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은 체쿠리 대표
학생 관리와 레슨 기록, 학부모 소통까지 학원 운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
레슨 과정과 학생의 학습 흐름을 축적, 학원의 교육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여
대표 아이템은 음악학원 운영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인 ‘체쿠리’다. 학생별 출결, 레슨 여부, 진도, 상담 기록 등을 강사가 수업 직후 바로 기록할 수 있고, 이 정보가 누적되면서 학생의 학습 흐름과 변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누적된 레슨 기록을 기반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할 수 있는 월간 리포트를 제공해, 단순한 출결 보고가 아닌 학생의 성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학원 내부 관리뿐 아니라 학부모와의 소통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체쿠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음악학원 현장의 실제 운영 방식에 맞춰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학원 관리 프로그램이 출결이나 결제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체쿠리는 레슨 중심의 수업 구조와 학생별 진도 관리에 집중한다. 기록된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의 학습 흐름과 학원 운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운영자가 보다 근거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차별점이다.또한 매출·수납 기능은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결제 전문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연동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체쿠리는 결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보다는, 음악학원 현장에서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전환 부담을 낮추고, 레슨 기록과 운영 데이터 관리라는 핵심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체쿠리는 현재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대규모 홍보보다는 현장 검증과 제품 완성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음악학원에 베타 버전을 적용해 운영하며, 원장과 강사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홍보보다는, 음악학원 운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확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SNS 채널을 통해 실제 운영 사례와 개선 과정을 공유하며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동시에 음악학원을 직접 방문하는 워크인 방식의 소통을 병행해 현장 밀착형 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체쿠리는 외부 투자 유치보다는 서비스 안정화와 실사용 데이터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정식 버전 출시 이후 현장 반응과 운영 성과가 충분히 검증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 유치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음악학원 현장을 지켜보며 가장 크게 느낀 문제는 출결, 진도, 레슨 여부, 상담 기록과 같은 핵심 정보가 대부분 수기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가 파편화되고 누락되면서 학생의 학습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고, 강사 간 정보 공유나 학부모 상담 역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였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의 핵심 정보를 데이터로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체쿠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기 자금은 개인 자금과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마련했다.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조 대표는 “실제 사용 중인 학원에서 ‘학생 핵심 정보를 수기로 관리하던 시절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출결과 진도, 레슨 기록이 한곳에 정리되면서 학원 운영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체쿠리가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슨 기록 덕분에 학부모 상담이 훨씬 수월해졌다’, ‘강사 간 수업 정보 공유가 편해졌다’는 반응을 접할 때마다 작은 변화가 수업의 질과 운영 효율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정식 버전 출시 이후, 음악학원 운영자들이 ‘없으면 불편한 서비스’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음악학원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의 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음악교육 특화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체쿠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2025년 6월
주요 사업: 음악학원 전용 운영 관리 프로그램 개발·운영
성과: 음악학원 대상 베타 버전 현장 적용 및 실사용 검증 진행,
2025년 광운페스타 참여를 통해 예비 사용자 및 음악교육 관계자 대상 서비스 현장 검증,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정식 버전 고도화 진행 중(2026년 3월 출시예정),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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