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안 어뮤티 부대표
-실리콘밸리와 7조원 프랑스 기업이 먼저 알아봐, 글로벌이 선택한 K-뷰티 플랫폼 '어뮤티'
-설립 2년만에 200억원 매출 달성하며 100배 성장하는 저력을 가지고 있는 Beauty Tech
김지안 부대표는 “우리는 2년 만에 매출 100배 성장을 이뤄낸 저력 있는 팀”이라며 “현재 연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세계화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조직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신감은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어뮤티는 최근 연매출 7조 원 규모의 프랑스 대표 헬스케어 그룹이자 '라파예뜨(Lafayette)' 약국 체인의 모기업인 'Hygie31'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 'Plug and Play'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는 등 가파른 외형 성장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어뮤티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한국 화장품을 해외에 유통하는 '수출 무역 비즈니스'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외 체험단 플랫폼 서비스'다.
가장 큰 차별점은 플랫폼의 접근성이다.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기업도, 체험단에 참여하는 유저도 모두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당장의 플랫폼 수익화보다는 한국 화장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어뮤티는 모든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브랜드사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30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참여해 유럽 약국 체인 입점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 부대표는 “어뮤티의 핵심 경쟁력은 '진입 장벽이 없다(Free)'는 점”이라며 “브랜드사들은 비용 부담 없이 원하는 해외 타겟층을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체험단을 모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뮤티는 프랑스 2대 약국 체인인 라파예뜨와의 독점 계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내 1,500개 매장 및 유럽 전역 2,500개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앱 유저를 대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 부대표는 “한국은 콘텐츠, 화장품, 음식(K-Food) 등 3대 분야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을 시작으로 나머지 분야 또한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그는 “해외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며 글로벌 현장에서 뛰는 것이 우리 일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팀원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그들에게 기대 이상의 보상(Benefit)을 줄 수 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2년 안에 모든 팀원을 억대 연봉자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어뮤티는 플랫폼 개발 및 운영(3명), 해외 영업(7명), 물류 담당(3명) 등 총 13명의 소수정예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B2B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온 어뮤티는 2026년을 기점으로 미국 지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단 운영과 B2C 판매를 직접 전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김 부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최대의 뷰티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경쟁터”라며 “이곳에서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브랜드의 '핵심 고객(Core Customer)'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어뮤티가 내세우는 B2C 핵심 전략은 ‘시간을 들인 깊이 있는 체험’이다. 회사 측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테스트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김 부대표는 “스킨케어 제품은 매장에서 잠깐 발라보는 것만으로는 진가를 알 수 없고, 충성 고객으로 전환되기도 어렵다”며 “최소 1달간 직접 사용하며 피부의 변화를 느끼는 만족스러운 경험이 있어야만 '진짜 고객'이 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어뮤티의 시스템은 K-뷰티 세계화의 필수 인프라”라고 역설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어뮤티가 새롭게 정의한 '트루 릴레이션십 마케팅(TRUE Relationship Marketing)'이다. 이는 고비용이 들지만 일시적 호기심 유발에 그치는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차별화된다.
어뮤티의 모델은 유저가 1달간의 솔직한 후기를 자신의 SNS와 앱에 공유하는 구조다. 김 부대표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홍보는 '광고'로 인식되지만, 친구나 친척 등 지인이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제품은 강력한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어뮤티는 진정한 고객 경험이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이 방식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견고하게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어뮤티는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화장품 수출업, 플랫폼 운영업
성과 : 매출 200억원, 유저수 1만명, 프랑스 라파예뜨 약국 체인 독점계약 체결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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