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현 슬로워커스 대표
-전시 감상 기록을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의 예술 취향을 발견하고, 작가 및 작품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전시 감상 기록 서비스 ‘켜켜이’로, 전시 감상을 쉽게 기록하고, 그 기록을 쌓아 개인의 예술 취향을 발견하게 해
대표 아이템은 AI 기반 전시 감상 기록 서비스, ‘켜켜이’다. 이 서비스는 전시 감상을 쉽게 기록하고, 그 기록을 쌓아 개인의 예술 취향을 발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켜켜이는 전시를 보고 분명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좋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는 자주 보지만 정작 자신이 어떤 예술을 좋아하는지는 잘 모른 채 지나갑니다. 취향을 발견하지 못하면 예술 경험은 쉽게 휘발되고, 관람에서 컬렉팅이나 지속적인 소비로도 이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홍 대표는 기록을 통해 취향을 발견하고, 그 취향을 바탕으로 예술과 더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고자 ‘켜켜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제공 중인 NOW 기록은 100자 이하의 짧은 감상 기록으로, 감각 키워드 선택과 음성 기록 변환 기능을 통해 관람 직후의 생각을 부담 없이 남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남긴 기록은 타임라인과 캘린더 형태로 모아볼 수 있으며, 누적된 감상은 포스터 컬렉션으로 완성되고, 기록 카드로도 소장할 수 있어 개인의 전시 경험이 의미 있는 결과물로 남게 된다.
또한 앱 내에서는 전시 감상을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비슷한 취향의 관람자들과 감상을 나누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탐색하고 저장할 수 있는 ‘지금 전시’ 피드를 통해 지역별 전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심 있는 전시를 쉽게 저장하고 관람 경험이 이어지도록돕는다. 켜켜이는 전시 감상을 일회성 경험으로 끝내지 않고,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며 이 예술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AI 기반 성찰형 기록인 DEEP과 누적 기록을 분석한 예술 취향 리포트를 개발 중이며,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켜켜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시 감상 기록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다시 사용자 경험으로 환원하는 구조에 있다.
“기존 서비스들이 전시 정보 제공이나 작품 판매에 집중해 왔다면, 켜켜이는 감상 기록 자체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람자가 남긴 감정과 언어, 선택한 표현들이 쌓이면서 개인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록은 분석과 시각화를 거쳐 개인화된 예술 경험으로 이어지게 되며, 기록, 분석, 연결로 이어지는 이 전 과정에서 일관되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켜켜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슬로워커스는 현재 전시 감상 모임과 기록 기반 커뮤니티 운영을 중심으로, 핵심 타겟과 직접적인 접점을 만드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유저 감상 기록을 활용한 UGC 콘텐츠와 작가·큐레이터·갤러리와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함께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 집행 이후 신규 유입이 증가하면서, 최근 한 달 기준 기록 전환율은 26.3%, 1인당 평균 기록 수는 2.01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니치한 이벤트형 기록 앱임에도 불구하고 가입 이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타겟 유저의 니즈와 서비스 가치가 비교적 정확하게 맞물리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런칭 이후 약 3주간 500명에 가까운 신규 유입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기록이라는 핵심 행동으로 이어지며 초기 시장 반응과 유입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잠시 일을 쉬어가는 시기에 다시 좋아했던 전시를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온 실무 경험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를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계기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홍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비슷한 니즈를 가진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를 실제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용자들이 전시를 보고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을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술이 우리의 일상에 생각보다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그 경험이 단순한 ‘관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다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또 하나의 보람은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두었던 일을 실제로 시작했고, 그 결과물을 팀과 함께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문제에 공감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동료들이 있기에 이 과정 자체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이번 창업을 통해 나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풀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내는 사람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팀 안에서 실행할 때 가장 몰입할 수 있었고, 그럴 때 비로소 내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된다는 확신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방향성을 잃지 않고, 사용자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슬로워커스는 홍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 대표가 기획, 디자인, UI 개발 등 제품 전반의 방향성과 실행을 책임지고 있다. “그 외에 백엔드 개발, AI 개발, 마케팅, 서비스 기획, 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각자 명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역할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협업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팀이지만 모든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일당백 구조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강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해 전시 감상을 더 쉽고 깊이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예술 취향 리포트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사용자 간 감상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확장하고, 기록이 축적될수록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포스터 컬렉션 구조를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취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가 후원 및 연결 구조를 구축하고, B2B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감상 데이터가 개인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 생태계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술 감상 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예술 산업 데이터 인프라로 성장하여, 누구나 기록을 통해 자신의 취향으로 예술을 이해하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예술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켜켜이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슬로워커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2025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6월
주요사업 : AI 기반 전시 감상 기록 및 예술 취향 분석 서비스 ‘켜켜이’ 운영
성과 : MVP 출시, 전시 감상 기록 기반 전환율 및 사용자 반응 검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