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경 템푸스에테르 대표
기존 스킨케어 브랜드가 제공하지 못했던 본질적 치유 경험과 감각적 가치를 전달
세계 유일한 명월초 PDRN 특허 기반의 안정적·고순도 생산 방식을 갖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벤처캐피털에서 다양한 IT서비스·뷰티·패션·소비재 브랜드 투자를 경험한 창업가입니다. VC에서 활동하며 수백 개의 브랜드와 기술을 검토했지만, 여전히 ‘피부과학의 본질적 혁신’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년 시절 가족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긴 치료 과정을 겪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진짜로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를 만들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마음속에 자리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며 결국 과학적 신뢰성과 감각적 미학을 모두 갖춘 브랜드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템푸스에테르 그리고 베르알가입니다.”
대표 아이템은 ‘치유’, ‘순수성’, ‘과학성’, ‘예술성’을 통합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안하는 브랜드 ‘베르알가’다. 단순한 안티에이징, 슬로우에이징 등 물리적으로 동안이냐 아니냐를 넘어 ‘몸과 마음의 연결, 치유의 재정의, 시간의 재해석’이라는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핵심 원료는 ‘장수풀’, ‘불로초’로 알려진 명월초의 캘러스(세포 단위)에서 추출한 고순도 PDRN, 그리고 식물세포 기반 EGF(표피세포 성장인자), FGF(진피세포 성장인자), Phyto·NEP, 펩타이드 성분 등이다. 기존의 동물성(연어 유래) PDRN이 가진 한계를 균등하지 않은 성분 구조, 오염 가능성, 생산, 정제 과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베르알가는 무균, 비동물, 셀 베이스 공정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 제조기술을 선택했다.
이는 국내 기술사로부터 독점 공급 계약을 확보해 실현된 것으로, 세계 유일한 명월초 PDRN 특허 기반의 안정적·고순도 생산 방식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대표 제품인 ‘베르알가 01 에센스’는 고순도의 PDRN 복합체가 마치 빛의 섬유처럼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지친 결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내면에서부터 차오르는 탄력과 리프팅을 불어넣도록 설계되었다. 가볍고 청량한 텍스트로 흡수가 빠르고, 여러 번 겹쳐 발라도 산뜻하게 스며들며, 민감한 피부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맑고 단단한 균형을 되찾아 주는 제품이다.
‘베르알가 02 로션’은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정교하게 맞추어, 마치 보이지 않는 베일처럼 장벽을 감싸고 깊은 보습을 선사한다. 24시간 이어지는 촉촉함은 피부에 은은한 윤기를 더하며, 맨얼굴에도 투명하게 빛나는 광채를 드러낸다. 물처럼 가벼운 제형이지만, 흔들림 없는 보호막을 형성해, 여러 번 덧발라도 맑게 스며들고, 피부와 계절, 순간에 따라 다르게 레이어링되며 최적의 상태를 지켜주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내년 출시 예정인 베르알가 오버레이 컬렉션(아크네 패치·선 패치·리페어 마스크)은 PDRN을 일상 속에 스킨패치 형태로 확장한 새로운 포맷이다. 단가와 기술 이슈로 인해 뷰티 업계에서 아직 제대로 시도되지 않은 고농축 PDRN 기반의 데일리 케어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에서 투자심사역으로 일하기 전, 화장품 유통·브랜드 스타트업의 미국·유럽 팀에서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출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유명 OEM사들은 이미 정해진 포뮬러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방식이었고, 이로 인해 K·뷰티 제품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었지만 각 제품만의 뚜렷한 차별성을 찾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 대표는 베르알가만의 고유하고 명확한 차별성을 브랜드 초기부터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베르알가가 지향하는 가치 전체를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포뮬러를 개발하고, 과학적 신뢰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제품을 완성하고자 했다. 핵심 원료는 식물세포에서 고순도로 추출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R&D 원료와 기술 개발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중했다. 물이 모두 H₂O이지만 수돗물과 고품질 생수의 오염도·효능·품질이 전혀 다르듯, 같은 ‘펩타이드’라는 성분명이라도 베르알가는 일반적인 펩타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품질과 효능을 지향한다.
“고객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제품력의 차이’를 통해, 단순한 충성도를 넘어선 팬덤과 높은 리텐션을 만들고, 결국 진정한 헤리티지를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시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재, 미국에서는 5회 이상 재구매를 한 고객이 이미 존재할 정도로, 베르알가의 제품은 마케팅 의존 없이도 완전히 오가닉한 방식으로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베르알가의 브랜드 경쟁력이 명확히 검증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베르알가는 뷰티 선진국 한국에서 명실상부 1위 하이엔드 스파인 ‘더트리니티스파’와 함께 2025년 12월, 베르알가 X 트리니티 VVIP 관리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더트리니티스파 아카데미에서는 수개월 동안 베르알가 제품을 직접 시험하고 검증했으며, 피부 흡수 및 침투가 빠른 베르알가 제품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DM 초음파 기기와 결합한 전문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베르알가는 홈 스킨케어를 넘어, 프로페셔널 스킨케어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베르알가는 출시 초기부터 고가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첫째, 미국과 한국 중심으로 하이엔드 스파·피부과·프리미엄 편집숍과 협업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스파 전용 관리 프로그램, 전문 교육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브랜드의 기술적 신뢰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둘째, 아티스트 콜라보 더보이즈, 찰리 푸스와 함께한 아트북, 뉴진스 담당 디자이너의 패키징 디자인과 같은 문화 기반 마케팅을 통해 ‘고감도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초여름에 진행된 빌보드의 찰리푸스 아트북 스폰서십은 글로벌 탑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찰리푸스의 음악적 철학과 베르알가의 브랜드 철학이 결합됐다.
