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섭 오르비터 대표

현재 인천 강화 속노란 고구마와 강원 홍천 찰옥수수를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어
원물의 풍미가 강하고 특성이 뚜렷해, 빵으로도 향·식감·감칠맛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농산물 본연의 모양과 맛을 그대로 남아내는 디저트를 만드는 ‘오르비터’
오르비터는 농산물 본연의 모양과 맛을 그대로 남아내는 디저트를 만드는 기업이다. 현재 인천 강화 속노란 고구마와 강원 홍천 찰옥수수를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문영섭 대표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농산물 본연의 모양과 맛을 그대로 담아낸 고구마빵과 옥수수빵이다. 특히 고구마는 인천 강화에서 생산되는 ‘속노란 고구마’, 옥수수는 강원 홍천의 ‘찰옥수수'를 사용한다. 이 두 품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질 농산물로, 원물의 풍미가 강하고 특성이 뚜렷해 빵으로 만들었을 때도 향·식감·감칠맛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르비터의 경쟁력은 첫째, 품종 그 자체의 힘이다. 강화 속노란 고구마는 당도와 색감이 강해 빵 속에서 자연스러운 단맛과 황금빛이 살아난다. 홍천 찰옥수수는 고소함과 쫀득한 식감이 뛰어나 크림치즈와 섞었을 때 독보적인 풍미와 ‘옥수수 자체의 맛’을 구현해 준다.

둘째, 굽기 공법 기반으로 원물 풍미를 극대화했다. 문 대표는 고구마·옥수수를 ‘굽기’ 방식으로 조리하여 가장 깊고 고소한 맛이 나오도록 개발해서 제조를 진행하고 있다.

셋째, 농산물의 외형을 그대로 담는 디자인이다. 고구마 빵은 속노란 고구마의 외형을, 옥수수빵은 옥수수 모양과 그물 무늬를 구현해 누가 보아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강한 시각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넷째, 지역 농가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지역 대표 품종을 활용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가치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르비터는 관광지 기반 체험형 카페, 로컬 특산물 홍보관, 지역 축제 팝업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보기만 해도 사고 싶어지는 빵’이라는 콘셉트로 콘텐츠를 제작해, 시각적 매력과 지역 스토리텔링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안·남원·다낭(베트남) 등 국내외 지역과 협업하여 각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한국형 6차산업 모델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며 “매출이 증가한다거나 새로운 인력을 채용해서 구성원이 늘어난다거나,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처를 넓히게 된다거나, 하나하나가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우리의 큰 목표는 한국 농산물 기반 디저트의 세계화”라며 “강화 속노란 고구마·홍천 찰옥수수처럼 한국 지역 농산물이 가진 특별한 품종과 스토리를 디저트와 카페라는 콘텐츠로 풀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역 농가·지자체·기업과 협업해 ‘농업의 가치를 브랜드로 전달하는 모델’을 확장하고, 해외에서도 한국 농산물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구황작물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르비터는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구황작물 디저트
성과 : 매출액 작년 동년 대비 170% 상승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