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호 디엔지니어 대표
-자연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실제 제조 도면 수준 3D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어
박 대표는 “제조용 AI, 자동화 엔지니어링, 3D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핵심 역량으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PoC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16년간 자동화 설비 개발,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3D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과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엔지니어의 전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디엔지니어를 설립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텍스트 기반의 인공지능 3D 모델 생성 솔루션인 ‘X concep AI’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실제 제조 도면 수준의 형태와 규격을 갖춘 3D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설계 공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초기 컨셉 설계, 엔지니어링 분해도 생성, 시각화 작업을 단축한다. 제조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디엔지니어는 자동화 설비 제작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AI로 생성된 3D 데이터를 실제 설계·제작·시험 운전 단계까지 연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제조 D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AI–3D–설비 제작–현장 안정화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기술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점이 장점입니다.”
이외에도 엔지니어 생태계 플랫폼인 FAJOB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동화 분야 전문 인력 매칭, 기술 커뮤니티 운영,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산업 전체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디엔지니어의 목표는 제조 기업이 AI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하고, 설계·제작·생산 전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엔지니어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텍스트 기반 제조용 3D 생성 기술의 정밀도와 실용성이다. X concep AI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형 AI가 아니라, 실제 제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구조·규격 기반의 3D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필요한 컨셉 모델, 엔지니어링 분해도, 구조 검토용 시각화 자료까지 모두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생성할 수 있어,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둘째, AI 기술과 실제 자동화 설비 제작 역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일반 AI 기업은 소프트웨어만 개발하고, 자동화 기업은 설비만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디엔지니어는 AI–3D–설계–제작–시험 운전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제조 DX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진입장벽이 되는 요소입니다.”
셋째,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PoC 경험과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 제조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PoC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허·상표·디자인·저작권 등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 박 대표는 “R&D 인증 체계는 당사 기술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며 “단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실제 적용 경험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솔루션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디엔지니어의 아이템은 기술적 독창성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엔지니어는 현재 제조업 특성에 맞춘 B2B 중심의 기술 기반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먼저 산업 맞춤형 PoC 중심 접근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조기업은 새로운 기술 도입 시 실제 현장 데이터로 성능을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고객사의 공정, 설계 환경, 구축 조건에 맞춘 PoC(Proof of concept)를 선제적으로 제안하여 기술의 실효성을 직접 검증받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oC 성공 사례는 이후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 엔지니어 네트워크 기반의 직접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FAJOB 커뮤니티를 포함한 엔지니어 네트워크, 자동화 설비 파트너사, 기존 협력사 등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 풀을 기반으로 현장의 필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술을 연결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 특성상 신뢰 기반으로 관계가 이어지는 시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술 중심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X concep AI 기반 생성 결과물, 자동화 설비 제작 사례, 3D 모델 생성 데모 영상 등 기술 중심 콘텐츠를 LinkedIn,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SEO 최적화를 통해 검색 유입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기술 검증과 사례 중심의 콘텐츠는 신규 고객에게 높은 신뢰도를 제공하고 있다.
덧붙여 박 대표는 “글로벌 협력 기반의 해외 판로 확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며 “베트남 기업과의 MOU, 글로벌 PoC 수행, CES 등 국제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해외 제조기업에게 당사의 기술을 알리고 있다. 현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엔지니어는 현재 초기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호서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 향상, 3D 생성 파이프라인 고도화, PoC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투자 유치 계획은 두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먼저 제조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라고 말했다.
“텍스트 기반 3D 생성 기술은 시장 선점 효과가 매우 큰 분야이기 때문에, 모델 파라미터 확장, 전용 학습 데이터셋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드·프리A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기업과의 MOU, 글로벌 PoC 진행, CES 참여 등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가 본격화하고 있어, 아시아 및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순 재무 투자보다 제조·IT 분야 전문성을 가진 전략적 투자자(SI)와의 협력을 먼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는 단순 자본 확충 목적이 아니라, 제조업의 고도화와 엔지니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성장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시장 모두 확장 가능한 시점인 만큼, 적합한 파트너와 함께 장기적 성장 궤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제조업 현장에서 오랫동안 겪어온 비효율성과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자동화 설비 개발과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면서, 설계 공정의 비효율, 인력 의존적인 작업 방식, 데이터 단절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반복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경험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엔지니어의 전문성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조 AI 기술과 자동화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디엔지니어를 설립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기술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엔지니어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랜 기간 현장에서 느껴왔던 불합리한 구조와 비효율을 기술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를 확인할 때 가장 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텍스트 기반 3D 생성 기술과 자동화 설비 제작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사가 설계 시간 단축, 공정 오류 감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구체적인 성과를 경험할 때 창업의 가치를 다시 실감합니다. 또한 FAJOB을 통해 엔지니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현장의 엔지니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회를 얻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는 점도 큰 보람입니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정보 격차가 큰 분야인데, 플랫폼을 통해 이 격차를 줄이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조 A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PoC 및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의 확장성을 확인하는 순간마다 창업의 방향이 옳았다는 확신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설계·개발·검증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텍스트 기반 3D 생성 기술을 시작으로, 제조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자동화된 설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기업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X concep AI의 성능을 고도화해 초기 컨셉 설계, 엔지니어링 분해도, 공정 검토용 모델 생성 등 제조 설계의 선행 단계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AI가 생성한 3D 모델이 바로 시뮬레이션, 제작, 품질 검증 단계로 연동되는 완전한 제조 AI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조 분야별 특화 모델을 개발하여 자동차, 전자, 로봇, 기계 설비 등 산업별 요구사항을 AI가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CAD·PLM 생태계와 연동해 해외 제조기업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제조업의 설계 공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전문 엔지니어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산업용 제조 AI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내 제조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텍스트 기반 제조용 3D 생성 AI(X concep AI) 개발, 제조 AI 기반 설계 자동화 솔루션, 자동화 설비 설계·제작 및 스마트 제조 기술 컨설팅, 3D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및 CAD 연동 기술 개발, 엔지니어 생태계 플랫폼 FAJOB 운영
성과 : ISO9001, 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뿌리기업,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획득, FAJOB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 The Engineer·디엔지니어 로고 등 다수 미술저작권 등록,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 연구소기업 등록 및 제3캠퍼스 입주기업 선정,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지역특성화 육성사업, 데이터바우처, 기술닥터제 등 각종 정부지원사업 선정, 삼성전자 기술나눔 선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허 양도 완료, Autodesk Developer Network(ADN) Member 등록, ISO45001 인증 획득, X concep AI 관련 프로그램 저작권·브랜드 로고 저작권 확보, AI 기반 자동화 설비 설계 방법, 3D 모델 생성 방법 등 핵심 특허 다수 등록, NVIDIA Inception Program 선정, 서울·경기 지사 신설로 조직 확장, CES 2026 Eureka Park 선정, 베트남 K-Display Global PoC, KSMC·JSC·VSCPS 등 MOU 체결, ThinkZone과 해외 투자 의향서 체결, 다양한 스타트업·혁신대회에서 우수상·장려상 수상, 데이터사업자 신고(데이터거래·분석) 완료, 신용보증기금 리틀팽귄 15억 선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기업, 경기도 AI 멤버십 기업(G-AIX)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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