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혁 에스포인트 대표(2025년 권역 내 일반형 선정기업)
-대표 아이템은 항공기 기내 리튬배터리 전용 화재 진압 파우치 ‘세이프엘(Safe:L)’
-Safe:L 배터리 75°C 이상의 열폭주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전용 소화액을 자동 분사
대표 아이템은 항공기 기내 반입이 가능한 리튬배터리 전용 화재 진압 파우치 ‘세이프엘(Safe:L)’이다. 기존의 솔루션들이 화재 발생 후 사후 조치에 그쳤다면, Safe:L은 배터리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75°C 이상의 열폭주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전용 소화액을 자동 분사한다. 분사 후, 10초 이내에 온도를 100°C 미만으로 냉각시켜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능동형 안전 장비다.
에스포인트 제품의 경쟁력은 배터리를 Safe:L에 넣기만 하면, 화재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행 환경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는 상황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Safe:L은 배터리의 열폭주가 시작되는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화재 발생 전, 골든타임에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또한 Safe:L에 탑재된 소화약제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한국방염기술의 침윤 소화약제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적용하고 있으며 물보다 50배 강력한 냉각 성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50kPa 압력을 견디는 특수 기밀 지퍼를 적용해 화재 시 발생하는 불화수소(HF) 등 유독가스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에스포인트는 트윈 엔진(Twin Engine)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B2B 측면에서는 국내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 안전 서비스(렌탈 및 유지보수) 모델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미 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와 실무 미팅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도입을 논의 중이다. B2C 측면에서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여행 안전템으로 인식되도록 여행사와 협력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포인트는 사업 초기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제이엔피글로벌(JNP Global) 등으로부터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억 원의 보증을 확보하며 시제품을 완성하고, 자금 안정성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제품 출시를 위해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TIPS 선정을 위한 시드(Seed) 단계의 투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5년 들어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보조배터리 발화 사고가 잇따르며 배터리 화재가 일상의 공포가 된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비닐 지퍼백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승객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근본적인 해결책인 ‘사전 차단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실제 항공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안전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안전신기술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을 했고, 최종 개발된 제품을 가지고 항공사 관계자들을 찾아갔을 때, 다른 제품 비교해서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인정을 해주고, 승무원들도 안심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에스포인트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행력 있는 팀을 구성했다. “저는 12년의 테크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비즈니스를 총괄합니다. 유통 및 마케팅은 20년 경력의 현장 전문가인 이주엽 이사가, 디자인 및 UX/UI 서비스 개발은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대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허준범 이사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DSH) 코리아의 오강록 대표가 에스포인트의 그로스 파트너(Growth Partner)로 매출 증대와 비즈니스 성장(Growth)을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2026년 제품 정식 런칭을 통해 국내 항공사 기내에 Safe:L을 도입, 항공 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 기술을 확장하여 ESS(에너지저장장치), 퍼스널 모빌리티 등 리튬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의 화재를 예방하는 글로벌 안전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5년 3월
주요사업 : 항공기 및 산업용 리튬배터리 화재 안전 솔루션 제조(Safe:L)
성과 : 제8회 안전신기술 공모전 대상(안전보건공단), 제이엔피글로벌 투자 유치, 제주항공 PoC 논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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