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하이로컬 대표

‘하이워커’ TBM 통번역 무전기, 강의용 데스크탑 트랜슬레이터 등의 기능 갖춰
경쟁력은 최신 LLM·번역 모델을 산업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라는 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하이로컬’
하이로컬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다. 브랜드명 ‘하이워커(HiWorker)’로 앱과 웹 기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윤정호 대표(38)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현장에는 약 10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40개국 언어가 섞여 있어 소통 문제로 인한 업무 오류, 갈등, 산업재해가 반복됩니다. 하이로컬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서비스를 개발해왔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하이워커(HiWorker)’로, 앱과 웹 기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TBM 통번역 무전기 △강의용 데스크탑 트랜슬레이터 △AI 튜터 △1:1 회의용 이미지·문서 번역 툴 등이 있다.

하이워커의 경쟁력은 최신 LLM·번역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라는 점이다.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 환경에서 즉시 소통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산업안전, 조선·건설·제조업 등 특수 분야에 적용 가능한 국내 유일 수준의 서비스 라인업이다.

경쟁사가 많지 않은 시장에서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며, 산업재해 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부 정책과도 맞물려 필수 솔루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로컬의 고객사는 지방 제조업·건설업·조선업이 많기 때문에 일반 퍼포먼스 마케팅보다는 네트워크 중심의 세일즈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 세미나 참가, 협회 회원사 가입 후 네트워크 세일즈, 대상 기업에 직접 방문하여 시연 중심 B2B 영업, 보도자료 및 PR을 통한 신뢰도 확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로컬으 현재까지 누적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에는 외국인 노동자 시장에 관심 있는 기관과 논의 중이며, JB인베스트먼트, 호반건설, GS건설 CVC(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와 추가 협업 및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외국인 간 소통·채팅을 돕는 B2C 서비스에서 출발했습니다. 자금은 초기 투자금, 정부 R&D 사업비, 자체 매출을 통해 확보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직접 만든 제품을 고객사에서 시연할 때 ‘와우’라는 반응을 들으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또 소통이 안 되던 외국인 근로자가 실제로 소통이 가능해지는 순간, 0에서 1을 만든 느낌이 들어 큰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이로컬은 총 14명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전체의 절반 이상이 개발팀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국내 100만 명, 기업 약 10만 곳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 소통 시장을 본격적으로 해결하고, TBM·생산관리·위험성 평가 등 현장 시스템과 연동되는 완전한 산업 소통 인프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구축된 협업 기반을 활용하여 동아시아·동남아 글로벌로 확장하고,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세계적으로 해결하는 대표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이로컬은 202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외국인 근로자용 AI 통번역 및 AI 튜터 B2B Saas 공급
성과 :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대한조선, 경남도청, 시흥시 공급 계약 체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