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잉, 3년 연속 흑자 유지...콘텐츠·루틴·커머스 통합 전략 강화
온라인 강의 플랫폼 탈잉이 콘텐츠 다각화와 신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2025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탈잉은 2025년 연 매출 2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5%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는 이용자의 행동 변화를 중심으로 설계된 콘텐츠 모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탈잉은 기존 강의 중심 구조에서 확장해 미션 수행, 보상, 피드백을 결합한 챌린지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60일 월급테크 챌린지'는 출시 약 5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참여율과 완강률에서도 기존 온라인 VOD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단순 수강을 넘어 실행 중심의 학습 방식이 일정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디자인, 정신건강, 자기계발, 외국어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추가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기업 대상 교육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탈잉은 약 1,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3,000건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B2B 영역에서도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향후 탈잉은 콘텐츠를 넘어 루틴 형성과 연계된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자체 브랜드를 통해 이용자의 행동 변화를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하는 구조로 이어지며, 이용자 유지와 매출 측면에서 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탈잉 김윤환 대표는 "AI 시대에는 지식 자체의 희소성이 낮아지고, 경쟁력의 기준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서 '얼마나 실행하고 지속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교육 역시 지식 전달을 넘어 행동과 습관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역시 입시와 취업 중심의 획일적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 개인의 적성과 취향,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리어가 형성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AI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며 다양한 선택지가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환경에서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개인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이 요구된다"며 "탈잉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행동 패턴과 필요 요소를 분석하고, 콘텐츠·루틴·커머스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변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