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환 넥스트머터리얼즈 대표
독자적인 코어-쉘(Core-Shell) 구조 기술과 직접 제조한 그래핀 첨가제를 활용
기존 소재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게 돕는 혁신적인 핵심 소재 개발
이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로서 국내 기업연구소와 대학에서 20년 넘게 소재 기술을 연구해 오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고열전도성 방열 소재 필러 및 표면 특성화 솔루션이다. 전자제품에는 열을 발생시키는 칩과 방열판 사이에 열을 전달하는 소재(TIM)가 필수적인데, 넥스트머터리얼즈는 이 소재의 핵심 성분인 ‘필러’를 만든다. 독자적인 코어-쉘(Core-Shell) 구조 기술과 직접 제조한 그래핀 첨가제를 활용해, 기존 소재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게 돕는 혁신적인 핵심 소재다.
넥스트머터리얼즈의 경쟁력은 시장을 압도하는 성능과 기존 공정과의 우수한 호환성이다. “우리가 개발한 코어-쉘 필러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구상 알루미나 대비 열전도도가 4배 이상 높으며,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구상 마그네시아보다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독보적인 표면 처리 기술을 더해 필러의 충전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사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조 공정을 변경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 가능한 '드롭인(Drop-in)' 솔루션 형태로 개발되어, 신규 소재 도입에 따른 설비 부담이 매우 낮다는 점이 강력한 부가적 경쟁력입니다.”
넥스트머터리얼즈는 현재 국내 방열 소재 전문 기업들과 긴밀한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제품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방열 소재 전문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1:1 기술 컨설팅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여 기술이 실제 제품에서 구현되는 성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는 국내외 산업 전시회 참가와 기술 백서 발간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트머터리얼즈는 예비창업패키지와 실험실 특화형 창업지원 사업 등 정부의 주요 기술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초기 사업화 자금을 받았다. 향후 계획으로는 2026년에 시장 최적화를 위한 보완 개발에 집중하고, 2027년에는 시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함께 Pilot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양산화 준비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공정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2028년경부터 본격적인 양산 설비 투자와 VC(벤처캐피털)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최근 반도체의 미세화와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방열 시장은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방열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핵심 소재인 필러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국산 기술로 이러한 시장의 갈증을 해소하고 세계적 수준의 소재를 직접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자금은 예비창업패키지 등 정부 지원금과 출자금을 바탕으로 확보했으며, 현재 경기도 안산에 본사와 연구소 공간을 확보하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오랜 시간 연구실에서 고도화해 온 기술이 실제 산업계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현장의 엔지니어들과 소통하며 우리가 소재가 가진 개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연구자로서의 보람을 넘어 기업가로서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넥스트머터리얼즈는 이 대표를 포함해 박사급 개발 인력과 소재 및 공정 설계 전문가 등 15~2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사업 확장에 맞춰 2029년까지 전문 인력을 16명 이상으로 늘려 탄탄한 조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최적의 양산 공정을 확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2029년까지 연 매출 50억 원 규모의 사업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의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대한민국 미래 소재 산업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넥스트머터리얼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8월
주요사업 : 고열전도성 방열 필러 및 방열 기술 솔루션
성과 : 특허 3건 등록 및 1건 출원, 국가 창업지원 및 기술개발 사업 선정 3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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