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피엑스프리메드 대표

환자의 혈액 한 방울로 약물 반응을 미리 파악하는 예측 기술과 AI 플랫폼을 개발
대표 아이템, RNA 기반 다중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약물 반응 예측 키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환자 개개인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 기업 ‘피엑스프리메드’
피엑스프리메드는 ‘예측을 통한 더 정확한 정밀의료’라는 비전을 가지고, 환자의 혈액 한 방울로 약물 반응을 미리 파악하는 예측 기술과 AI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윤정 대표(44)가 2025년 5월에 설립했다.

“KAIST에서 후성유전학 박사학위를 받고, AI 신약 발굴 플랫폼 기업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피엑스프리메드를 설립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CLP(Circle-Lock Platform)’라는 RNA 기반 다중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약물 반응 예측 키트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TNF-α 제제의 효과 여부를 치료 시작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체외진단 예측 키트다.

기존에는 환자가 실제로 약을 몇 달간 복용하고 나서야 효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피엑스프리메드 기술은 단 0.1ml의 혈액으로 3시간 안에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예측키트 결과와 임상 정보, 환자의 RNA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약물 선택을 추천하는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PxPreMED PRI Platform’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높은 정확성과 실시간성이다. RNA는 환자의 면역 상태와 질병 활성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생체 지표다. DNA 기반 분석이 과거의 유전적 정보만 보여준다면, RNA 분석은 현재 몸이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약물 반응 예측 정확도가 높을 수 있다.

둘째, 검사 속도와 편의성이다. 기존 NGS 기반 검사처럼 며칠씩 기다릴 필요 없이, 당일 바로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환자 혈액도 기존 1.5ml에서 0.1ml로 줄여 환자 부담도 크게 낮췄다.

셋째, RNA 기반 다중 유전자 분석 기술이다. 피엑스프리메드 CLP기반 플랫폼은 RNA 안정화 기술, Probe 설계 기술, Multiplex qPCR 알고리즘까지 모두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성되어 있어 원가 경쟁력과 확장성이 매우 높다.

피엑스프리메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목표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아직 제품 개발 단계로, 현재 의료진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병원과 진료과에서 어떤 기능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어떤 방식의 프로세스가 효율적인지 등 현장 의견을 꾸준히 듣고 있으며, 이를 개발 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향후 제품 개발이 마무리되면 각종 학회, 세미나, 연구 모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국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피엑스프리메드는 현재 예비창업패키지를 포함해 여러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Seed 투자 및 Pre-Series A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2026년 제품 허가 및 초기 매출 발생 이후에는 Series A(임상 확대), Series B(AI·디지털 디바이스 상용화)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진단 기업과의 M&A 또는 기술이전(License-out) 도 중요한 전략 방향이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바이오의약품 처방이 늘고 있지만, 실제로 환자 중 30~50%는 약물 효과가 없거나 중도에 효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자는 수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통증이 악화되고,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마다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피엑스프리메드를 창업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의 창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류마티스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조사에서, 우리 제품을 보고 ‘정확성이 검증된다면 실제 임상에서 꼭 쓰고 싶다’는 반응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독립된 RA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검증 논문을 성공적으로 투고하고, 예측 키트의 프로토타입(PoC)을 완성했을 때 ‘이 기술은 반드시 환자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피엑스프리메드는 3명의 공동창업자와 전문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성유전학 분야의 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CTO로, 제약회사 및 경영컨설팅 경력을 보유한 경영지도사가 COO로 참여해 공동 창업했다. 약학대학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 중이시며 창업 초기부터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 관련하여 자문받고 있다. 최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연구원이 합류하여 AI 플랫폼의 바이오마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류마티스관절염 약물반응 예측키트 허가 및 국내 상급병원 진입, AI 기반 약물반응 예측 솔루션 상용화, 디지털 진단 디바이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등 TNF-α 억제제 사용 질환 전체로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 ‘약물반응 예측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정밀의료 기반의 AI·디지털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피엑스프리메드의 목표”라고 말했다.

피엑스프리메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5월
주요사업 : 환자 맞춤형 Circle-Lock Platform 기술을 활용한 다중 유전자 기반 약물반응 예측 분석 키트 및 AI 플랫폼
성과 : 2025년 9월 약물 반응성 예측 데이터 처리 및 디바이스 특허 출원, 9월 CLP 링커(Linker) 특허 출원, 9월 IP디딤돌 프로그램 우수창업자 후속지원 선정, 9월 InnoCORE AI-혁신신약 연구단 위탁연구개발기관 협약, 8월 CLP(Circle-Lock Platform) 특허 출원, 7월 IP디딤돌 프로그램 지원 선정, 7월 대덕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엑셀러레이팅 선정, 4월 대전 스타트업 파크 입주 창업자 선정, 4월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2024년 12월 예비창업패키지 레디스타트업 샛별투자대회 대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환자 개개인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 기업 ‘피엑스프리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