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효 메디치바이오 대표

-기 대표는 종근당 약물 전달 연구실장으로 21년간 근무했고 이후 삼진제약 연구소장으로 6년간 근무

-핵심 아이템은 유전자 전달기술 중에서도 임상적 효용성이 널리 입증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기술

[성균관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유전자 전달 원천기술과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 ‘메디치바이오’
메디치바이오는 유전자 전달 원천기술과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으로 기민효 대표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기 대표는 종근당 약물전달 연구실장으로 21년간 근무를 했고 이후 삼진제약 연구소장으로 6년간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전달 및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메디치바이오는 향후 전개될 유전자 시대를 대비해 유전자 전달 기술과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유전자 치료제는 향후 가장 높은 성장이 예측되는 바이오 시장에 속하며, 동시에 유전자 전달 기술을 꼭 필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자사 기술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메디치바이오는 mRNA 백신과 유전자 치료제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메디치바이오의 핵심 아이템은 유전자 전달기술 중에서도 임상적 효용성이 널리 입증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기술로서 mRNA 백신 및 mRNA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플랫폼 기술이다.

“메디치바이오는 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2000여건의 관련 특허를 회피해 자체 특허를 확보했고 기존 LNP 기술과 차별화된 고효율 및 기능성 LNP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유전자를 LNP 형태로 설계·제조할 수 있으며, 실제로 mRNA 백신, mRNA 암 백신,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mRNA 항체, 면역항암제, 유전자 편집 치료제, 차세대 세포치료제 분야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메디치바이오는 플랫폼 기술 외에도 유전자 기반 신약으로서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과 같은 희귀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고위험성 감염질환에 대비하는 RNA 백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디치바이오의 경쟁력은 특허 경쟁력과 기능적 성능에 기반한 전달체 플랫폼 기술이다. 먼저 특허 측면에서는, 기존 글로벌 LNP 분야에 형성된 광범위한 선행 특허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를 모두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독자적인 플랫폼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기 대표는 “자체 이온화 지질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핵심 구성 요소를 새롭게 설계함으로써, 특정 물질이나 조합에 종속되지 않는 자립적인 LNP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적용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mRNA 백신의 경우, 전신 노출을 최소화하고 국소 작용을 유도함으로써 전신 염증성 부작용을 개선하는 mRNA 전달 특성을 갖추고 있다. mRNA 치료제 분야에서는 우수한 유전자 전달력과 함께 반복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LNP를 구현해, 만성·장기 치료가 필요한 적응증에도 적용이 가능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조직이나 세포를 표적화할 수 있는 LNP 기술까지 확장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 다양한 질환 타깃에 맞춘 맞춤형 유전자 치료 전략이 가능하고 in vivo CAR-T와 같은 차세대 세포치료제까지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메디치바이오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학회 및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BIO USA, LNP Summit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실질적인 기술 검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B2B 기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이미 mRNA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10여 개 이상의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그 대상을 더 늘려가고 있다.

메디치바이오는 회사 설립 초기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2024년 말에 시리즈 A 전기 투자 유치를 받았다. 현재 시리즈 A를 마무리하기 위해 약 3곳의 투자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코로나19 이후 mRNA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며, 전달체 기술이 유전자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 창업의 계기였습니다. 특히 종근당과 삼진제약 재직 시절부터 유전자 기술 연구에 뜻을 함께했던 동료들과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서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하여 메디치바이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기 대표는 “기술 중심의 작은 팀이지만, 국내외 파트너들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전달체 기술’이라는 평가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바이오벤처에는 매우 어려운 투자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직하게 플랫폼 연구를 해오면서 사업화 성과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우리의 비전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더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메디치바이오는 총 9명으로, 연구개발 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기술 중심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인력 중 상당 비중이 전달체 설계, 제형 최적화, 비임상 평가 등 유전자 전달체 및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사업 개발 및 대외 협력 인력은 최소한의 효율적인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기 대표는 “유전자 전달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바이오벤처와 달리 지속적인 캐시카우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까지 현실적인 목표였다”며 “앞으로는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내부 유전자 전달 플랫폼의 고도화를 달성함으로써 LNP 기술 분야의 글로벌 빅딜의 주류를 이루는 In vivo CAR·TCR LNP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여 메디치바이오의 퀀텀 점프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mRNA·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용 LNP 전달체 플랫폼 개발, 유전자 기반 신약 개발
성과 : 자체 이온화지질 라이브러리 및 LNP 플랫폼 구축, 다수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 연구 진행, LNP 기술의 상용 실시권 계약 및 공동개발 계약 체결(총 4건), 다수의 정부 과제 수주, 전달체 관련 특허 총 12건 국내 및 PCT 출원 (국내 3건 등록), 신약 관련 특허 국내 2건 등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