“여느 ‘스타’의 ‘제품 광고’를 넘어 뮤지션과 브랜드가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발견을 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찰리 푸스의 멋진 이야기는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아마존 미국 입점 및 글로벌 인증 확보를 통해 북미 소비자 기반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템푸스에테르는 미국 법인 설립 및 미국 FDA 인증을 작년에 이미 완료했다. 최고전략책임자와 최고재무책임자는 미국 베이스로 오랜 기간 지내온 만큼 미국 내 VVIP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덕분에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고무할 만한 점은 해당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탈에 있을 때부터, 항상 믿고 지지해 줬던 하이어벤처스 대표가 창업하자마자 엔젤 투자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감사하게도 창업 9개월 만에 TIPS프로그램에 선정되며, Seed 라운드에 스타벤처스, 연세대학교, 노틸러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였습니다. 현재는 내년을 타겟으로, 글로벌 유통사 한 곳을 비롯해 미국 및 영국 유명 벤처펀드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린 시절 가족의 난치성 피부질환을 지켜보며 ‘왜 피부는 이렇게 쉽게 무너지고, 왜 스킨케어는 이렇게 한계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후 VC에서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와 기술을 접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마케팅 중심’이었고, 정말 근본적인 회복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드물었습니다. 결국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되찾게 하는 기술’을 직접 개발·도입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VERALGA를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이름 그대로, 시간·과학·치유·예술이 만나 새로운 피부의 질서를 만든다는 사명을 담고 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고객들로부터, ‘피부가 정말 달라졌다’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재구매를 해주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름 때문에 피부 시술을 고민 중이었는데 해결되었다’ ‘민감·트러블·예민한 피부로 오랜 시간 고민했는데 베르알가를 통해 다시 피부를 회복하고 자신감을 찾았다’ ‘화장할 때 피부가 다르다’ 등 고객들로부터 들려오는 이야기는, 창업자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람이자 기쁨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무차별적인 무상 후기 마케팅 등 소모성 마케팅 활동을 일체 배제하고 신뢰에 기반하여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피부과, 스파 테라피스트, 바이오 연구자)들이 베르알가의 기술에 깊이 공감하고, 브랜드가 제안하는 철학과 미학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순간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템푸스에테르는 정 대표를 포함하여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장품 브랜드 경험부터, 투자, 재무, 전략,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등 화장품 브랜드 밸류체인의 전체를 구성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서 특색 있는 경험을 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전략책임자는 미국인으로, BCG출신이며, 22살부터 성공적인 엑싯 경험을 보유한 연쇄창업가입니다. 미국에서 k·food 아이템을 출시하여 아마존 vertical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한 미국 소비재 시장에 정통한 사람입니다.
최고재무책임자는 미국을 비롯해 중동 등 글로벌하게 인맥을 보유한 국내외에서 M&A 컨설팅 및 PE 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온 사람입니다.
최고브랜드책임자는 전 하이브 계열사 어도어의 뉴진스 시각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후 각종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아온 사람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희 팀에 조인해 멋진 패키징과 로고 등 각종 시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20여년간 프라다, 샤넬 등 다양한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국내외 패션미디어에서 디렉팅을 담당해온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빌보드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하며 빌보드 아티스트라는 아트북 시리즈를 런칭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은 노동시간을 크게 줄이고 있으며, 바이오테크 산업의 성장은 우리의 삶을 더욱 길게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길어진 삶과 여유를 얼마나 건강하게, 젊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고, 이에 따라 웰니스 문화는 앞으로 더욱 풍성하고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르알가는 바로 이 지점, 즉 ‘몸과 마음의 젊음과 건강’, ‘아름답게 나이 듦’이라는 핵심 웰니스 가치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고객들에게 ‘시간’을 초월한 자기 확신과 진정한 여유, 그리고 새로운 럭셔리의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베르알가는 신뢰할 수 있는 ‘과학‘ 기반의 셀프케어, 그리고 그것을 ‘예술적‘ 경험으로 승화한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베르알가는 웰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며,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템푸스에테르는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3월
주요사업 : 화장품 도소매업 및 제조업
성과 : 베르알가 에센스 및 로션 제조, TIPS 및 TIPS 해외마케팅·창업사업화 기업 선정, 아마존 엑셀러레이터 K·뷰티 TOP 20 선정, 연세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및 산학연 프로그램 선정, 글로벌 상표권 출원, 특허 기술 전용실시권 등록, Pre·seed(하이어벤처스) 및 Seed(연세대학교,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스타벤처스) 투자 유치 완료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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