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 단디반디 대표

-저전력·고집적 차세대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 및 전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학계와 연구 기관에 머물러 있던 LET 기술을 실질적인 산업용 솔루션과 교육 서비스로 확장

[광운대학교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차세대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 및 전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단디반디’
단디반디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발광 트랜지스터(Light Emitting Transistor, LET) 분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술창업 팀이다.

단디반디는 딥사이언스(Deep Science) 기반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연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전력·고집적 차세대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 및 전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학계와 연구기관에 머물러 있던 LET 기술을 실질적인 산업용 솔루션과 교육·분석 서비스로 확장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화 대표가 2025년 8월에 설립했다.

서정화 대표는 물리학과 교수이자 지능형 반도체·광전자 소자 분야 전문가로, 지난 18년 이상 트랜지스터·발광소자·태양전지 등 차세대 광전자 소자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SCI급 국제 학술지에 130편 이상의 논문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두 가지로 첫 번째, ‘초소형 저전압 구동형 하이브리드 발광 트랜지스터(LET) 소자’다. LET는 전기적 스위칭 기능과 발광 기능을 하나의 소자에서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품이다. 기존 OLED는 하나의 화소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개의 TFT가 필요하지만, LET는 단일 소자만으로 구동과 발광이 가능해 공정 단순화와 제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본 기술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하여 고휘도 및 높은 전하 이동도, 초고해상도·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발광 트랜지스터 전용 실시간 분석 시스템(LETSys)이다. LET는 기존 OLED와 구동 방식이 달라 전기적·광학적 특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단디반디는 트랜지스터 구동과 동시에 휘도, 색 좌표(CIE), PL/EL, 수명 특성 등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통합형 분석 소프트웨어와 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LET 특화 분석 시스템으로, 향후 LET 연구 및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디반디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드문 LET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부터 발광 트랜지스터 분야를 선도적으로 연구해 온 팀으로, 다수의 국제 특허와 상위 5% 저널 논문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단디반디는 백플레인·구동회로가 필요 없는 구조적 혁신을 이뤘습니다. 공정 단순화, 비용 절감, 고집적화가 가능해 기존 OLED 대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소자와 분석 시스템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단순 부품이 아닌, 소자 개발–분석–최적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경쟁사와 명확히 차별화된다. 시장 공백을 겨냥한 선점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OLED 분석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반면, LET 분석 시스템 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글로벌 선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단디반디는 우선 연구기관·대학·기업 연구소 진입을 1단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ET 연구를 수행 중인 국내외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업 R&D 조직을 대상으로 LET 분석 시스템, 교육용 Kit,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디스플레이 대기업 및 부품·소재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특허 기반 기술이전(Licensing) 및 커스터마이징 분석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3단계는 국제 학회, 전시회 참가, 논문·특허·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중심 콘텐츠 마케팅, 전문 미디어, 기술 홍보 영상,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4단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광통신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현재 단디반디는 정부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 고도화 단계에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단계적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시작으로 기술 검증(PoC)과 시제품 개발을 진행한 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VC 및 전략적 투자자(SI) 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LET(발광 트랜지스터) 기술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글로벌 퍼스트무버 영역이기 때문에 기술이전, 공동개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 구조를 열어두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지난 18년간 발광 트랜지스터(LET) 분야를 연구하면서, 기술은 충분히 준비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활용할 산업적 도구와 플랫폼이 없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체감해 왔습니다. LET는 기존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분석 시스템의 부재, 연구–산업 간 단절로 인해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연구 성과를 논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솔루션으로 연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연구실에서만 가능했던 기술이 실제 제품과 시스템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와 분석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산업 관계자와 연구 기관으로부터 실제 수요와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LET 분석 시스템은 아직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있으면 연구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는 현장의 피드백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단디반디는 발광 트랜지스터(LET) 소자와 전용 분석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제품 완성 및 연구기관·기업 연구소 중심의 실증과 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초 LET 전문 기업으로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디반디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8월
주요사업 : 발광 트랜지스터(LET) 소자 및 전기·광학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전용 분석 시스템과 교육·분석 서비스를 개발·제공
성과 : LET 원천기술 기반의 다수 특허와 국제 상위 저널 논문 성과를 확보, 차세대 디스플 레이용 소자 및 분석 시스템의 시제품 개발 추진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