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민 엑시벤트 대표

-비전·센서 융합 AI 기반 정밀 농업 모니터링 및 자동일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
-농가 중심의 ‘현장형 기술 설계’, 과수화상병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이 경쟁력으로 꼽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Vision AI 기반 정밀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엑시벤트’
엑시벤트는 비전·센서 융합 AI 기반 정밀 농업 모니터링 및 자동일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농업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기록의 비효율, 병해 조기 감지의 어려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한 농가 맞춤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영농일지 자동 작성, 과수화상병 등 병해 AI 검출 모델, 그리고 과수 농장 전용 IoT 디바이스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농민의 실제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수민 대표(33)가 2025년 7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FarmSense(팜센스)’로, AI 기반 병해 감지, IoT 기반 실시간 농장 환경 데이터 수집, 영농일지 자동 생성 이 세 가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밀 농업 솔루션이다.

병해 검출 AI는 현재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을 대상으로 정확도 97% 수준의 모델을 개발했다.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잎·과일·줄기에서 이상 부위를 찾아내고, 농민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전용 IoT 디바이스는 농장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이 디바이스는 3D 프린팅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일대의 농장에서 현장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영농일지 자동화는 수기로 작성하던 영농일지를 IoT 센서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이용해 하루 단위로 자동 생성한다. 온도·습도·강수량·풍속·CO₂·토양수분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대시보드로 볼 수 있고, 농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하루 일지를 만들어 준다.

엑시벤트의 경쟁력은 첫째, 농가 중심의 ‘현장형 기술 설계’다. 데이터는 있어도 활용하기 어렵다는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록 자동화에 집중했고, 이를 IoT와 AI로 해결했다.

둘째, 과수화상병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이다. 국내 배·사과 농가 피해가 극심한 만큼, 정확도 97%의 탐지 성능을 사업 초기에 확보했다.

셋째, 엣지 기반 실시간 분석 구조다. 공공데이터와 농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도 지연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엣지 컴퓨팅 기반 구조를 적용했다.

넷째, 영농일지·병해·생산량·환경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멀티모달 AI 구조다. 현재까지도 병해를 파악하는 것은 병해와 예찰에 대해 오랜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온습도 등을 파악하고 현장에 나가서 분석을 진행하지만 이를 AI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엑시벤트는 현재는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였고, 앞으로는 커버하는 병해 및 충해 종류 및 품종을 다양화하여 다양한 분야를 예찰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공동창업자와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한 학기 동안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문제를 함께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건 실제로 사업으로 이어가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과 논의가 자연스럽게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창업 후 성 대표는 “우리는 AI 기반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다 보니, 현장에서 AI 기술이 필요로 되는 지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특정 문제를 가진 현장을 만나 솔루션 논의를 진행하다 보면, ‘아, 정말 이 분야에 이 기술이 정확히 필요했구나’라는 순간이 종종 있다. 우리가 개발해 온 기술과 실제 수요가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창업자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입니다. 기술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체감할 때, 창업을 하길 잘했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엑시벤트는 C레벨 4명과 인턴 6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 대표는 KAIST 창업원과 JB벤처스에서 창업지원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인공지능을 전공으로 한 박사 두명이 각각 CSO, CTO를 맡고 있으며, 인턴들은 학위를 마친 후에 본격적으로 회사에 들어와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성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Vision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더 폭넓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는 정밀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영상·센서 기반 AI 기술은 제조,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현장 중심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반복되는 문제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AI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단일 솔루션을 넘어 여러 산업 데이터가 연결되는 Vision AI 기반의 종합 분석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해나가는, 일종의 ‘제2의 팔란티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에 정확히 도달하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엑시벤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7월
주요사업 : Vision AI 기반 정밀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성과 :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및 과제 수행, Vision AI 기반 프로토타입 개발 및 현장 실증 진행, 농업 분야에서 병해 진단 및 모니터링 활용 가능성 확인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Vision AI 기반 정밀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엑시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