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랑 스페시아이 대표
-소송 서류, 계약서, 자문 문서 등 법률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마스킹
-특히 국내 법률 실무에 필수적인 한글(HWP) 문서 형식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 가져
스페시아이는 법률 커뮤니티 ‘Latchwe kr’에서 실제 실무자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획·개발됐다. 대표 아이템은 ‘LegalMask’로, 소송 서류, 계약서, 자문 문서 등 법률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마스킹해주는 자체 개발 검색 엔진 기반 SaaS다.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는 정확히 마스킹하되, 판례번호, 조문, 사건번호 등 법률적으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할 정보는 보존하는 것이 핵심 특징입니다. 특히 국내 법률 실무에 필수적인 한글(HWP) 문서 형식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LegalMask의 가장 큰 경쟁력은 법률 실무에 특화된 설계다. 일반적인 문서 마스킹 도구와 달리, LegalMask는 변호사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지우면 안 되는 정보를 정확히 알고 설계되었다. 또한 국내 법원과 로펌에서 사용하는 한글 문서를 그대로 처리할 수 있고, 대량 문서를 짧은 시간 내 처리할 수 있어 실제 현업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생산성을 제공한다.
“초기에는 법률 커뮤니티와 기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기반 확산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타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후 로펌·기업 법무팀을 대상으로 한 직접 세일즈와 세미나, 콘텐츠 중심 마케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사업 자금을 확보하여 제품 고도화와 시장 검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서비스 검증과 초기 매출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전략적 투자 유치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법률 실무에서 리걸테크 솔루션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시간과 인력이 과도하게 소모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원래 그런 일’로 받아들이기보다,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지원 사업과 자체 자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사용자들이 ‘야근 시간이 줄었다’, ‘실수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피드백을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로 현장의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법무 수요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법률 자문, 컴플라이언스, M&A 등 고급 법률 업무까지 확장 가능한 법률 특화 AI 업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시아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2025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3월
주요사업 : 법률 문서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SaaS
성과 : 단기간 내 시장 검증, 기술 고도화, 투자·네트워크 확장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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