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진 엔디비 대표
-유지보수 회사가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의 등록과 관리를 손쉽게 하도록 시스템화
-주 대표가 해당 산업에서 가진 높은 이해도와 약 5000건의 유지보수 현황 데이터를 결합하여 신뢰성을 확보
“㈜포스코DX에서 근무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였고,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2025년 혁신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차지비로 분사하여 4년간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로 회사를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시키고 GS에너지로 회사를 매각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전문경영인의 길과 스타트업이라는 길 중에서 좀 더 도전적인 창업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유지보수 업무가 그렇듯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라는 영역도 시스템화가 부족하고, 후행적 대응이라는 한계에 머무르고 있음을 관찰하고 이를 개선할 수 없을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플랫폼이다.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라는 업무는 간단한 전자제품 유지보수와는 달리 시설물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장에서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의 과정이 복잡하고 결과를 등록하는 과정에 많은 자원이 투입됩니다.”
엔디비는 충전 사업자나 관련 유지보수 회사가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의 등록과 관리를 손쉽게 하도록 시스템화했다. 그리고 고객의 초기 도입 시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SaaS(Software-As-A-Service), 즉, 사용량 또는 사용 빈도에 비례하여 과금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엔디비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주 대표가 해당 산업에서 가진 높은 이해도와 약 5000건의 유지보수 현황데이터를 결합하여 신뢰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현장 유지보수 업무자, 운영관리자, 경영진의 업무흐름과 니즈를 분석하고 설계 방향에 반영하여 실용성을 높였으며, 최고 수준의 B2B UI/UX 전문 회사와 협업을 통해 사용성을 높였다.
“엔디비 플랫폼의 궁극적 방향은 후행적 유지보수의 패턴을 선행적 패턴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환은 유지보수 회사의 관리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충전 사업자의 매출을 증대시키며, 전기차 사용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가는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1단계에서 고객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확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의 정확도 높은 유추를 통해 이러한 발전 방향을 현실화하려고 합니다.”
엔디비는 B2B 사업이기 때문에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국내 충전기 유지보수 회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개선에 따른 지급 의향 수준을 확인했고, 해당 수준에 맞는 요금제를 출시할 생각입니다.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시범서비스를 2026년 초 완료하고 상용화로 전환되며, 눈에 보이는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시스템 내 통계 및 리포트 기능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엔디비는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팁스에 선정됐다. 2026년 Pre A 라운드 투자를 준비 중이다. “과거에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6하원칙에 따른 투자 판단시점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성장을 위해 플랫폼에만 치우치지 않고 필요한 사업 요소를 수직계열화하고, M&A를 2년 차부터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주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두 가지 계기가 있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대부분 주주의 성과로 귀속되는 과정을 전문경영인으로 경험하면서 기업 성장의 보상이 주주와 직원에게 모두 비례하는 합리적인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님처럼 사회 환원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기업 설립의 동인이 되었습니다. 사업 초기 자금은 저라는 브랜드를 믿어주는 분들의 투자금과 스톡옵션 주식을 처분한 금액, 그리고 초기 단계부터 개발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주고 있는 ㈜앰버로드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창업 후 주 대표는 “보람 이라기보다는 즐겁다”며 “내가 20년 넘게 경험한 사회생활 과정에서 지식과 판단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창업 기업에서도 결과를 보이는 과정이 긍정적 확신을 가지게 한다”라고 말했다.
엔디비는 인력의 대부분이 엔지니어다. “소속되었던 포스코 그룹 출신들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전부 AI 전문성을 가진 석박사급 개발자입니다. 사업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앰버로드의 창업 멤버들도 포스코와 포스코DX 출신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 대표는 “기업 상장이 목표”라며 “주주와 임직원이 모두 비례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5년 4월
주요사업 : 전기차 충전기 유지보수 플랫폼
성과 : 2025년 5월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2025년 6월 한국자동차연구원 주최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선정, 2025년 12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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