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펫투유 (Pet To You) 대표

반려동물과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감각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줘
반려동물의 털을 활용해 목걸이나 반지와 같은 주얼리로 제작

[광운대학교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반려동물 맞춤 커스터마이징 제품 기획 및 제작하는 기업 ‘펫투유’
펫투유는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기억과 사랑을 형태로 남겨주는 브랜드를 만드는 기업이다. 이성수 대표(32)가 2025년 7월에 설립했다.

“약 2년간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로 근무하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별 이후에도 보호자가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표 아이템은 반려동물과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감각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 중심에는 반려동물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털’이 있다. 반려동물의 털을 활용해 목걸이나 반지와 같은 주얼리로 제작함으로써 보호자가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아이와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소량의 털만으로도 실 형태로 가공하여 와펜이나 소형 소품 등으로 제작해 부담 없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펫투유의 모든 아이템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을 지금도 이어지는 존재감으로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다.

“대부분의 반려동물 굿즈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활용한 단발성 커스터마이징에 그치지만, 펫투유는 반려동물의 털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실물 요소를 중심으로 주얼리, 의류, 소품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의 제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의 소통으로 한 아이의 데이터와 제작 이력이 축적되어 추가 제작 시에도 일관된 정체성과 스토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펫투유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한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맞춤 제작이 가능한 브랜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펫투유는 현재 온라인 중심의 직접 판매 구조를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판로는 SNS와 온라인 스토어이며, 단기적인 할인·광고보다는 제품이 가진 의미와 완성도를 충분히 전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펫투유의 제품 특성상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구매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도한 홍보성 콘텐츠보다는 브랜드 철학과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자 한다.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B2B 협업, 1:1 커스터 마이징 등으로 판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펫투유는 현재 정부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제품 개발과 제작 구조, 브랜드 기준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펫투유의 경우 제품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가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에, 시장 반응과 고객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품과 운영 모델이 일정 수준 검증될 경우, 제작 역량 확장이나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펫투유의 브랜드 방향에 공감하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보호자들이 ‘살아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다’는 미안함과 함께 아이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이별 이후의 위로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함께하고 있는 시간 자체를 더 잘 남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그 기록이 훗날 이별 이후에도 아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면 보호자에게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의 존재와 온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담고 있는 ‘털’을 중심으로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형태로 남길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자 펫투유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자금은 개인 퇴직금과 정부 창업 지원금을 활용하여 마련하였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펫투유를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살아있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보호자들, 그리고 이미 떠난 아이를 마음에 품고 있는 보호자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해 줄 때”라며 “어떤 사람들은 ‘지금 이 시간을 더 잘 남기고 싶어졌다’고 말해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아이와의 추억을 다시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펫투유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현재의 시간부터 그 시간이 추억으로 남은 이후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일을 계속해야 할 이유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펫투유는 대표를 중심으로 핵심 역할을 분담한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는 펫투유의 전반적인 기획 총괄과 브랜드 운영, 마케팅을 담당하며 제품이 가진 의미와 방향성이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주얼리 부문은 귀금속 분야에서 약 10년이 넘게 경력을 쌓아온 고문이 담당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완성도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펫투유만의 주얼리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앞서 말한 방향을 지속 가능하게 실행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현재의 시간부터 그 시간이 추억으로 남은 이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과 경험을 차분히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펫투유만의 제작 기준과 브랜드 신뢰를 먼저 쌓는 것을 시작으로, 종국에는 오랫동안 보호자 곁에 남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펫투유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7월
주요사업 : 반려동물 맞춤 커스터마이징 제품(주얼리·소품) 기획 및 제작,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이야기를 담는 브랜드 운영
성과 :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반려동물 장례식장과의 B2B 협업 논의 및 시범 적용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 검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