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웨이브샤인테크 대표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로 장기간 동작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반 통신 중계 기술을 개발

-외부 전원이나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와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성균관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지능형 표면 기반의 차세대 통신 중계 장치 개발하는 스타트업 ‘웨이브샤인테크’
웨이브샤인테크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은 대표(35)가 2025년 2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통신 음영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웨이브샤인테크는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로 장기간 동작 가능한 ‘지능형 표면(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RIS)’ 기반 통신 중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아이템은 지능형 표면 기반의 차세대 통신 중계 장치다. “기존 중계기는 전력 공급과 유선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에 설치 비용과 제약이 컸습니다. 웨이브샤인테크의 기술은 신호를 능동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전파의 반사 특성을 제어해 통신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실내 하층부, 지하 공간, 도심 음영 지역, 기존 기지국 하부 등 기존 통신망이 닿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통신 품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은 초저전력 구조로 설계되어, 배터리 기반으로도 장기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장 큰 경쟁력은 세 가지다. 첫째, 전력 소모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외부 전원이나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와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둘째, 모듈형 구조라는 것이다. 설치 환경에 맞춰 크기와 형태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어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셋째, 기존 통신 표준과의 호환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별도의 통신 규격 변경 없이 현재의 이동통신 및 향후 6G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통신사, 연구 기관, 건설·인프라 분야 등에서 관심받고 있습니다.”

현재 웨이브샤인테크는 B2B 중심의 기술 기반 판로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 연구기관, 대기업 연구소와의 PoC(개념검증) 및 기술 실증 협력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또한 국내외 통신 관련 학회 전시, 데모데이, 글로벌 기술 행사 참여를 통해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통신 인프라, 건설·스마트시티, 국방·재난 통신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웨이브샤인테크는 창업 후 5개월 만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 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는 기술 고도화와 실증 확대를 위한 후속 투자 유치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보다는 기술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구하면서 통신 품질 문제의 상당 부분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설치 구조의 한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더욱 근본적으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개인 자금과 연구 기반 활동, 그리고 정부·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연구실에서 머물던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직접 연결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기술이 점점 현실적인 제품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점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샤인테크는 통신 및 반도체 분야 연구ᄋ개발 경험을 갖춘 소규모 핵심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16년간 재직 중인 현직 교수, 삼성전자 7년 경력, RFcore(방산업체) 5년 경력의 인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김 대표는 “연구 중심의 스타트업으로, 외부 전문가와 대학ᄋ연구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지능형 표면 기술의 현장 실증과 상용화 가능성 검증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6G 시대를 대비해 초저전력 통신 인프라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통신 음영 지역을 줄여, 어디서나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5년 2월
주요사업 : 초저전력 지능형 표면(RIS) 기반 무선통신 중계 기술 개발 및 공급
성과 : 통신사(KT, LG전자) 및 연구기관 대상 기술 실증 및 PoC 진행, 국내외 기술 행사 및 학회 전시 참여(2026 CES, 2025 ILS, 2025 전자파 학회 하계학술대회, 2025 대구 EXPO), 지능형 표면 관련 핵심 기술 개발 및 초기 제품 출시, Seed 투자 유치(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2025), 정주영창업경진대회 본상(2024), 도전K-Startup 경진대회 연구자 리그 장려상(2024)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