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은 아이플레이 대표

아이들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클래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플랫폼 서비스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 기반 문제 해결과 데이터 기반 추천의 결합

[광운대학교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AI 기반 키즈 원데이 클래스 매칭 플랫폼 ‘아이플레이’
아이플레이(i-play)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 학부모, 학원을 연결하는 O2O 클래스 매칭 플랫폼이다. 아이에게 꼭 맞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학원에는 새로운 마케팅과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학원에는 효과적인 홍보 기회를, 아이와 학부모에게는 학원에 대한 적응과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정하은 대표가 2025년 11월에 설립했다.

“저는 약 5년간 유치부와 초등부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의 실제 니즈를 가까이에서 경험해 왔습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아이와 학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아이플레이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플레이는 정규 수업 중심의 학원 구조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클래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기술 중 Kobert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학부모에게는 아이의 성향, 연령, 관심사에 맞는 클래스 자동 추천, 학원에게는 검증된 원데이 클래스 기획 및 운영 솔루션 제공, 아이에게는 부담 없이 새로운 학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는 학부모용(B2C)과 학원용(B2B) 두 가지 버전의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앱 및 웹 개발 고도화 진행 중이다.

아이플레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 기반 문제 해결과 데이터 기반 추천의 결합이다. “첫째, 학원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습니다. 둘째, 가격 부담이 없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기존 키즈 원데이 클래스가 평균 3만원 이상인 반면, 아이플레이는 1만원 수준입니다. 셋째,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는 구조로, 단발성 체험이 아닌 기록형 콘텐츠로 학습 데이터가 누적됩니다. 이런 경쟁력으로 B2C 만족도 98%, 재구매율 80%를 기록했고, 제휴 학원의 85%가 학생 증가 및 유지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아이플레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밴드, 오픈채팅방 등 SNS 자체 운영 중으로, 약 600명 이상의 학부모 DB를 확보했다. 오프라인은 학원 직접 방문 영업하여 학원 원장 커뮤니티 네트워크 활용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B2B(학원)를 중심으로 확보한 뒤, 학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B2C(학부모)로 확장되는 Pull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플레이는 현재 다양한 액셀러레이터(AC) 및 초기 기업에 관심이 있는 기술지주회사 등 다양한 투자처들과 미팅을 진행 중입이다. 사업을 시작한 1차 연도에는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검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앱 고도화 이후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꼭 필요한 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머니께서 유 초등 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며 아이들이 ‘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돌봄의 대안으로 학원에 맡겨지는 현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학습을 목적으로 학원에 다니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같은 저학년의 경우 방과 후 갈 곳은 없어 부모님이 케어해 줄 여력이 없으니 여러 학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학원 뺑뺑이’ 구조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지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학원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다닐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원 내에서 다양한 흥미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학원 선생님들은 시간과 인력, 준비 부담 등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과정을 대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면, 학원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학원을 경험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들이 이러한 방식의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고 등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아이플레이라는 창업 아이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처음으로 학원 가는 걸 기대해요’, ‘아이플레이 왜 이렇게 오랜만에 열어주세요. 기다렸어요’, ‘아이플레이 덕에 아이의 흥미를 찾게 되었어요’ 등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또, 제휴 학원에서 실제로 신입생 유치와 기존생 유지에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이 서비스가 현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창업 준비 과정 중 낙담하게 될 때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 후, 실제 서비스 런칭과 브랜딩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단기 목표는 앱, 웹 정식 출시 및 수도권 확장, 중기 목표는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클래스 기획 솔루션 고도화, 장기 목표는 키즈 교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플레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2025년 11월
주요사업: AI 기반 키즈 원데이 클래스 매칭 플랫폼, 교육 콘텐츠 기획 및 솔루션 제공
성과: 30개 학원과 제휴, 25회 원데이 클래스 운영, 누적 매출 약 2,500만원,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