문진과 기록 보조 기술의 정밀도와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남아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처럼 의료 접근성 격차가 크거나 언어 장벽이 두드러진 국가들에서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각 지역의 의료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현지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이 자리 잡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 메디아크는 AI 기반 문진 기술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필요한 시점에, 더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 표준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메디아크는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사업 : ‘심토미(Simtomi)’, ‘심토미-케어(Simtomi-Care)’, ‘심토미-스크린(Simtomi-Screen)’
성과 : 지식재산권 등록 2건 출원 7건 인증 3건, 투자 Seed 500백만 원(2023.04), JB 인베스트먼트 Pre-A 3,000백만 원(2024.11), 행정안전부 2024년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 사례(2024.11), OECD(OPSI) 대한민국 정부 혁신 사례(2025.02), 디캠프 창업경진대회 프리디데이 우승(2022.12), 서울대학교 창업경진대회 더 비기닝 시즌4 우수상(2022.11)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