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상 밀레니얼웍스 대표

-다양한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하여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체험 공간을 만들어

-세계적인 IP들과 협업했으며, 국내외에서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둬

[성균관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AI 테마파크 플랫폼 ‘SPACE:V(스페이스브이)’와 AI 콘텐츠 키오스크 ‘ANYMOMENT(애니모먼트)’를 개발· 운영하는 기업 ‘밀레니얼웍스’
밀레니얼웍스는 AI 테마파크 플랫폼 ‘SPACE:V’와 AI 콘텐츠 키오스크 ‘ANYMOMENT’를 개발· 운영하는 기업이다. 송유상 대표(39)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리테일 테크 업무를 담당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년 팬데믹 시기, 비대면 거래가 급부상하면서 ‘버추얼 휴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고, 이것이 밀레니얼웍스 창업의 계기가 됐다.

“단순히 AI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K-POP, 웹툰, 게임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하여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체험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웍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SM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이돌 ‘나이비스’, 글로벌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블리자드 ‘오버워치’ 등 세계적인 IP들과 협업했으며, 국내외에서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미국,캐나다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레니얼웍스의 핵심 아이템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AI 테마파크 플랫폼 ‘SPACE:V(스페이스브이)’다.

SPACE:V는 팬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AI 기반 체험형 테마파크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단순히 보고 사진 찍는 수동적 공간이었다면, SPACE:V는 16가지 AI 키오스크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이 IP 세계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2025년 7월 부산에서 진행한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에서는 입장 시 ‘헌터 상태창’ 굿즈를 받고 AI 기반 헌터 레벨이 랜덤으로 부여되어 포토카드로 능력치가 부여되며 모션 트래킹 기술로 실제 주인공처럼 체험하고 AI 포토부스로 나만의 헌터 굿즈를 생성했습니다. 이 팝업은 한 달간 1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미션 완료율이 92%에 달했습니다. 평균 체류 시간은 65분으로, 기존 팝업(평균 20분)의 3배 이상입니다.”

두 번째 아이템은 AI 콘텐츠 키오스크 ‘ANYMOMENT(애니모먼트)’다. 애니모먼트는 단순한 포토부스가 아니라, AI가 사용자를 특정 IP의 캐릭터로 변신시키는 맞춤형 콘텐츠 생성 기술에서 시작됐다.

“K-POP 아이돌 데뷔 시뮬레이션, 웹툰 캐릭터 변환, 게임 세계관 속 주인공 체험 등 IP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합니다. 특히 NFC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물리적 굿즈로 제작되어, 디지털과 실물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2025년 11월 SM 나이비스 팝업에서는 1분 만에 생성된 나만의 음악과 나만의 앨범자켓을 NFC 탑재 미니 CD로 제작해 제공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레어템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밀레니얼웍스의 경쟁력은 ‘IP × Tech × Space’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이다. “기존 팝업스토어는 높은 비용(임대료,인테리어,제작비 등)와 낮은 구매 전환율로 영업이익률이 5~1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밀레니얼웍스는 AI 기술 기반 고관여 체험으로 구매 전환율을 70%(기존 대비 2배)까지 끌어올렸고, 순이익은 7배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톱티어 IP와의 파트너십과 독자적 기술력과 특허 포트폴리오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SM엔터테인먼트 나이비스, 다수 K-POP 기획사와 네이버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넷플릭스 ‘여귀교2’,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샤넬, BMW, 삼성전자 등과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 제휴가 아니라, IP 홀더들이 직접 저희 기술력과 수익성을 검증한 결과입니다.”

밀레니얼웍스는 2025년 신규 4건 포함 누적 6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모달 캐릭터 AI, 실시간 저지연 음성 처리, 개인화 콘텐츠 생성 기술을 가지고 있다.

송 대표는 “글로벌 진출 속도와 현지화 전략도 강점으로 꼽힌다”며 “창업 4년 만에 5개국 진출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 중 매우 드문 사례다. 특히 일본 신오쿠보 직영점은 월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대만은 1년간 방문객 2만6,500명, 매출 94.6%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밀레니얼웍스는 B2B와 B2C를 동시에 공략하는 하이브리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B2B는 IP 홀더 및 대형 유통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2025년 약 50개 이상의 프로젝트 진행, 총 협업 가치는 42억 원 규모다.

B2C는 직영 테마파크 및 상설 매장 운영을 통해 이뤄졌다. 서울 홍대 AK플라자 SPACE:V, 일본 도쿄 신오쿠보 직영점, 대만 타오위안 XR센터, 미국 뉴욕 브루클린 ‘TWVL’, 뉴저지 ‘아메리카드림몰’에서 입점하여 운영했다.

밀레니얼웍스의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7억 원이다. 송 대표는 “특히 SM컬처파트너스 투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50억 원 규모 펀드와 연계됐다”며 “자금 투자를 넘어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IP 협업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년은 밀레니얼웍스에게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의 핵심 시기입니다. 싱가포르 진출을 통한 동남아시아 허브 구축, AI 키오스크 기반 UGC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게임 엔터테인먼트와의 AI 테마파크 조성 위한 R&D 자금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국내외 투자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LA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UNOCK 2025’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에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북미 VC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현재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창업 후 송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팬들의 진짜 미소를 볼 때”라고 말했다. “2025년 11월 SM 나이비스 팝업에서 한 10대 소녀가 자신이 만든 AI 음악 CD를 들고 눈물을 글썽이며 ‘내가 진짜 아이돌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을 때, 왜 이 일을 하는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과 추억이 되는 경험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저희 기술력을 인정해 주는 순간들도 큰 자부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파트너로 선정되었을 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IP 협업을 제안했을 때, 대만 이노테크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을 때, 미국의 투자 오퍼가 왔을 때 등 이런 순간들이 한국 스타트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매출 50억 원 달성, 국내 주요 도시 100개 매장 입점 확대가 목표”라며 “쇼핑몰 및 놀이공원 내 샵인샵(Shop-in-shop) 형태를 확산하고 SPACE:V 앱 출시 등으로 O2O 생태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AI 키오스크 하드웨어 판매 및 렌탈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오프라인 체험을 온라인 UGC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런칭합니다. 이를 통해 고수익 구조로 전환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No.1 AI 테마파크 플랫폼이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2030년 체험형 공간 시장은 8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POP, 웹툰, 게임 등 한국 IP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는 시점에, 밀레니얼웍스가 IP 경험 경제(IP Experience Economy)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AI 테마파크 플랫폼 ‘SPACE:V’ 운영 및 AI 포토부스 ‘ANYMOMENT’ 개발
성과 : 2025년 매출 16억 원 달성(YoY 52% 성장) 누적 투자 유치액 7억 원(시드 2억 원, Pre-A 5억 원), 국내외 5개국 진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특허 누적 6건 보유, 2025년 국무총리 표창 수상, SM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등과 협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