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아정 스트아트 대표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유연 근무 문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모여
-고용주는 필요한 시간대만 입력하면, 해당 시간에 근무 가능한 알바생에게만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
“기업명은 스타트(start)와 아트(art)를 결합한 의미로 ‘예술의 시작’이라는 이름입니다. 단순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정을 만들어가겠다는 팀의 문화를 이름에 담았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깨알알바’로 정기적으로 일하기는 어렵지만, 남는 시간에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인력풀로 구성해 매장의 인력 공백 문제를 겪는 사장님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사장님이 갑작스러운 결원 상황이 발생하면 단체 채팅방에 글을 올리거나, 현재 근무자와 과거 근무자에게 일일이 연락하며 대타를 구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탁과 거절에 대한 부담과 반복적인 소통이 피로를 동반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고용주들이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관리, 면접과 교육까지 이어지는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신뢰가 쌓이지 않은 신규 인력을 바로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 노쇼나 업무 이해도 부족으로 인한 매장 운영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깨알알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클릭 호출형 매칭 방식을 도입했다. 고용주는 필요한 시간대만 입력하면, 해당 시간에 근무 가능한 알바생에게만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된다. 알바생은 자신의 일정에 맞는 요청만 확인하고 수락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연락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장님은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알바생은 정기 근무의 부담 없이도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깨알알바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호출형 인력풀 구조다. 근무 후 퇴사한 인력을 완전히 이탈시키지 않고, 매장의 인력풀에 남겨 필요할 때 다시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신규 채용과 교육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 구인구직 플랫폼의 경우 인력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를 모집해 면접과 교육을 다시 거쳐야 하지만, 깨알알바는 이미 해당 매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신규 고용을 최소화해서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 ‘이미 아는 사람’으로 공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현장에서 업무 적응 시간과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유연근무와 유연 고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직원의 단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정규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시간만큼만 호출해 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 알바생 역시 정기 근무에 묶이지 않고, 자신의 일정에 맞는 시간대에만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근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현실적인 유연성이 제공된다.
셋째, 대체 인력에 대한 책임 구조를 구조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는 책임과 부담이 알바생에게 전가되는 경우가 많다. 단체 채팅방에서 직접 대타를 부탁하거나,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하고, 심지어 직접 대체 인력을 구하기 위해 사례를 부담하는 상황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기존 플랫폼은 형식적으로 사장(고용주)이 공고를 올리는 구조지만, 깨알알바는 이러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알바생도 주체가 되어 근무 변경을 요청하고, 또 다른 근무자는 근무 여부를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근무 변경 상황이 개인의 부담이 아니라,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깨알알바는 유연근무와 유연 고용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일자리 방식을 제시합니다. 호출형으로 일하고 싶은 근무자에게도 기존과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와 차별화됩니다.”
스트아트는 현재 대학가 상권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마케팅과 SNS 콘텐츠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2026년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호주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호주의 캐주얼잡 제도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호주는 아르바이트를 풀타이머, 파트타이머, 캐주얼잡으로 구분하는데 캐주얼잡은 고정된 근무 시간 없이 필요할 때 호출되어 일하는 근로 형태입니다. 이 구조에서 근로자는 근무 여부와 시간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고용주 역시 인력 공백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체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캐주얼잡 시스템은 정기 근무가 어려운 사람들만 장점이 아니었습니다. 풀타임, 파트타이머 역시 대체 근무자가 확보되어 있다는 워라밸을 지키고, 고용주는 인력 공백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 방식이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귀국 후 한국의 아르바이트 문화를 살펴보니, 한국은 유연한 근로가 가능한 아르바이트는 주로 유통이나 배달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근무와 같이 현장 경험과 신뢰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정기 근무 중심의 고용 구조가 일반적이었고, 이에 따라 사장님과 알바생 모두가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깨알알바를 기획하게 되었고, 초기 자금은 학교 및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성 대표는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유저들이 ‘대타 어플’라는 키워드로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아무래도 ‘아르바이트 플랫폼’하면 연상되는 게시판 공고 형식의 시스템이 고착화된 지 오래되었고 ‘캐주얼잡’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고객들에게 기존의 알바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깨알알바 시스템을 잘 전달하는 것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 팀만 공감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우리의 솔루션이 실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스트아트는 성아정(CEO), 김하얀(CMO), 김현수(PO), 김원정(PD), 박현아(PD) 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성 대표는 “2026년 6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는 기존 알바생과 과거 알바생을 인력풀로 모아 호출하는 유틸리티 앱에 집중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 인력풀을 기반으로 인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장님들과 알바생 모두에게 더 믿음직한 일자리와 인력풀을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트아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2025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7월
주요사업 : 호출형 아르바이트 플랫폼 운영
성과 :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5년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선정, 누적 다운로드 수 1000건 달성(2025.1.8.)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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