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섭씨 대표

-작품 속 실제 배경지(성지)를 지도 위에 자동 매핑하고, 팬들이 그 장소를 방문·기록·공유
-서브컬처 전용 Location Intelligence 기술 개발, 팬덤 행동 데이터 기반의 독자적 DB 구축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글로벌 팬덤 서비스 WORAN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섭씨’
섭씨(SubC)는 ‘서브컬처를 기술로 재해석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웹툰·게임 등 ACGN 시장 내 팬덤을 위한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정연 대표(27)가 2025년 11월에 설립했다.

“KAIST 기술경영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서브컬처 기반 기술·데이터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덤 서비스 ‘WORAN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서브컬처 팬들을 위한 위치 정보형 SNS 플랫폼 ‘WORANI’이다. WORANI는 작품 속 실제 배경지(성지)를 지도 위에 자동 매핑하고, 팬들이 그 장소를 방문·기록·공유하면서 지역 행사·팝업스토어·굿즈 정보까지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는 서브컬처 팬덤 전용 지도 플랫폼이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을 활용해, 애니·웹툰 텍스트·이미지에서 지명·배경을 AI가 자동 추출하여 실제 장소와 연결하는 ‘서브컬처 Location Intelligence 기술’을 개발하여 출원했다.

섭씨의 경쟁력은 첫째, 서브컬처 전용 Location Intelligence 기술이다. 이 기술은 텍스트·이미지에서 지명을 추출하고 실존 후보지를 매핑해 팬덤 데이터를 강화한다. 그리고 전 세계 콘텐츠에 확장 가능해 높은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팬덤 행동 데이터 기반의 독자적 DB를 구축한다. 작품·배경지·팬 활동 패턴·리뷰 등의 서브컬처에 특화된 데이터, 관광·지자체·브랜드 제휴가 가능한 고가치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셋째, 팬덤의 실제 불편함을 정확히 해결하는 제품 구조를 만들었다. 성지 방문정보 파편화, 팝업스토어·이벤트 정보 공백, 작품·장소 간 연결성 부족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괄 해결한다. 넷째,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도메인 이해로, 대표와 팀 구성원 모두가 일본 ACGN 시장과 소비 패턴을 익히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일본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섭씨는 초기에는 팬덤 특성상 ‘좁고 깊은’ 채널을 우선 공략해 충성도 높은 초기 MAU 확보 전략을 취하고 있다. X(트위터) 및 일본 팬덤 커뮤니티 기반의 타깃 커뮤니티 바이럴, 성지·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콘텐츠 기반 UGC 마케팅, 서브컬처 카페·굿즈샵·팝업스토어와 오프라인 제휴 이벤트, 지자체·관광기구와의 서브컬처 관광 연계 협업 준비, 크리에이터·코스어·팬덤 인플루언서와 협업 캠페인 기획을 준비 중이다.

섭씨는 현재 Pre-TIPS 연계 지원 제안이 들어와 준비 중이다. 초기 PoC(시제품) 단계 이후 2026년 상반기에는 TIPS 진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KOTRA Tokyo, 일본 출판·제작사, 성지 관광 연계 지자체와의 협력도 병행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푹 빠져 살아온 ‘오타쿠’ 였고, 덕질을 하며 느끼는 불편함과 성지 정보의 파편화, 잘못된 위치 정보, 이벤트 정보의 난립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창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가장 보람 있는 점은, ‘오타쿠의 고질적 불편함을 진짜로 해결하고 있다’는 실감”이라며 “특히 테스트 유저들의 ‘이 기능 진짜 필요했어요’, ‘이 서비스를 기다려 왔어요’라는 피드백은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첫 번째 목표는 2026년에 WORANI 1.0 정식으로 출시해서 성지 자동 매핑과 이벤트 정보 수집 기능 완성, 일본·한국 중심으로 초기 MAU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서브컬처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구축입니다. 지자체와 성지·팝업스토어·페스티벌을 연계하고, ‘서브컬처 관광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글로벌 팬덤 시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일본, 한국, 북미, 대만·동남아 순으로 시장 확대하고 글로벌 배경지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네 번째는 AI 기반 팬덤 행동 분석 SaaS 출시할 예정입니다. 출판사·지자체·기업 대상으로 팬덤 수요 예측 및 콘텐츠 추천 엔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섭씨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11월
주요사업 : 서브컬처 기반 위치정보형 SNS 플랫폼 WORANI 개발, 서브컬처 데이터 솔루션 및 관광 연계 서비스 준비 중
성과 : Pre-TIPS 논의 진행 중, 기술 특허 출원 완료, 한국·일본 파트너십 구축 중, 서브컬처 팬덤 기반 사용자 인터뷰·초기 테스트 완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글로벌 팬덤 서비스 WORAN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섭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